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에 부트캠프 설치했습니다.
2021.05.01 23:43
얼마전에 맥북프로 2014를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주 용도는 집에서 사용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회사에서 윈도를 써야 해서 부트캠프를 어렵게 설치했습니다. 윈도우 교육용 라이센스를 설치했는데, 인증이 안되어서 T_T 계속 인증 메시지가 나오기는 합니다. 솔직히 맥북은 좀 많이 불편해요, 차라리 화면만 좋으면 우분투를 쓰는게 낫지 싶어요. 그래도 다만, 하드웨어가 괜찮고 램도 괜찮아서 계속해서 맥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어도비 교육 받아야 하는데, 특정 기능이 윈도우 엑셀에서만 가능하더라구요. 중간에 한 번 윈도 설치 날려먹고 멘붕 왔다가 검색해서 차분차분 설치했습니다. 원래 기계치인데다가, 맥은 여전히 정이 안가요. 그냥 필요해서 쓰는 거지 딱히 좋지는 않아요.
아마도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고 그런게 편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키보드 하나는 마음에 드는구만요. 원래 쫀득쫀득한 레노버 빨콩이나 델 래티튜드 고급형 모델을 계속해서 사용해서 그런지 키보드 좋은게 좋아요. 그전에 레노버 아이디어 패드같은 저가형 아주 안좋은 키보드들도 잘 씁니다. 어찌 되었거나 2주동안 계속해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세팅은 어느 정도 되었으니 괜찮네요. 다만, 이 무거운 맥북 프로(2014)를 들고 회사를 다닐 생각을 하니 아, 우울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모르겠는데 요즘에는 크롬북 하나 더 들고 다니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오늘은 방송대 과제물 하면서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보고 있습니다. 이나영씨를 보면 젊었을때 아내가 떠오릅니다. 그때 저와 아내가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었는데 20년 같이 사니까 그런거 없이 그냥 부부입니다. 얼굴이 좀 많이 닮은 남매같은 부부라고 합니다. 하루종인 노트북 앞에만 앉아 있었더니 은근 피곤하네요. 아침에 도장가서 2시간 정도 격하게 운동을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하루하루 정말 정신 없이 살고 있습니다.
얼른 백신이 들어와서 접종하고 마음껏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편안한 주말밤 보내세요.
맥북이 원래 그렇습니다. 회사에서 줘서(
강제로) 해서 쓰긴 하는데, 영 아닙니다. 웹 개발자에게는 서버 환경과 비슷해서 편한 부분이 있긴한데, 딱 그거 빼고는 좋은거모르겠어요. 근데 웹 개발자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저같은...) 개발자는 맥북을 쓰는게 공식처럼 되어 버렸지만, 실제로 웹과 IOS 말고 다른 개발자들도 맥북을 굳이 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이 둘의 시장이 어마어마 해서;;다른건 참아줄만 한데, 눈을 실명시키는 악마의 폰트들은 정말... 맥북에다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하려면 최소 4K 정도가 아니면 눈이 많이 아프실 거에요. 뭐, 이건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걍 랩탑 그 자체만 쓰신다면 나쁘지 않은 기기이긴 합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생산성에서 윈도우에 따라갈 수 없는 거 같아요. 요즘은 업무 때문에 켤 일도 없지만, 윈도우의 인터페이스나 공대 감성 나는 구식 접근 법은, 생산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거 같아요.
반면 맥은 아이콘은 예쁘게 만들어 놓고 정작 별 당연한 것도 안되는 상황이 많아서, 부숴 버리고 싶을 때가 많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