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젤리빈 업데이트는 유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012.10.06 23:00
이 글은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를 위한 글입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사용자는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 하셔도 큰 문제 없습니다.)
곧 갤럭시S3를 비롯해서, 현세대와 전세대의 안드로이드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시작될 모양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젤리빈 업데이트는 유보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급적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를 그대로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젤리빈에서 OS측면으로 향상된 두 가지 주요 개선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버터프로젝트
2. 터치감 향상
기타 구글 나우라던지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이 글에서는 논외로 둡니다.
먼저 삼성전자, LG전자에서 제조되는 안드로이드폰은 젤리빈의 두 가지 주요 개선점(버터프로젝트, 터치감 향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약간의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뭐 거기서 거기일겁니다.
젤리빈의 두 가지 주요 개선점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기는 넥서스 시리즈 정도가 될 것입니다.
(베가, 모토로라, 엑스페리아 등은 제대로 써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프로요와 진저브레드 시절부터, LG전자는 ICS부터 현 젤리빈의 두 가지 주요 개선점을 자체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즉 터치감도를 커스텀하여 개선시키고, 프레임수를 제조사에서 직접 안드로이드를 뜯어고쳐 해결했습니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는 ICS로 올리더라도 괄목할만한 터치감의 개선이나 프레임 수의 향상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옵티머스 시리즈는 ICS부터 자체적으로 프레임 수 향상과 터치감 향상을 시켰기 때문에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고요.
요약하면, 이미 갤럭시나 옵티머스는 ICS라 하더라도, 젤리빈 수준의 성능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튜닝 방향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젤리빈의 그 것과 정확히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바꾸면,
갤럭시나 옵티머스는 젤리빈으로 올리더라도 오롯이 젤리빈의 두 가지 성능 향상점을 맛보기 어렵다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상황이 있는데
1. 기존의 코드를 젤리빈에 적용(즉 젤리빈의 개선된 코드를 무시하는 방향)
2. 기존의 코드를 폐기하거나 최소화하고, 젤리빈의 개선점을 받아들이는 방향
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1번. 즉 기존의 코드를 그대로 사용하고, 젤리빈의 코드를 무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조사 커스텀 코드에서 구글 코드로 넘어가면, 사용자가 느끼는 반응이 바뀐다.
2. 갤럭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구글 코드를 무시해 오고 있다.
(여전히 프로요/진저브레드 시절의 코드가 ICS에서도 자주 보인다.)
여기까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갤럭시나 옵티머스 유저 중
젤리빈의 '버터프로젝트', '터치감 향상'때문에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기대한다면
그 기대는 접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제부터는 젤리빈의 문제점입니다.
1. 젤리빈 자체가 불안정합니다.
ICS의 안정화 버전? 아닙니다. 실제로 ICS초기버전보다 더 불안정하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구글에서 젤리빈 부터 불법 앱 관리를 조금씩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름이 아닌, iOS에서 사용하는 공개키 기반 앱 암호화 기법 사용입니다.
특정 계정에서 다운로드받은 앱은, 다른 계정에서는 실행될 수 없습니다.
이제 앱이 더 이상 apk단위(즉 하나의 압축된 파일)로 존재하지 않으며,
압축이 풀려진 파일로 존재합니다. 대신.. 공개키 기반으로 암호화 된 파일로 존재합니다.
불법복제가 힘들죠.
그런데 이 형태를 띈 앱이 오작동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재부팅시 위젯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고, 앱 샌드박스가 날아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젤리빈의 버그로 알려져 있으며, 젤리빈 업데이트 버전인 4.1.1에서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2. 카카오톡 알림 등, 백그라운드 서비스가 올바르게 동작하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카카오톡이 안 오고 죽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메모리 관리 규정이 변경된 것 같습니다.
3. 앱 호환성이 나쁩니다.
생각보다 많이 나쁩니다. 외국 포럼 분위기는 젤리빈 자체의 버그가 많다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네요.
구글은 항상 코드가 더러웠으니까요. -_-;
여담입니다만 ICS에서도 코드 소스코드 열어보면 '이 코드에는 버그가 있음, 누가 좀 고쳐 줘'라는 것도 있고..
(무려 Phone.apk에-_- ICS 4.0.4였습니다.)
API에 보면 '이 API에는 버그가 있으므로 사용상 주의를 요함'도 있습니다.
(요건 유명한 사례죠..)
생각보다 안 돌아가는 앱이 많습니다.
