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옆집이 계단에서 계속 담배를 피워댑니다..
2016.12.22 21:54
이번에 저층 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그래서 문열면 바로 옆에 다른 집 문이 있고, 바로 계단입니다.
계단이 왜 층에서 층을 올라가기전에 한번 꺽이잖아요?
거기서 계속 옆집이 담배를 피워댑니다.....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는데 연기가 항상 저희집 쪽으로 들어옵니다..
자기네 집도 들어가긴하겠죠?
하도 연기가 심해서 문풍지를 붙였으나, 냄새는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거실에서 무언가를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심해서(tv볼때마다 냄새가....)
그 계단 창문에 건물 내 금연해달라고 관리사무소에 얘기해서 붙였는데도
아랑곳않더라구요...
냄새가 나기 시작해서 나가보면 항상 바로 들어갈 타이밍이더라구요..
간발의 차로 계속 못 보고 있고...
창문을 잠궜더니 열심히 열고 피더라구요..
벌써 한달이 넘어갑니다..
더는 스트레스 받아서 못 참겠어서 냄새 나기 시작할때 바로 문 열고 나가니
역시나 바로 들어가더라구요. (문 닫는 소리만 들려요..)
초인종 누르지않고 얘기했습니다..
담배냄새가 집안으로 다 들어오니 여기서 피우지 마세요. 라고...
그리고 문 닫고 들어왔더니만 문 열고 바로 욕을 하고 들어가네요? -_-
내가 욕을 했나...? 순간 놀랬는데요...
항상 집에 있는 여자입니다.. 여자 둘이 사는거 같은데 한명은 일하다 들어오고
한명은 항상 집에.....
여자들끼리 있는데 제가 막 뭐라하면 무서울까봐 조용조용 있는데.......
더는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참....
욕까지 제가 먹으니..... 한판 해주고도 싶지만... 꾹꾹 눌러참고 있는데...
어찌해야할까요.....?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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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12.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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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12.26 08:45
집안도 아닌 공동사용하는 계단인데.. ㅠㅠ
뭐.. 집에서 피우면 윗집 아래집이 또 고통을 받겠죠..?
말씀하신대로 음료라도 하나 들고가서 대화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ㅜ
그정도까진 안 가길 바랄뿐이예요..-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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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12.23 14:10
일단 음료수 하나 사들고 가서 정중히 부탁드리는게 낫지 싶네요.(더럽지만) 싸우자들면 아마 더 피워델껍니다 -
Pooh
12.23 21:08
X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최소한 남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는게 기본인데, 요즘 그런 기본조차도 안된 것들이 많은 것 같네요.
자신이 뭘 잘못하는지조차도 파악하지 못하는 그런 부류의 것들인가 봅니다. 상대할 가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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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12.26 08:48
상대를 않기에는.. 거실생활을 전혀 할 수가 없을 정도라...ㅠㅠ
참.. 정말 요즘 이런 문제가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이사오기 전 아파트에서는 층간소음이 새벽에 너무 심각할 정도로(대화만 수십번.. 경찰만 수십번...-_ㅜ)
결국 이사온거였거든요...-_ㅜ
여긴 윗집에 어르신들이 살길래... 그냥 왔더니.. 생각치도 못한 문제가... 또 오네요...-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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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12.24 05:47
비흡연자로서 고통에 공감합니다. 저는 아파트 살면서 누가 흡연하는지 확인하려고 아파트 동 앞에서 지키고 있기도 했습니다.
흡연자들 보통 좀 러프하게 3부류로 분류됩니다.
1. 본인이 흡연하는게 피해를 준다는 걸 인식하지 않았지만, 그게 피해가 된다는 걸 알려주면 자제하는 부류
- 말하면 자제합니다. 물론 100% 안 피우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살 수는 있을 만큼만 간혹만 피웁니다.
- 본인의 흡연에 대해 미안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2. 본인이 흡연하는게 피해를 준다는 걸 인식하지 않았고, 알려줘도 공감/이해는 잘 못하는 사람
- 말하는 당일만 좀 덜합니다. 본인이 잘못했다는 인식이 크게 있지는 않습니다.
