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노트북을 3년 넘게 사용중입니다.
2024.02.07 23:14
맥북 프로 2014를 2021년에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나름 SSD, i5, 16GB 메모리의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여기에서 파이썬하고 R 설치하고 이런 저런 설정 잡는다고 난리를 쳤을텐데 Google Colab을 사용하게 되면서 하드웨어 이슈가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리눅스나 SQL 연습 때문에 예전에는 이것저것 설치했으나, 리눅스는 vmware로 SQL 연습은 오라클 사이트에 가서 하면 됩니다. 사실상 고성능의 노트북이나 다른 기기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정 고성능이 필요하면 구글 코랩에서 GPU 되는 것을 유료 구매하는 것이 훨씬 더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물론 대학원을 다닌다거나 발표를 해야 한다면 깔끔한 노트북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쓰는 10년된 노트북에서도 왠만한 것은 다 하고 무거운 작업은 클라우드가 있습니다.
새로운 기기를 잘 사지 않고 오히려 주변 기기를 잘 사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무선 키보드를 사서 회사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축이라고 하는데 바둑돌 같은 소리가 납니다. 마우스도 로지텍 페블 마우스를 알리에서 사서(이거는 그나마 멀쩡했네요.) 집에서 노트북에 연결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노트북 암도 사서 공간을 좀 넓게 사용하고 있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ADSL 노트북을 거치할 거치대도 하나 샀습니다. 휴대용 거치대는 장기간 사용하는데 안좋다고 해서 회전되는 노트북 받침대를 샀는데 내일부터 사용하려고 합니다. 아마 내일 출근할 때 가져가서 쓰면 좀 나아지겠지요.
예전 회사에서는 오피스 환경 일괄 정리한다고 듀얼모니터에 클라우드 접속해서 회사 업무를 보는 형태로 일을 처리해서 사실 회사 컴퓨터는 거의 접속하는 용도로만 사용했습니다. 이직하고 와서 보니 여기는 아직도 네모 반듯한 모니터를 사용합니다. 사내에 개발부서가 없다보니 이런분야에 대한 투자는 정말 의외로 거의 안하는 것 같습니다. 노트북도 10년은 되어 가는 것 같고 업무용 피씨도 비슷한 것 같네요. 저는 유선은 사용하기가 너무 싫어서 모두 무선으로 바꾸었는데 회사 정책상 블루투스는 안되어서 멋모르고 샀던 유무선 키보드는 무선 키보드 연결을 못하고 유선으로 쓰고 있습니다.
코딩을 많이 하다가 보니 아무래도 키보드와 마우스가 가장 중요하더라구요.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1년 넘게 사용했는데, 어느 정도 이상 되니까 어깨가 너무 아파서 모두 기계식 키보드로 바꾸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중요 단말기에서는 저소음 적축을 업무용 단말기에서는 그레이축을 사용중인데 무척 마음에 듭니다. 주변에서는 펜타그래프,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다들 말소리보다는 키보드 소리가 더 많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원래는 주로 중요 단말기에서 코딩만 해서 몰랐는데 최근에 문서 작업이 늘다보니까 아무래도 업무 단말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이 늘어나더라구요. 로지텍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쓰다가 이거 키보드 누르는 것도 무척 스트레스이고 짜증이 많이 나서 기계식으로 변경해서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중요 단말기 키보드에 있던 키스킨을 그레이축에 씌우니까 소음이 많이 줄어드네요. 키보드 누를때에는 소리가 좀 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정도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지금 일을 하면서 어깨가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예전 회사에서는 멤브레니 -> 펜타그래프 -> 기계식 갈축 키보드를 사용하고 마우스는 모두 로지텍 무선 마우스를 사용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깨 아픈 것도 낫고 자세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른 분들 사용기도 올려주세요. 지금 집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는 갈축인데 이게 생각보다 소리가 많이 나서 나중에 고장나거나 하면 저소음 적축이나 회축 같은 것으로 바꿔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고장도 안나고 괜찮습니다. 아이들이 게임한다고 많이 눌러서 몇 개가 고장나기는 했는데, 수리용으로 빼놓은 키보드에서 키캡(?) 적출해서 재사용중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거를 교체하는 일은 없지 싶습니다. 오히려 같은 갈축인 거실 키보드가 먼지가 많이 쌓이고 해서 고장나는 일이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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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소닉
