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앙 하드 폭파
2026.03.26 15:34
새로 구입한 20 TB 하드를 먼저 USB로 연결해서 내장 하드의 이사할 파일 8 TB를 담았습니다.
그런 후 컴터 열어서 기존 하드와 교체하고 부팅하니까 하드 인식이 안되네요.
원인은 PCI-E 확장 SATA 카드에 연결된 SATA 케이블로 20 TB 하드를 달아서 그런 것 같은데,
연결하자마자 이미 파티션이 날아가버린 건지 메인보드 SATA에 연결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이 설마하면서 chkdsk 등등 다 써도 파티션 복구가 전혀 안됩니다.
MBR mirror 까지 다 날아가버려서 파티션 복구 자체가 안되게 되었습니다.
파티션 복구하는 간단한 방법으로는 하드를 복구할 수 없어서
파일 스캔/복구 프로그램으로 8TB 파일을 하나하나 복사하는 방식으로 복원중입니다 ㅠㅠ
백업할 때에도 하루 종일 걸렸었는데 복원도 하루종일 걸리겠고
복원 후 20TB 하드 포맷하고 다시 파티션 잡은 후에 또 복사해주면 내일까지 시간 날리겠네요. 휴.휴
그래도 파일 다 날아가지 않은 건 다행입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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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1
03.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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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03.26 19:45
8테라. 오랜 시간과의 싸움이 되시겠군요. 화이팅입니다. -
해색주
03.29 21:58
어헉, 20테라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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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3.30 01:07
환율 탓인지 하드 값도 너무 올랐더라고요.
포터블 외장 기준 코로나 무렵? 17, 8만원 주고 산 5TB가, 그 다음엔 거의 20만원, 요즘엔 거의 28만원 하는 것 같더라고요...
20TB면 후덜덜...
이 와중에 하드 하나가 나가서 인식은 되는데 갈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배드 섹터인 줄 알았는데... 뭐 HDTune Pro에서 빨간 줄 나오면서 head가 어쩌고 하던데....
나중에 다시 확인하고 한 번 여쭤 보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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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1 06:16
에궁. 그런데 그 크기에도 MBR이 되나요 ? 하드는 크기가 커지면 하나씩 문제가 불거지더군요.
제일 황당했던 경우는, 옛날 어렵게 구한 345 Mbyte짜리 5.25인치 하드.. (단위 주의. 너무 오래된 거라 어렵게 구한.. -_-;;) 너무 작아서 dvd도 아니고 cd 한장에 두번 full backup할 수 있는데, 윈95는 한 파티션이 50 Mbyte이하가 아니면 설치가 안되어서 파티션을 만들어서 설치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램도 ssd도 hdd도 말도 안되게 비싸져서 몇년 조용히 살아야 할듯 합니다. 괜찮은 씨퓨가 출시되어도 별 의미가 없는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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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절이 있었죠.
DOS 에서 40 MB 하드 파티션을 20개로 나누어서 Z: 까지 사용 가능해지는 걸 보고 뿌듯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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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8 00:05
허걱.. 10 MB 하드 생각이 나네요. 플로피 없이 부팅되는게 신기했고 (DOS), full height (그러니까 데탑에 들어가는 CD-ROM을 두개 아래위로 포개놓은 크기)에 부글부글 물끓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동작했었죠. 아마 MFM이었을겁니다. 케이블 두개 꽂던. 그 뒤에 RLL이라고 광고하던 더 고용량 하드들이 나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위키 찾아보니 MFM이 RLL이라네요. -_-;;
그런데 그때 주로 사용한 컴퓨터는 PC가 아니고 학교 전산실(!)에서 사용하던 VAX-11 이었답니다. vt100 terminal (의 카피, 두산) 통해서요. 매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 한도까지만 딱 썼었죠. 뭐든 모자랐는데 프린트를 하루 열장까지 무료였는데 그건 쓸 일이 없었네요. Batch 라고 해서 job을 submit할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저 컴퓨팅 자원 한도에 잡히지 않아서 항상 뭔가 넣어놓곤 했었네요. 다음날 가보면 "syntax error" 이런 갑갑한 결과를 받곤 했지만요. gigi 라고 그래픽 터미널도 있었는데 거기서는 수식으로 그래프도 그릴 수 있었고, 저 quota에 제한되지 않는 프린트도 가능했었지요. gigi 터미널은 당시 보기 힘들었던 컬러 모니터였답니다. ㄷㄷㄷ 제가 입학하기 전해 (실은 전해의 1학기) 까지만 해도 punch card를 사용했다고 하고, 전산실 한쪽 구석엔 카드 리더 머신 (피아노 정도 크기)이 몇대 있었고 가끔 카드 몇박스 가져와서 그 기계를 사용하는 분들이 계셨죠. 카드 박스 엎어진 전설같은 얘기들도 떠돌고요. 또 콘솔 이라고 불리던 이상한 터미널도 있었는데 얘들은 터미널인데 모니터 대신 프린터가 붙어있어서 모든게 인쇄되는 터미널이었어요. 종이에 login: 하고 프린트 되던게 신기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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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1
04.08 05:54
억~!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을 표현하겠습니다.
(천공카드 이야기는 전설의 레전드로 들어들었는데 그 중간기가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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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8 21:53
저 콘솔은 나름 의미가 있는 것이, 저기서 하는 모든 일이 종이에 프린트 됩니다. 요즘 얘기로 log가 그냥 만들어지는 거죠. 예를 들면, root는 console에서만 login 되도록 세팅되어 있으면 root가 하는 모든 짓은 종이에 프린트된다는 얘기죠. (아 물론 그 종이를 없애면 증거인멸이겠습니다만 종이에 일련번호가 붙어있다면 이것도 알 수는 있겠죠 ?)
이 동네에 Computer History Museum 이란 곳이 있습니다. 언제 기회되시면 한번 가보세요. 재밌는거 정말 많이 모아두었습니다.


어익후~! 20T라니... 엄두가 나지 않는 용량이군요.
그나마 살릴 수 있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