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다른 여행지도 생각해보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일본을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검도를 좋아해서 대학생때부터 하다가 육아에 지쳐서 그만두고 40대에 다시 시작한지 5년인데 일본에 갈 기회는 많았는데 집안 사정으로 못갔거든요. 이번에 아내랑 다녀오면 나중에 검도 때문에 다녀오려고 하더라도 허락이 쉽게 나지 않을까 생각했던 거죠. 아마 검도장에서 일본을 가게 되면 정말 숙소하고 공항 비용 말고는 안들것 같기는 합니다. 정말 운동만 죽어라 하고, 저녁에는 그쪽 도장분들과 함께 할 것 같아서 말이죠. 그전에 실력을 좀더 키워야 하는데 피곤해서 지난주에는 운동도 못갔네요.


 오늘은 아내와 회사에서 지원해준 뮤지컬 드라큘라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아내는 무척이나 재미있다고 하면서 다음에는 오페라의 유령을 보러 오자고 하는군요. 저는 연극은 좋아하는데 뮤지컬은 별로라서 조금 하품하면서 봤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기는 하더라구요. 김준수와 아이비가 주연이었는데 저는 그보다는 다른 조연들의 연기실력이 더 좋아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오면서 나이 더 먹기 전에 즐거운 것을 같이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일본여행 질렀습니다. 다행히 2017년에 발급받았던 여권 유효기간이 남아 있더라구요. 아, 여권 확인전에 여행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바로 예약하고 카드로 지불하고 등록하고 나니까 9시가 되었네요. 비용은 1인당 70만원 정도인데, 2박 3일에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면서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학원비에 짓눌려서 정말 힘들게 살았는데, 큰애는 대학생이고 둘째가 재수하면서 다시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4형제를 키워오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제 막내 기준으로 3년만 더 고생하면 고등학교까지는 다 졸업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가 열심히 재수학원 다니면서 11월에 수능을 잘 보기를 기원하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 생각이나 주관이 많이 약해지는 느낌입니다. 한해 한해 갈 수록 어째 삶이 더 힘들어진다는 생각이 들어가는 것은 왜일까요? 다들 힘찬 한주 시작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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