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Freelander의 PD10 나왔을때

Cortex A5계열의 TCC8923을

선전하면서 이건 듀얼코어다라고 어마어마하게 광고했으며

실 퍼포먼스도

Cortex A5 듀얼코어라고 믿을만큼 상당히 좋았습니다.

또한 텔레칩스나 PD10을 출시했던 Freelander측도

Cortex A5 듀얼에서 쿼드까지 2012년 하반기까지 만든다는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물론 2013년 1분기가 거의 끝날 무렵으로 볼때

공수표 혹은 뻥일 가능성이 매우 높게 보이니까요.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타회사에서 Cortex A5의 멀티코어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던건 아닙니다.

MIPS기반의 Ingenic사, 지금은 Cortex A9의 쿼드를 냈지만 계획은 있었던 Actions ATM,

진입이 계속 느려졌던 Via의 WonderMedia 혹은 SCV같은

 

여러회사가 어느정도 시도는 하고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허나 현 시점으로 볼때 저가 시장에 투입할만한 Cortex A5의 멀티코어를 만든건 바로 InfoTMIC입니다.

InfoTMIC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낯이 익고 과거부터 타블렛을 다뤄보셨던 분들이라면

이 브랜드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은 잡고 계실겁니다.

처음 중국계 안드로이드 타블렛이 나온 이후 2세대 저가 타블렛에 탑재된

WM8650, TCC8903, RK2818 그리고 InfoTMIC IMAP210 시리즈

특히나 저가 브랜드인 Zenithink의 ZT180이라고 하면 아하하고

무릎을 치시는 분들이 꽤 있을겁니다.

지금에야 워낙 탑재되는 기기가 많아서 별다른 의미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InfoTMIC의 경우 2세대 저가라인업에 HDMI out이라는 상당히 특이한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 720p의 재생이 한계여서 텔레칩스 라인업에 동영상 재생능력이 밀리긴 했습니다만

10.1인치급 대형 타블렛에서 웬만큼 사용할수 있는 CPU성능에

512메가까지 올려서 쓸수 있었고

AP자체의 단가도 워낙 저렴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감상용 타블렛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다만 Cortex A8, A9으로 올라가는 3세대나 듀얼로 올라가는 4세대 중국 저가 타블렛 라인업에

밀려서 잊어진줄 알았는데

5세대에 들어가면서 Cortex A5듀얼이라는 새로운 저가 라인업으로 승부를 걸게 됩니다.


이런 InfoTMIC의 Cortex A5 듀얼을 소화시킨 회사는 사람들에게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회사인

FSL이라는 회사입니다.

한자로 富士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Fushilai라고 발음은 합니다

이회사에 대해서 아마도 아무도 모르시겠지만

몇개월전에 출시한 아이패드 짝퉁틱한 Windows 7 혹은 8기반의 9.7인치 타블렛을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하나 이회사의 경우 중국베이스 회사가 아니라 (물론 생산공장은 중국 심천에 있긴 하지만)

본사는 홍콩에 있는 좀 독특한 회사라 보시면 됩니다. (홍콩 브랜드명은 Peako)

실설립연도는 2007년도로

그냥 공용케이싱을 가지고 여러가지 노네임 브랜드로 타블렛이나 핸드폰 혹은 악세사리 만들던 회사가

커져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부터 맨땅에 해딩한 중국 신생회사들과는 다르게

제품 제조에 대한 노하우는 어느정도 있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FSL에 출시한 FSL730은 InfoTMIC IMAPX15을 탑재한 라인업중에

최저가에 해당하는 타블렛입니다.

가격 역시 최저가에 걸맞게 399위안이라는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기기자체가 개성없는 공용 케이싱이 아니라

FSL만의 고유한 디자인에 On Glass방식을 택해서

터치패널과 LCD패널의 일체형입니다.

다른 저가 타블렛에서도 이런식의 패널방식을 택할건지 아니면

FSL만 이런식으로 택할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런 구조를 택하게 되면 타블렛의 전체적인 두께를 줄일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FSL730의 두께는 상당이 얇은 편입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얇게 보이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보면 중국기기중에 이렇게 얇은 기종이 있을정도냐라고 반문할 정도로 얇습니다.

하지만 기기의 디자인자체는 개성이 있긴 하지만 평범한 편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정면을 보면 검은색 베젤을 기기를 둘러쌓고 오른쪽 상단에 웹캠이 달려있습니다.

측면은 오른쪽 측면만 제외하고 아무런 기능버튼이 없고 상당히 날렵한 곡선으로 되있습니다.

즉 기능버튼의 대부분은 오른쪽에 존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른쪽에는 전원버튼, 마이크로 USB 단자, SD/TF슬롯 그리고 이어폰단자로  

 

아주 단촐하게 구성되 있습니다.