분란 만들 필요는 없으니 좀 줄이거나 몰래 피우지 뭐...하는 마인드로 접근하는 사람들이죠.
- 자주 말하고, 아파트의 경우 계속 방송하면 좀 줄어들기는 합니다.
- 비흡연자들을 좀 불편해 하기는 하지만, 적대적이지는 않습니다.
3. 본인이 흡연하는게 피해를 준다는 걸 인식하지 않을 뿐더러, 담배를 구입함으로써
본인은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고 생각하는 부류
- 말하면 짜증/화 냅니다. 본인이 흡연함으로써 남이 받는 피해에 대해 피해로 인식하지 않고,
도리어 돈을 주고 구입한 본인의 흡연권이 침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보통 나에게 그러지 말고 담배를 판 국가에 말하라는 논리를 폅니다.
- 내집에서 내맘대로 담배도 못피냐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의 집으로 넘어가는
연기는 공동주택에 살면서 싫으면 니가 문닫아야지라는 말을 쉽게 합니다.
- 비흡연자에게 적대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기 1은 도리어 감사한 흡연자입니다.
상기 2는 지속적으로 노력이 필요합니다. 좋은 얼굴로 부탁하듯 이야기 하면 도움이 됩니다.
상기 3은 사람이 아니므로 이야기가 안 통합니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능력 자체가 없는 부류죠.
대화를 시도할 필요 자체가 없습니다. 공동주택 관리 주체에 일임하거나 이사하는 수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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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12.26 08:49
제발 3번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ㅜ
일단 2번 상황이라 보고 계속 얘기를 시도해볼 예정이예요...-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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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12.26 10:49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만히 해결되길(?) 원하신다면 대화로 시작하고 그 흡연자가 이사가길 원하신다면 첨부터 강경책으로 가겠습니다. 그러나, 더블어 살기 위해 원만히 해결되길 원하신다면 피해를 감수해야 할 상황이 지속적으로 유지될수 있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더블어 사는것과 피해를 최소화하며 확실히 내 몫을 챙기는것, 두 태도중 하나를 택하시는 것입니다. 삶에 있어서 명확한 답은 많지 않지만 더블어 산다는게 현실적인 답이 아닌경우가 많습니다: 그중하나가 흡연자와 비흡자와의 공생입니다. 둘중 하나는 피해를 봐야 합니다. 누구겠습니까? 이 흡연자는 주위에 피해를 입히면서 편안히 흡연을 하고 싶어 하고, 비흡연자는 담배냄새조차 싫어하고... 조용히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문제를 크게 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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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01.05 17:41
옆집의 담배는 그래도 많이 줄었습니다... -_ㅜ
정말 다행이예요..ㅠㅠ
그치만.. 위에 어느집에서 올라가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더군요... 쩝..
일단.. 매일 몇시간 단위로 들어오던 연기와 냄새라도 사라져서... 그래도 살만합니다..!
위에 어느집인진 모르겠지만, 매일 매번 그러는건 아니라,, 일단 넘어가려해요..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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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01.04 23:19
공동주택 에서 흡연 시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법 통과시킬 거라는 글을 어디서 본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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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01.05 17:44
주민의 과반수 이상인가가 찬성해야 된다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회의 열자고 하는것도 그렇구..
근데.. 그게 통과되서 금연아파트로 지정되면.. 그건 또 그거대로 힘든게 있다고들 하소연 하는 글을 많이 본거 같아요..!;;
그냥 조금만 이웃을 신경써서 담배들을 피우시면 좋을텐데... -_ㅜ
전 싸우다 싸우다 어린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서 1년만에 복비 다 물고 나왔습니다.
하도 와서 시비를 걸어서 경찰도 2번 출동 했지만 안아무인입니다. 경찰이 오면 문걸어잠그고 들어가서 안나옵니다. 경찰도 어쩔수 없다고 뒷짐지고 있구요.
제 경우처럼 심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좋게 대화를 시도해보시고 말이 안통하면
이사나오시길 바랍니다.
해결책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