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라모스 W41 간단 사용기
2013.01.26 23:58
적지않게 여기에 올라온 성야무인님의 소개글에 자극받아 이리저리 나오지도 않는 정보들을 얻기 위해 조사를 하고 사보았습니다. 잘 아는 분들은 Actions라는 회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듯 보였고, 이 제품이 블루투스나 hdmi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단점으로 꼽혔습니다.램 1기가인 점을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W41과 동일한 외관의 W42는 삼성 엑시노스4412를 썼고, 블루투스도 지원합니다. 가격은 꽤 차이가 나지만요.
W41은 899위안입니다. 배송비까지 하면 15만원을 쉽게 넘겨버려서 부가세까지 내야했기에 한국에서 사서 쓸 때는 가격 대 성능비를 말할 때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라면 이야기가 다를 것입니다. 오늘 받기 전까지 타오바오를 비롯해 다른 중국 쇼핑몰의 평가, 리뷰, 구매후기 등을 여럿 읽어봤는데 이 가격이라면 만족한다는 평이 자주 보였습니다. 가격 이외에 중국 구매자들은 특히 이 제품의 화면(LG의 IPS 패널. 방수가 된다고, 물 묻은 손으로 해도 된다고 광고에 나와 있습니다)에 만족감을 보였고 저 역시 만족하는 편입니다.
안투투를 돌려보진 않았지만 중국 사람들이 다 돌려서 데이터가 나와있습니다. 광고에는 14,000 점 대가 나오는 걸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10000~11000 정도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CPU는 최대 1.5GHZ라고 되어 있지만 1.1로 작동한다고 하고요.
동영상 보는 것이 태블릿 사용 용도의 큰 부분인데 안 좋은 화질을 좋게 만드는 재주까지는 갖추진 못했어도 볼만 합니다. 기본으로 두 개의 영상이 들어가 있는데 하나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720p 영상. 오빤 딱 내 스타일하는 현아가 더 많이 나오는 버전입니다. 4분도 안 되지만 파일 크기는 200메가가 넘습니다. 비트레이트도 높아서 이런 영상도 부드럽게 돌릴 수 있다고 보여주기 위한 파일로 보입니다. 아직은 1080p나 파일 크기가 큰 720p 파일을 넣어보진 않았습니다.
저로서는 약간 실망한 게 pdf 읽는 부분입니다. 쿼드코어라고 하지만 원래 갖고 있던 싱글코어 태블릿의 pdf 여는 시간과 큰 차이를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약간은 더 빨리 읽는데 현격한 차이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가끔씩 정말 여는데 오래 걸리는 파일들을 보게 되기 때문에 아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페이지는 싱글코어 제품에 비해 훨씬 빠르게 열립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열어본 것만 보면 불만은 없습니다.
3D 게임에서 약점이 있다고는 하는데 제가 게임은 거의 하지 않는 관계로 테스트해보진 않았습니다. 앵그리 버드를 비롯해 기본으로 여러 게임들이 깔려있더군요.
제품이 출시된 이후 두 번의 새로운 펌웨어가 나와서 미리 받아놨는데 오늘 아무리 해도 업그레이드가 되질 않습니다. 아무리 중국어 페이지라지만 볼륨+를 누른 상태에서 리셋을 누르고 몇 초 기다리면 별도의 설치 프로그램에서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된다고 되어 있는게 분명한데 되질 않네요. 윈도우7 64비트라 그런지. 여하튼 다시 시도해보렵니다.
http://www.mumumusic.com/download.php?action=view&id=378
펌업 활성화까진 되어 하라는 대로 한 것 같은데 정작 다시 켜보면 펌업이 전혀 안 된 상황입니다;;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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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3rz
01.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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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BAPOC
01.27 00:35
예 그거에요. 영어 사이트에서는 사람들이 GPU가 별로라고 폄하하던데 3D 게임은 안 하고 거의 동영상만 볼 저로서는 아직까진 불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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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1.27 00:23
몇가지만 이야기 드리자면 RK3066의 Vellamo Score가 1500점이고 Exynos 1200대인데 Action ATM은 쿼드인데도 800대입니다. -_-!! 이 수치는 거의 싱글코어급으로 웹브라우징에 한해서 영 아닌걸로 보입니다.