특히 Launcher로 Intent넘기는게 좀 바뀐 것 같아서,
앱에서 "바탕화면에 아이콘 추가"기능이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Daum지하철 아이콘을 바탕화면에 추가 못하고 있어요. T_T)
어찌보면 사소하지만..
젤리빈.. 넥서스S나 갤럭시 넥서스는 괄목할만한 성능향상을 보여줍니다.
넥서스S나 갤럭시 넥서스는 이러저러한 단점을 감수하고서라도 젤리빈을 쓰는게 더 이득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갤럭시S2, 갤럭시S3, 갤럭시노트, 옵티머스LTE2, 옵티머스G 이런 녀석들은
젤리빈 업그레이드 필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코멘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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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0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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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0.07 01:34
기능상으로는 안드로이드가 iOS를 많이 따라잡았지만, VM힙과 Native힙 구조를 해결하기 전에는 안드로이드가 iOS를 따라가기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안드로이드가 태생이 블랙베리OS 짭(?)이라 그런지, 메모리 구조가 아주 엉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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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10.06 23:09
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중국산 기기의 경우 특히 그렇구요. 11월쯤에나 쓸만한게 나오고 12월이나 1월쯤 되서야 안정적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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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06 23:14
N12를 쓰면서 느낀 건데, 안정성 면에서 상당히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제대로 된 회사 제품을 사볼려고 생각중입니다. 1년 정도 사용하고 그럭저럭 본전은 뽑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요즘에 업데이트 되는 이북 리더 프로그램들이 모두 충돌이 나서 많이 고민중입니다. 다음번에는 무조건 애플 아니면 삼성 또는 넥서스를 사야지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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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5003
10.07 00:05
현재 P85쌍핵 쓰는데, 큰 문제는 없는데 아직 어플호환이 많이 안되는 모냥이더군요. 노바3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다운 안되는데 막상 티타늄으로 복원하니 실행 멀쩡..-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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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10.07 00:21
결국은 젤리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타블렛의 경우에는 최적화가 아직 안 되었다는 말씀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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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0.07 00:33
아닙니다. 젤리빈 자체의 문제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작성 완료 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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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07 00:40
아 뭘까요? 많이 궁금하네요. 안드로이드가 얼른 iOS의 성능을 따라 잡아줘야 진정한 경쟁이 시작될텐데 말이죠. 아직까지는 소프트웨어의 부족함을 하드웨어로 메꾸는게 안드로이드 계열의 기기였는데. 지금까지도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아이폰에게 밀리다는 느낌을 저는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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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10.07 00:43
앗, 정말 궁금하네요. 일단 제 갤투에는 CM10(젤리빈 based) 을 돌리는데 별 문제 없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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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0.07 01:31
새벽에 쓴 글이라 좀 횡설수설하네요.. ^^ 좋게 봐주세요 ㅎㅎ -
nomadism
10.07 01:45
잘 보았습니다. 잠재적으로 문제가 많네요.
갤럭시의 경우에는 ICS 유출롬이 나올 때부터 이미 삼성에서는 ICS 자체 터치 스크롤이 아닌 진저브레드 코드를 수정해서 쓴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프로젝트 버터 시연 동영상을 보면 홈화면 - 앱 서랍으로 넘어갈 때, 그리고 "최근 사용 앱" 키를 사용할 때 어느 정도 눈에 띄는 속도 개선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게 메모리 관리 방식이 바뀐 것과 연관이 있는지 백그라운드 앱 (카톡 등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건가요?
... 쓰고 보니 며칠 전에 Songza라고 하는 인터넷 라디오 앱 듣다가 갑자기 음악이 죽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뭔가 문제...아니면 최소한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인가보네요.
...
어째든 제 마음대로 멋대로 결론은....넥서스 시리즈를 가거나 아예 CM 등 AOSP 기반의 커스텀 롬의 세계에 살자...입니다. 근데 한국에서는 그러기기 쉽지 않겠더군요.(한국 토종 전용 갤스3를 17만원에 풀어버리는 미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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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0.07 02:05
삼성은 갤럭시S3에서도 터치위즈로 인해 진저브레드 코드가 여전히 나돌아(?) 다니더라구요. 명불허전 삼성.
백그라운드로 들어간 앱의 메모리 관리 규정이 바뀐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백그라운드로 돌다가 메모리가 부족하면 자주 죽더라구요. ICS까지는 안 그랬는데..