02.08 08:49
키보드는 그냥 멤브레인 쓰다보니 사용기 쓸 것도 없네요. PC는 아직 Intel Core 2 Quad Q9400 (Yorkfield)인 조립PC를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이 CPU 출시가 2008년 3분기네요. (최근에 구하고 싶던 Intel Core 2 Quad Q9550 (Yorkfield)을 당근에서 저렴하게 구했는데, 아직 교체하지 못하고 있네요. 안전하게 메인보드를 분리해서 CPU를 꽂을까, 귀찮은데 그대로 쿨러와 CPU는 간단히 떼어내고 써멀 그리스도 도포하고 장착만 할까...) 물론 제가 이 CPU를 사용한 건 아마 5년 전 쯤일 듯 합니다. 중고로 5천원 전후라서 샀지요. 그 전엔... 3~4년간 Intel Core 2 Quad Q8200 (Yorkfield) 썼구요. 중고로 1만원 쯤으로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전에는 Intel Core 2 Quad Q6600 (Kentsfield)도 잠깐 썼고, 그 전에는 Intel Core 2 Duo E6500인가를 썼던 것 같습니다. CPU는 중고로 사서 살짝만 업그레이드 해주고, SSD 추가해주고, 나머지는 거의 그대로 두었습니다. 아... 모니터가 24인치 + 20인치에서 27인치 + 24인치로 바뀌긴 했네요. 저도 주변기기만 업그레이드하는 셈이네요. 그래도 제 용도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어쨌든, 메인보드고 뭐고 고장이 없어서 쭉 쓰고 있네요. 잔 고장이야 없진 않지만... 가끔 부팅 안되면, 메모리 재 장착 해주는 정도... 사운드 블라스터 오디지 (Windows 10 공식 지원하는 걸로)중고로 저렴하게 구해서 업그레이드나 해볼까 싶긴 하네요. -
해색주
02.08 20:07
엇 저보다 한 수 위시군요. :) 지금 거실 컴퓨터가 오늘 내일 하는데, 그것도 슈퍼소닉님 것보다 나은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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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2.08 11:52
제 노트북은 Toshiba R945-p440인데 2012년 산입니다. CPU는 i5-3210M 인데 benchmark가 2300정도네요. 아직 배터리도 쌩쌩하고 램이랑 ssd 업그레이드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왜 고장이 안나는 걸까요? -
해색주
02.08 20:08
오호, 전통의 강호 토시바군요. 제가 회사 막 들어가서 컨설팅 받을때 분석가들 가운데 고급만 토시바 노트북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 그때만 해도 일본 노트북이 정말 짱짱했는데 말이죠. 벌써 20년 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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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돌아빠
02.10 16:17
저는 아이들이 사용하던 2017년 맥북에어 세 대가 생겨서 두 대에는 Lubuntu, 한 대는 Ubuntu 깔아 사용하고 있네요. ^^
유투브 보고, 넷플릭스 보고 하는데 아주 최적입니다. ㅋ
지금 애들이 맥북 프로를 쓰고 있는데 지들 노트북 업그레이드 할때 제 손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커보여서 혼자 흐믓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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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
02.13 00:11
저도 업무용으로나 집에서 저소음 적축을 씁니다 :)
힘있게 쾅쾅 누르는 편이라 주변에 죄송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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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2.14 00:49
저소음 적축이면 그래도 별로 소리가 안나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저는 키보드 바꾸고 나서 문서 만드는게 즐겁더라구요. 소리도 별로 안나고 저도 키보드 누를때 기분이 좋아져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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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12 11:41
저는 노트북 그램.....만5년 넘은것 같습니다.
본문 못 읽어 봤는데...asap로 읽어보겠습니다.
늘 화이팅입니다. -
맑은하늘
03.12 16:50
글 다 읽었습니다.... 제가 키보느는 잘 모르고
마우스의 경우
MS 인가요. 세워서 쓰는 마우스....손이 90도 꺽이지 않고 사용할수 있게.....삼각형 모양....수직형 마우스
인체공학형 마우스....어떨까 싶습니다.
저의 경우...MS 것은 아니고... 저렴한 보급형인지
다른 브랜드 쓰는데...아주 만족입니다. 피로도도 매우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