동영상 지원은 4K니 당연히 괜찮게 됩니다. 이 부분만 따진다면 현존하는 CPU 통털어서 최고로 좋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PDF에 관해서는 I/O가 별로라는 이야기인데 torrent client 한번만 돌려보시면 대강 감이 잡히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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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BAPOC
01.27 00:38
저는 이게 겨우 두번째 태블릿이고 듀얼코어 제품들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원래 있던 싱글코어와 비교하면 웹브라우징은 훨씬 좋습니다. 듀얼코어랑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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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1.27 00:58
그런건 아니구요 ^^; 현재 RK 듀얼쪽보다는 확실히 떨어지는게 Action ATM입니다. (RK3066의 경우는 웹브라우징에 한해서는 멀티중에 최상급입니다. 심지어 쿼드쪽보다도 뛰어나죠~~)
물론 AM-MX 듀얼 정도라면야 비교 할만 하기 할겁니다.
그리고 싱글의 경우 현재 젤리빈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1기가램 정도라면 웹 브라우징은 상당히 빠른편이거든요 ^^; RK2918싱글이던 AA10이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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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01.27 02:44
저는 좀 다르게 느껴서 댓글을 이어 봅니다.
보통 태블릿으로 모바일이 아닌 풀브라우징을 하게 되는데... 좋다고 하신 RK3066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젤리빈 올린 RK2918이 결코 빠르다고 느끼지도 못했고요(이 경우는 오페라와 보트 조합으로 겨우겨우 버틴다는 식이었습니다). 비교 대상이 다 메이저 제품들인지라 매우 편협한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제 브라우징 패턴에는 엑시노스, 스냅 S3, 테그라 들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은 생경한 평가셔서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부디 너그럽게 상황 따라 다른 경우도 있다는 이견 정도로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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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1.27 06:40
테스트 환경 만들고 웹브라우징테스트 한번 해 볼까요?
그럼 뭔가 나올겁니다. -
purity
01.27 08:51
성야무인님 테스트야 언제나 멋진 글들이니 만큼 해주신다면 대환영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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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1.27 15:27
W41들어오는 시점에서 AA31 기종이랑 비교해 가면서 해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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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01.27 20:26
저도 꽤 많은 태블릿을 거쳐왔습니다 ^^;; 전문적인 지식은 없으나 purity님께서
나열하신 칩셋들의 메이져 제품들은 아마 제가 다 사용해본 제품이지 싶네요.
최적화 개판인 제품이나 감탄할만큼 만족스런 제품이나 rk3066제품은 웹브라우징에서
밀리는 경우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rk3066의 웹브라우징은 제가 느끼기엔 현 최상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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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01.27 21:51
대략 이런 느낌인 것 같아요. RK3066 태블릿들로 서핑하는 느낌은 '빠르기는 한데 뭔가 좀 자꾸 걸린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특정 펌웨어에서만의 문제일 수 있겠습니다만, 멀티태스킹이 이루어질 때 다른 앱이나 활동에 포커스가 되면 순간 멈칫하는 현상은 매우 의외였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사용 경험에는 터치를 놓친다던가 무선랜 신호에 민감하다던가 등의 브라우저 외의 환경에 영향 받는 것도 있을 수 있으니 AP 탓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에 비하여 메이저 AP 제품들은 '그냥 저냥 가기는 한다'라는 느낌이라서 빠르지 않을 수 있으나 전반적인 사용에 있어서 거북함을 느끼는 빈도는 많이 적었습니다.사실 이런 것에 민감하게 된 것이 적잖이 큰 기대가 RK3066 등의 중국 AP들과 그에 기반한 태블릿들에 향하여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그 만큼 냉정한 것이 아닐까 싶은 것이지요. 하긴 제가 다니는 사이트들이 유난히 덜 친할 수도 있겠구요 ㅎㅎ;;; 저도 많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인지라 시간이 지날 수록 좋은 성능으로 최적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GPU가 GC1000이죠? 호환성이 궁금해지는군요...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