그 흔한 소리를 조절하는 버튼도 없습니다.

더구나 접착구조가 아닌 나사로 케이스를 끼워 맞추는 구조로 되있어

상대적으로 분해하기도 쉽게 만들었습니다.

뒷면에는 상단중앙에는 웹캠이 하나 더 붙어있습니다.

거기에 왼쪽하단에는 스피커가 붙어있습니다.

FSL 730이 성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InfoTMIC IMAPX15 (Cortex A5 Dual Core 1.0-1.2GHz)

GPU : Mali400 MP

Nand : 4g

화면 : 7인치 1024X600 TN On Glass (16대9)

사진 : JPG, BMP, GIF 지원

음악 : AAC, APE, FLAC, MP3, OGG, WAV, WMA 지원

동영상 : MP4, MOV, ASF, AVI, VOB, RM, MPEG, MPG, FLV, MKV 지원 (1080p)

메모리 : DDR3 1G (512MBX4)

터치방식: 정전식 5터치

색상 : 후면 은색 (베젤 검은색)

이북 : CHM, TXT, UMD, PDB, HTML, PDF, EPUB 지원

TF, SD : 32기가 지원 (Micro)

음성녹음 지원 (WAV형태)

이어폰 : 3.5mm 지원

배터리 : Li-ion 베터리 2000mAh (5V/2A)

언어 : 한글및 다중언어 지원

USB : Micro USB

무게 : 338g

OS : Android OS 4.1.1

카메라 : 전면30만화소, 후면30만화소

크기 : 190mm X 110mm X 7.6mm

Wifi B/G 지원


FSL 730을 담은 제품상자를 보면 단가절감의 극치인 Ployer의 상자를 보는듯 하나

그쪽보다는 휠씬 성의있게 구성되 있습니다.

 

 

타블렛의 위와 아래에는 완충제가 들어있고 상하좌우에도 역시 완충하는 스트로폼을

붙여놨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기보다는 단가도 절감하면서 완충작용도 할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구성품은 타블렛과 충전과 PC연결을 같이할수 있는 마이크로 USB 및 설명서와 보증서로

정말 단촐하게 구성되 있습니다.

이외의 기기스펙은 정말 훌륭한 편입니다.

해상도도 나쁜편이 아니며 중국의 최신 패널기술은 On Glass방식에

램도 1기가에다가 카메라가 전,후에 부착되있습니다.

더구나 얇은 편이구요.

다만 배터리는 2000mAh밖에 안되서 이것만 보자면 Cortex A5가 배터리 관리를 잘해서

이렇게 넣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긴 하지만

그건 아닙니다.

처음 본 On Glass패널에 대한 감상은 좀 처참한 편입니다.

가로에서 정면으로 볼때 가독성을 확보하기가 쉬운편이 아닙니다.

약간만 뒤틀어져도 잘 보이질 않습니다.

그에 비해 세로모드로 보면 휠씬 깔끔하게 잘보입니다.

전반적으로 기기자체를 가로모드 보다는 세로모드의 가독성을 위해 설정해놨고

핸드폰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지만

이건 7인치 타블렛이기 때문에 왜 이렇게 설정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UI는 FSL의 고유 UI를 넣었는데

2D가 아니라 3D급에 30FPS으로 설정해놔서 꽤 느리고 버벅됩니다.

거기에 어플모음화면으로 갈경우에는 약간의 렉까지 있습니다.

또 InfoTMIC혹은 FSL의 소프트웨어 엔진니어들이 오덕의 기질이 있는지

위젯을 상당히 신사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었습니다.

이 UI의 경우 아예 ADW런처나 런처프로로 바꿔 버리면 상당히 빨라집니다.

즉 UI자체를 커스텀화 한 덕분에 전체 시스템에 부하가 생기는게 아닐까 여겨집니다.

설정상에는 특이하게 G-Sensor를 조절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식의 Calibration어플을 넣는 경우는 거의 없을걸로 봐서는

InfoTMIC의 고유한 기술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더불어

자동적으로 기기내에서 G-Sensor를 조절못해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두가지 상반된 생각이 있습니다.

커널은 3.0.8을 채용해서 꽤 낡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이래도 4.1.1까지 올린거 봐서는

앞으로 최선 커널을 쓰고 SDK를 만들수 있을거라 여겨집니다.


일단 배터리에 대한건 이렇습니다.

Cortex A5의 배터리 성능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신분들이 많으실겁니다.

리뷰하는 입장에서도 그렇구요.

같은 Cortex A5 구조인 싱글코어의 TCC8923은 Cortex A5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시간은 괜찮다 하더라도 배터리 성능은 좋다라고 이야기 한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FSL 730의 배터리는 2000mAh라는 적은 용량과

Cortex A5 듀얼코어라는 점이 겹쳐서

정말 안좋은 방향으로 배터리 성능이 나타났습니다.

