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카다가 허리가 나갔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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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식구들은 모이면 항상 만두를 빚습니다.


결혼한지도 20년이 넘었는데 혼자 뻘쭘히 유툽보기가 민망해서 만두 빚는데 동참을 했더랬죠.


뭐 대단한건 아닙니다. 만두피.  제품이고, 만두에 들어갈 소만 장모님 솜씨죠. 제 입맛에는 안맞는 민찌(고기 갈은 것) 많지 않은 슴슴한 두부 숙주 당면 가득 만두입니다.


고춧가루 식초 간장 필수인 찐만두 스타일이죠.


괜히 동참하는 김에 뭐 더 해볼라고 돼지기름에 만두를 튀겨보자고 주장하여 제가 쭝식 스타일로 몇개만 자글자글 튀겨서 시식을 했습니다. 흠... 역시 고기양이 적으니 찐 후에 튀겨봤자 거기서 거기더군요.


에이~ 그럼 만두소 남기면 아까우니 다 싸버리자~~ 라면서 열 댓 개 싸고 화장실 갈려고 벌.떡. 일어났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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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으면 갑자기 움직이는게 이렇게나 무서운겁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아프네요. 정형외과 가서 진료 대기하다가 일어서지를 못해서 간호사 분이 주신 보조기 잡고 의사보러갔습니다.

-_-; 뭐 엑스레이 찍고... 진료 내용이야 뻔하죠. 제 스스로도 잘 인지하고 있는 몸 상태라... 

척추분리증. 일주일에 몇 번은 스트레칭에 뜀뛰기해도 일 년에 한 두 번은 겪는 연례행사 느낌이라...


집에도 겨우 왔어요. 땀을 폭포수로 흘리면서....


(그러면서 진통소염제 먹기는 꺼려지는....  하루에 세 잔 이상 ... 어쩌구 저쩌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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