앱 단위에서 '날 메모리에서 지우지 마세염' 처리가 된다면 좋겠지만,
차츰 안드로이드도 OS차원의 메모리 관리가 강력해지고 있어서 기묘한 꼼수를 부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 안되면 스레드 포크시켜서 돌려야 할지도. 안드로이드는 스레드 관리가 전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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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10.07 01:49
넥s에서 갤s3 넘어왔는데
터치감 면에서 삼성이 iOS처럼 개선시키려고 한 흔적이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좋아졌느냐? 그건 아닙니다.
전용 툴로 테스트 했을때 빠르게 드래그 할경우 손가락의 실제 위치보다 종적을 따라다니는 모양새가 됩니다.
차라리 부드럽지 않더라도 곧장 반응하는게 자연스러울텐데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젤리빈 업데이트를 기대했는데 말씀하신 이야기를 들으니 실망스럽네요.
나중에 루팅해서 젤리빈 기본롬을 올려야겠습니다. -
에스비
10.07 02:01
맞습니다. 삼성은 젤리빈의 터치감도 개선은 무시되고, 현재 그 느낌의 터치 컨트롤 스레드가 들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많은 사용자들은 그 느낌이 iOS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처음 느꼈을 때 정말 엉망이라 생각했는데..
삼성이 대중들이 뭘 원하는지 잘 아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 중에서는 그 터치감도가 좋아서 삼성폰을 쓴다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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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ner
10.07 03:01
오늘날의 삼성 브랜드 지위를 있게했던 TV 시절 전략과 일견 유사하네요.
빠르게 치고 나가고 블루레이소스급 소스를 즐기는 예민한 사용자들보다 일반 사용자를 고채도 형광색과
디자인으로 매장에서 혹하게 하면서 소니,파나,샤프를 올킬했던.
미국 칼럼에서 지적했던 '일반인들이 소니TV와 그 차이를 못 느낀다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전략.
먼저 치고 뒤에서 메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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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10.07 02:47
음... 역시 다음 폰도 그냥 아이폰으로 가야겠네요; 아이폰이 이런 저런 편의성 면에서 막혀 있는 부분은 많지만 저런 버그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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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0.07 03:17
애플에 대해서는... 음... 스스로도 맥, 아이패드, 아이팟 등을 쓰고 있음에도 의문 부호가 찍히는 것이... 애플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앱 개발사가 피눈물 흘리는 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있는 회사도 iOS 업데이트 될 때마다 뒤집힙니다. 이상하게 안드로이드는 구글을 비난하는데 iOS는 앱 개발사를 비난하더라구요. 그냥 구버전 iOS용으로 남기고 싶다고 해서 가능한 것도 아닌게 낮은 버전의 OS용은 상위 버전에서도 돌아가야한다는 것이 전제라 앱 업데이트라도 할라 치면 아예 리젝트 당해버리니 강제로 맞추어야만 합니다. iOS는 버전이 최소 요구사항이지 실행 권장사항이 아니더라구요.물론~ 이렇다고 해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애플이 편한게 사실입니다. ㅎㅎ;;; -
purity
10.07 02:59
젤리빈의 프로젝트버터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면...
1) 커널의 프로세스 클럭을 UI 프레임워크에서 유기적으로 변화시키게 한 것
2) UI 프레임워크 최상단의 EDT가 호출하는 저수준 드로잉 부분이 GPU 가속, VSync, 트리플 버퍼링을 적용해도 UI가 정상적인 디스패칭과 스레드 세이프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
3) VM에서 드로링 오버헤더를 제거하고 스레드 세이프를 유지하면서 표출 중인 UI 외의 VM이 관리하는 스레드들을 일시정지 시키도록 최적화한 것
들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 제 이해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원체 무지하다보니;;; -
이런 상태라면 각 제조사는 Dalvik과 그에 기반한 API 소스를 수정하는 작업은 앱의 호환성 등을 고려할 때 피할 것이고, Dalvik의 커널 레벨 프로세스 클럭 컨트롤과 저수준 드로잉 등에 대하여 허위 콜백을 회신하면서 기존 유지하던 가속화 방법을 유지할 개연성이 높습니다. 다만 문제는 과연 삼성, LG, HTC, 소니 등과 같은 선도 업체들이 어느 정도까지 고유 코드를 가지고 있었는가 인데... 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들의 최적화라는게 고런처 등과 다름 아닌 런처 레벨이 대부분이고 로우레벨 관련 코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트윅 수준이 아니었을까 하는 짐작을 해봅니다. 이유는 그들의 제품 라인업 전개가 굉장히 방만했으며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과 안드로이드 버전을 복잡다난하게 적용하고 있는데다 레퍼런스 코드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닌 AP 제조사가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혼돈에서 로우레벨에 깊게 관여하는 품질이 보증되는 표준화된 코드를 레퍼런스 코드를 무시한체 스마트폰 제조사가 생성했었다고는 쉽게 수긍이 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결국 프로젝트 버터의 적용 유무는 AP 제조사가 레퍼런스에 적용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고 제조사는 그를 따르는 것이 단기의 혼란 이후에는 정리되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자체 AP를 가지고 있어 묘한 위치에 있는 삼성의 경우 자신있게 젤리빈을 제시하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오히려 삼성이 가장 앞서 있는게 아닌가도 싶고요.
