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2025.03.20 19:20
이직한 회사에서 3년 좀 넘었는데, 직무조정 추천서를 써오라고 하더군요. 차장을 부부장 직급으로 올려주겠다고 하는데, 전문직의 경우 직급을 올린다고 해서 급여가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시간외 근무 시간 한도가 줄어서 실질임금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러 신청 안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암튼 팀장님이 해보자고 해서 신청은 했습니다. 추천서 쓰는게 쉽지는 않았는데, 챗지피티 도움을 얻어서 어찌어찌 마무리는 했습니다.
별생각없이 야근 준비하고 있는데, 게시물이 올라왔네요. 가깝게 일하던 분들은 메신저나 전화로도 연락이 오고 부서내에서 인사도 하고 했습니다. 전에 회사 나오면서 많이 내려놓아서 별다른 생각없이 실무자로 일해왔던 곳이었는데 그래도 좋은 기회가 와서 직급도 올려주는군요. 전회사 직급이 부부장이어서, 이직할때 선배가 깎여서 간다고 뭐라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당시에는 나이도 많고 해서 일단 재취업에 올인하던 시절이라서 연봉도 좀 줄여서 오기는 했네요.
얼마전에 전회사 동기가 부부장 승진해서 동기모임도 했는데, 참 격세지감입니다. 그래도 새로운 회사에서 뭔가 이정표를 남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뭐, 현실은 밀린 일을 아직도 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아름다운 밤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