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TCC8920, TCC8923, TCC8925 (혹은 8920st)...
2012.10.22 00:10
올해 초 KPUG에서 표준 타블렛 선정할때
강력한 후보중에 하나가 바로 TCC8923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스크롤링
512메가라도 무난하게 돌리는 고사양의 게임
거기에 한국업체에서 만들어서
한국어 사이트로 들어가도 그다지 문제없었던 안정성
거기에 저렴한 가격및 빵빵한 Wifi성능과 배터리
이런것들이 맞물려서 동영상의 다운 스케일과 포멧지원문제만 없었더라면
희대의 명작이 될뻔했던 CPU입니다.
사실 TCC측에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버그 리포팅및 스펙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문제를 수정해 주기를 요청했는데 결국 그쪽에서는 답변이 오지 않는 그런 문제가 있어서
(TCC8902에도 사실 똑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그건 넘어가죠)
포기했습니다.
그러던 TCC측에서 두가지 CPU를 더 내놓는데요.
하나는 TCC8920이라는 TCC8923의 마이너 버전이며 (클럭수가 줄어들었습니다)
TCC8925 혹은 벤치마크상에 TCC8920st로 불리는
동영상의 다운스케일이 일어나지 않는 CPU였습니다.
TCC8920의 경우 TCC8923과 거의 엇비슷하나
성능도 약간 떨어지고 다운스케일링 문제도 똑같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거의 보기힘든 CPU중에 하나라서
셋톱박스 아니면 No Name브랜드에 들어가는 CPU였습니다.
물론 현재는 TCC8923의 업그레이드 혹은 TCC8920의 업그레이드라 불려지는
8925의 타블렛및 셋톱박스가 다수를 선점하고 있으나
클럭수 자체가 낮아서 퍼포먼스 자체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러프쪽에서 아마 진득하게 만져보실수 있을겁니다. ^^;)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되는건 약간씩밖에 차이가 안나는 AP를 1년사이에
출시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미세한 기능의 차이는 있으나 넘버링을 올라가면
당연히 기능도 업되야 하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클럭수만 잠깐 바꾸고 기능만 잠깐 바꾸어서 낸듯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인 느낌이 TCC8925의 경우 동영상 부분만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TCC8923에 밀리는 느낌도 들고 있습니다.
사실 Cortex A5의 체제의 TCC89XX가 나쁜 AP라고 보기는 힘들고
올해 TCC89XX의 경우 싱글이 아니라 듀얼이나 쿼드코어 CPU를 낸다고 했지만
결과물은 아시다시피 싱글의 확장일뿐입니다.
아니 더 나쁜건 저가에 투입하는건 인정을 하는데 저가라 할지라도 무엇을 위한 저가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TCC의 커널지원역시 뭔지 모르겠습니다.
TCC의 경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쪽의 많은수가 중국으로 넘어갔다고 하는데
앞으로 TCC가 어떻게 살아남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상황에서는
눈에 띄는 이슈도 없고 그냥그냥 넘어가서 저가에 팔자정도밖에 안보입니다.
TCC8803때도 너무 못해서 국내업체들한테 외면 받았는데
지금 보면 하루하루 벌어만 놓고 보자라는 느낌밖에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