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G10 입양 후, 2주간 사용소감
2011.06.16 17:09
G10을 구하면서 주목적으로 생각한 건 2가지였습니다.
1. 이북 머신 대체 (원래 쓰는 e잉크 북리더는 백라이트 없는 게 최대 약점)
2. 딸내미 장난감 (4살 주제에 갤럭시s를 지 엄마보다 잘 씀)
3. 그외, 가끔 인터넷 및 동영상 감상
입양 후 약 2주 정도, 펌웨어도 종류별로 올려보고 내장메모리 인식시키느라 애도 써보고
3G모뎀 붙여본답시고 삽질도 했는데요, 간단한 소감입니다.
이북 머신으로서 만화책 보는 용도는 괜찮습니다.
다만, 습관대로 한손에 들고 페이지 넘기느라 엄지로 화면을 이리저리 누르려니
기기 무게가 만만찮네요. 손이 뻐근해올 정도로요.
물론 7인치 태블릿으로서 무거운 편은 아닌 것 같지만
쓰던 이북 기기가 200g인 걸 생각하면 2배가 넘으니까요.
딸내미 장난감으로는.. 장모님께서 무슨 얘기를 들으셨는지 갑자기
애기한테 전화기도 주지말라고 성화셔서 집에서 꺼내놔 보지도 못했습니다 -_-a
동영상 감상용으로는 아주 좋네요. 시험삼아 넣어본 파일은 인코딩 없이 다 돌아갔구요.
다만 제겐 주용도가 아닙니다만..
인터넷을 편하게 해보려고 3G모뎀을 붙여보려다가 결국은 실패했습니다.
충분히 검색해봤어야 했는데, 아직 성공사례가 없는 걸 엄하게 시도한 거였더군요.
결론적인 소감은, 가격대비 성능은 아주 좋은 녀석임에 분명하지만
저한테 적합한 기기는 아닌 것 같네요.
차라리 이번 공구하는 5인치 기기를 노려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한데,
당분간은 쓰던대로 이북리더에 북라이트 달아서 보고
동영상은 작으나마 갤럭시 화면에 만족하며 살아야 할까 봅니다.
G10은 곧 정리해서 장터에 올려야겠네요.
불과 2주만에.. 이렇게 빨리 내놓을 줄 저도 몰랐습니다 ㅜ.ㅜ
Gpad G10 구입하시는 많은 분들이 애들 장남감으로 줬다가 이것만해서 팔아버린 경우가 많았는데 흐흐흐흐... 전 3G대신 Wibro를 붙여서 씁니다. 이러면 인터넷 전화용으로 쓸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