시간관리가 참 어렵네요.
2020.12.25 00:15
바쁜 걸수도 있구요. 사실, 바쁘다는게 결국 시간 관리의 실패이고 변명이긴 하지만, 저의 취미 생활 자체가 시간이 많이 드는 취미 생활들입니다.
1. 산책. 걸어다니면서 공상하기.
2. 만화책 읽기, 게임, 영화 혹은 음악 감상.
게임의 경우 특히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최근 몇년간은 진득히 한 게임이 없네요.
쩝.. 일 열심히 하는건 할 수 있습니다. 쉬운건 아니지만, 뭐 필요하면 해야죠. 자기개발도 뭐, 해야죠. 원하는게 있으면 투자 해야죠. 근데 일과 자기개발을 위한 개인공부 좀 하고 나면 하루가 그대로 끝나네요 - _ -;
아직 결혼도 애도 없어서 그나마 자기 시간이 많은 편인데 벌써 부터 이럽니다.
상황이 이렇하다 보니 뭘 즐길 때도 돈생각입니다. 게임 몇시간 할 시간에, 일하면 그게 얼마다... 이런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어찌 보면 단순한 사고 방식이고 자본주의 시대에 올바른 시각도 아니라고 봅니다 (노동자는 결국 노동자이기 때문에).
반성할 게 너무 많습니다.
생각도, 유연함이 너무 없어졌어요. 삶면서 하루하루 지혜로워 지고 성장하리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닌듯 합니다. 일하면서 성장하는 건 일 관련 스킬일 뿐. 저는 몇년전 저보다 무식하고, 어리석고, 좁은 식견을 가지고 있으며 알게 모르게 꼰대가 되어가는 거 같아요.
관심이 없어졌고, 예민함이 없어졌고, 불안함과 새로움을 회피하려고 하는 제 자신을 자주 봅니다.
올해도 벌써 다 가는 군요. 반성할 게 너무 많습니다. 내년에는 시간 관리를 제 1 목표로 살아야 할거 같아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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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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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1.11 01:27
게임을 좋아하긴 하는데, 한달에 몇시간 하지도 못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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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
12.27 18:02
저도 같이 반성합니다. 계획도 어렵지만 실천이 더욱 어렵네요. -
최강산왕
01.11 01:27
힘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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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1.05 09:47
코로나로 100% 재택을 하니까 생활이 조금 무너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침 6시 (가끔 네시나 다섯시도 -_-;;) 부터 시작해서 밤 11시 (가끔 12시-2시) 끝나는 회의 스케줄이 생활의 리듬을 잡아준다기 보다 더 깨는듯 해요. 산책 해 본지도 제법 되었네요.
반성하실게 아니라 지금 잘 살고계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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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1.11 01:30
ㅎㄷㄷ 몸 생각하시면서 쉬엄쉬엄 하세요. 최근 보직변경이 있으신것 같은데, 그 때문에 더욱 미치게 바쁘신듯 하네요.
그나저나 조국님 보면서 더욱 반성하게 되네요 .
여... 열심히 살겠습니다 - _ -;
게임이라는게 중독성도 일부 있기는 해서 저는 안하려고 합니다. ^^ 언젠가 은퇴하면 정말 열심히 할지도요. 좀 쉬면서 즐기는 것도 재충전의 하나이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