테스트하는 과정에서도 어플두개정도 18분정도 돌리는데

배터리가 30%정도 소멸되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물론 두개의 테스트가 벤치마크 관련 테스트이긴 허나

상당히 심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CPU에 과부하를 주는 3D게임을 할경우

한시간정도도 안되는 시간에 배터리가 전부 소모된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여기에는 이런 가능성도 있을수 있습니다.

배터리 Calibration이 제대로 안되서 측정했던 시간대에서

배터리가 갑자가 방전되는 경우라고 말이죠.

그럴 가능성은 배제할수 없으나 그러다 하더라도 그건 10-20%정도의 구간이지

이정도로 배터리가 소모되는 일은 없습니다.

어쩌면 아직까지 첫펌웨어이기 때문에

배터리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서 그럴지는 모르겠으나

전통적으로 InfoTMIC의 배터리 관리가 잘되는 편은 아니고 과거에 나왔던

IMAP210 역시 720p의 재생및 HDMI out에 대한 면은 차별화 되었을지 모르나

배터리는 상당히 빠른 시간에 방전되었습니다.

앞으로 커널이 어떻게 설정될지는 모르겠으나

이대로라면 배터리에 대한 부분은 좀 접어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성능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하게 Cortex A5듀얼급의 성능입니다.

Antutu 벤치마크의 결과만 놓고 볼때 TCC8923의 점수가 2500정도가 나오는데

딱 그 2배가 약간 넘는 5100-5300정도가 나옵니다.

그중에서 CPU의 능력이나

3D의 능력은 Antutu로만 봤을때 꽤 뛰어난 편입니다만

과거의 AM-MX가 ICS에서 Power Saving모드에서 측정했을때보다도

모자란 편입니다.

Cortex A8 싱글급인 A10/A13 혹은 RK2918보다는 뛰어나다고 볼수 있겠으나

Cortex A9 싱글급인 AM-M3과 비교했을때는 아주 뛰어나지는 않고  

 

약간 우위에 있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즉 Antutu만을 기준으로 할때 Cortex A5 싱글의 Antutu 수치를 1로 계량했을때

Cortex A8 싱글은 Cortex A5싱글의 1.5배며 Cortex A9은 1.8에서 1.9배정도고

Cortex A5 듀얼은 2배정도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대충 이야기 할경우 Cortex A5의 두배의 성능이 Cortex A9이라도 보셔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물리적인 연산을 나타내는 Billion Counter에서는

코어중에 한개반밖에 쓰지 않는지 아니면 Cortex A5가 물리적 연산자체가 부족한 건지는 몰라도

10억번 계산하는데 걸린 시간이 무려 71초정도입니다.

물론 이수치 자체는 Cortex A5 싱글의 연산속도를 측정했을때보다는 빠른건 사실이나

Cortex A8이나 Cortex A9에 비해서 느린건 사실입니다.

요즘 들어 실제 인터넷 브라우징 속도와 크게 연관성을 느끼지 못하는 Vellamo Score에서는

웹브라우징 점수가 673밖에 나오질 않았습니다.

이 수치만 보고 상당히 실망할수는 있으나 웹브라우징을 할경우

수치보다 휠씬 빠른 속도로 나옵니다.

Vellamo Score는 단순히 Text나 그림파일 혹은 플래쉬라 할지라도  

 

여러가지 범위의 플래쉬 능력을 측정하고

웹브라우징하에서의 스트리밍 동영상까지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이것만 가지고는 정말 빠른지는 알수 없기에

 

실측결과로는 웹브라우징은 꽤 쓸만한거다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이것으로 FSL730에 대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실제 몇몇가지 문서라던지 동영상 혹은 게임테스트를 할려고 했으나

그것까지 이야기하면 이 기기를 다른 리뷰어에게 넘긴 의미가 없고

SPOT에선 리뷰어에게 보낼물건이라면 앞으로도 성능에 관한 이야기를

어플에 대한 이야기보다 많이 하고 작성할려고 합니다.

FSL730에 대해서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스펙이나 기기의 구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최신기술에 적용된 패널, 납득할만한 부가기능, 거기에 저렴한 가격 그리고 싱글코어보다 나은 능력등

이정도라면야 가성비도 좋다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최적화되지 않아서 2-3시간이면 방전되는 배터리, 가로모드에서는 도저히 용납못하는

패널이 선뜻 구매를 한다라고 이야기 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즉 앞으로 최적화 될 가능성이 있다면 한번쯤 구매해볼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긴 허나

그렇지 않다면 그냥 쓰기에는 꽤 신경이 쓰이는 편입니다.

적어도 4시간정도의 가용시간을 가지고 있어야 출퇴근시간에 사용할수 있으니

펌웨어가 최적화되는 추이를 지켜보고 구입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