젤리빈의 안정성과 호환성에 대해서는...
DRM 버그의 경우 구글도 이미 '다음 번에~'라고 인정한 사항이고, 앱 호환성, 백그라운드 서비스 등의 문제는 스레드 분배 구조가 커널, Dalvik, API 등에서 반응성 향상에 맞추어지면서 변경되어 컨커런트 관련한 이슈가 대부분이라 짐작됩니다. 이는 일면은 버그일테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부득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앱 개발사가 맞추어야할 문제로도 보입니다. 이유는 얼마간 구글이 의도했다고도 보이기 때문인데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진저브레드로 상징되는 레가시 버전과 NDK로 상징되는 호환성 저해 요인을 오랜 기간 압박의 원인이었던 반응성을 무기로 해 강제적으로라도 걷겠다는 의도로 읽혀 집니다.
따라서 대략 이후의 수순을 짐작해보면... - 어디까지나 짐작입니다... 역시 잘 모르다 보니;;; -
1단계 - 젤리빈 배포, 환호 받음
2단계 - 호환성 관련 원성 수용, 호환성 레이어 추가한 패치 제공, 그러나 레가시 앱 성능은 억제됨
3단계 - 신규 및 업데이트 앱 등록에 대하여 강력하게 젤리빈에서 새로 확립된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구함
4단계 - 레가시 앱을 별도로 분류하여 리스팅하거나 아예 보여주지 않는 식으로 앱 개발사와 사용자를 점진 리드
5단계 - 젤리빈을 제2의 진저브레드로 자리매김하게 함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시장 변화는 '레퍼런스 받아다 찍고 본다'는 특성으로 가장 기민하게 대응하는 중국계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으리라는 점입니다. 메이저 제조사들도 어차피 OS 자원이 없는 상태에서 삽질하느니 모토로라라가 ICS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제조사 특성을 억제하면서 구글에 맞추어가는 쪽으로 흐름이 잡히지 않을까 싶구요.
리플이 장문이 되었습니다. 무지한 내용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리며 마칩니다. - 요즘은 사용자도 참 힘들군요. 만드는 사람만 믿고 사면 되던 때가 문득 그리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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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10.07 06:50
ㄷ ㄷ ㄷ 역시 클리앙에서 고수분들이 너무 많아요 ;;;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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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0.07 13:16
제조사 커스텀이 말씀하신 부분과 같은 운영체제의 핵심 부분에 대한 커스텀까지 수정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방향으로 UI 처리속도를 향상시켰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다른 작업을 중단하고서라도 UI드로잉을 위해 최대 120프레임/초까지 드로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양산품은 최적의 효율을 보여주는 60프레임/초로 출시됩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의 커스텀은, UI드로잉 오버헤드가 크더라도 UI드로잉에 큰 자원을 부여하기 때문에 결과가 괜찮게 나옵니다.
LG전자는 아는 분이 없어서 자세한 내용은 못 들었지만, 그쪽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져보면 LG ICS의 UI드로잉은 순정 젤리빈보다 좋게 느껴집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만 수정해서 높은 프레임을 확보해야 하는 반면,
삼성전자나 LG전자는 디바이스 드라이버와 안드로이드를 동시에 수정해서 높은 프레임을 상대적으로 쉽게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진저브레드 시절부터 120프레임/초로 UI드로잉이 가능했습니다.)
말씀하신 다품종 관련해서는 삼성전자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며, LG전자는 ICS로 올라온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스펙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삼성전자 커스텀이 깊숙히 들어간 제품은 몇개 되지 않습니다.
갤럭시S2, 갤럭시S3,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2, 갤럭시R
그 외의 제품은 운영체제의 밑단을 수정한 커스텀은 거의 들어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다품종 관리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노하우도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LG전자 커스텀이 깊숙히 들어간 제품도 몇개 되지 않습니다. (삼성보다는 좀 많습니다.)
