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목욕탕 가기
2010.02.15 23:14
오늘 42개월 된 아들놈 데리고 동네 대중탕에 갔습니다. 애 엄마랑은 한시간 후에 목욕탕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남탕으로 갔지요.
그렇게 즐거워 할 수가 없군요. 40도가 좀 안되는 욕탕에도 잘 들어 가네요.
목욕 만큼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깝게 하는게 없는 것 같군요.
이런 아들놈도 이제 한 십년 후면 아빠랑 안 가려고 하겠죠... 많이 섭섭하기야 하겠지만 그땐 또 다름의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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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YourSmile
02.15 23:20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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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sa
02.15 23:23
ㅎㅎ... 좋았겠어요...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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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맘
02.16 00:29
어우~ 야해용~ ㅋㅋ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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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2.16 00:44
고교때까지 아버지와 함께 목욕 다녔습니다. ^^; 음료와.. 군것질.. 이발도.. ㅎㅎ..
덕분에.. 이발은 거의 목욕탕에서 하게 되었네요.. 깔끔한느낌이 좋은기억입니다.
옷에.. 잘린 머리칼이 남아서 콕콕 찌르면 정말 불쾌감이...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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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2.16 01:04
어린 아이를 미지근한 물 속에서 두 손으로 잡고 이리저리 수영하듯 옮겨주는 맛이 좋지요.
그럴 때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면....
아, 아이가 있는 게 이래서 좋아....
하는 생각이 들죠.
특히, 남자에게 아들이.
그러나 다들 공감하시죠?
총성적은 딸이 좋다는 걸. ^^
목욕 같이 가는 것만 아들이 출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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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6 01:37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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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2.16 01:43
공중목욕탕엘 가본지가 꽤 되었네요. 어렸을 때 가족탕 갔다오면서 로보트 장난감 사주시라고 떼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로선 저에겐 꽤 비싼 장난감이었는데 아버지께서 큰맘먹고 사주셨지요. 그런데 사와서 보니 불량품이어서 제대로 갖고 놀지도 못하고 교환하러 시내까지 가기도 힘들어서 그냥 냅뒀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나중에 애낳으면 떼쓰는 아이들 보면서 애렁이님처럼 이런 생각 할 날이 오도록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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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16 10:45
부럽.... 그저 생각만 할 뿐이네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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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02.16 10:47
아들과 목욕탕 가는 맛은.. 참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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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앙마~!
02.16 12:29
앙마 주니어는 4월에 돌이에요...
같이 목욕탕 갈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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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바
02.18 01:21
저희 둘째도 뜨거운 물을 좋아해서 들어가면 나오질 않아요.
그래도 같이 목욕하면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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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랑
07.26 19:42
우와 부럽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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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장담컨대..십수년이 지나도 아들과의 대중 목욕탕 나들이는 재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