옵티머스G -> S4쿼드
옵티머스LTE2, 옵티머스뷰2 -> S4듀얼
옵티머스LTE, 옵티머스뷰 -> S3듀얼
프라다3.0 ->오맵(이 놈 때문에 고생좀 했을 듯.. 실제로도 이 디바이스는 LG커스텀에 문제가 있습니다.)
옵티머스2X(예정), 옵티머스EX(예정), 옵티머스Q2(예정) -> 테그라2
조금 우려되는 점은, 브로드캐스트리시버를 붙이더라도 시스템의 RAM이 부족한 경우에는 이 리시버가 realtime으로 동작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활성화-비활성화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변경된 구글 가이드라인을 못 봤지만, 일단은 당혹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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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0.07 13:50
말씀 잘 들었습니다. 메이저 제조사의 커스텀은 궁극적으로 디바이스 드라이버의 수정에 키가 있군요. 젤리빈과 결합하고 잘 최적화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삼성 대단한데요~).
OMAP의 문제는... 전혀 다른 방향이기는 한데 TI 칩을 써서 개발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니 서포트 포럼 자체가 던전이더군요. 이 쪽은 나름 표준이기는 한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스레드의 아이들 문제는 의도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리소스를 몰아주는 식으로 디스패칭하려면 아이들과 액티브를 반복하도록 해야만 하고 통상 OS 사용이 더티해지는 원인이 백그라운드 실행이 증가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도 생각되고요. 대략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제시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백그라운드 서비스에 대한 규정이 매우 빡빡하거나 설사 그를 준수하더라도 일정 부분 UI를 위해서 강제적인 아이들 상태 진입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의 문제는 아마도 이와 관련해서 메모리 부족시 서비스 형태의 백그라운 앱이 언얼록되면서 그 자신은 물론 연계한 다른 서비스, 앱 들까지 컨커런트 에러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짐작되는데... 계속 실시간으로 살아있으려면 iOS의 경우처럼 특별한 기능과 연계되어야 한다던지 식의 편법을(GPS 관련되어야 백그라운드를 보장한다던가 했었지요? 현재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쓰지 않고 표준적인 가이드라인 안에서 해결가능한 구조이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 역시 어렵네요. 이쪽은~@@;;; -
다시금 말씀 잘 들었다는 인사 마치며 줄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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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10.07 08:08
젤리빈을 애타게 기다렸는데~ 포기해야지... -
만남
10.07 08:42
저는 갤럭시 넥서스를 쓰는 중입니다만
확실히 좋습니다. 이놈의 안드로이드는 변수가 많네요 제조사 커스텀 때문에..
들리는 루머에는 차기 넥서스에는 제조사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하던데
갤럭시나 옵티머스에는 힘들려나요 ㅋㅋ -
푸른솔
10.07 11:32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iris
10.08 09:21
지금 안드로이드 4.1.1 기계(즉, Galaxy Nexus의 해외롬 버전)를 쓰고 있습니다. 버터 프로젝트의 산물인 반응 속도에 대해서는 ICS에 비해 획기적으로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억지로 높인 속도'라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또한 호환성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공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레거시 앱쪽에서는 문제가 꽤 보이고 있습니다.(그 때문에 저도 쓰던 앱 가운데 두세개를 교체해야 했습니다.) 또한 이건 느낌상의 문제이기는 하나 ICS보다 JB가 메모리 누수가 더 심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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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커
10.08 10:59
ICS가 4.0.4에서 안정화되었듯이, JB도 시간이 좀 걸릴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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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나음
11.05 03:06
프로젝트 버터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1. 트리플 버퍼링과 Vsync로 인한 티어링의 제거2. 배치 작업으로 처리하던 인풋 이벤트를 실시간 처리로 변경하여 응답성 향상.
이 두가지는 SurfaceFlinger와 EventHub 수준의 변경이고 어떤 벤더나 커스텀 롬에서도 이와 같은 수준을 얻은 적이 없습니다.
무엇이 변경된지 모르고 기존의 벤더가 무엇을 변경하였는지 모르시고 이야기를 하시면 곤란합니다.
저는 ICS 업그레이드도 안되는 태블릿을 쓰고 있는데 젤리빈이 훨씬 더 좋아졌다고 들었습니다. 기능상으로는 iOS를 많이 따라잡았다고 하던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