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고 달라진 SW에 대한 제 태도
2010.02.16 13:05
저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만,
아이폰을 산 후로 어둠의 루트를 갈 일이 없어졌습니다. 사실 아이폰 사기 직전까지 쓰던 터치만 해도 탈옥을 해서 쓰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집을 비롯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 아시다시피 탈옥을 하면 정말 방대한 어플들을 설치할 수 있으니까요. 대신 OS업뎃 하고나면 골치가 아프긴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을 산 후로는, 아무래도 보안관련 이슈들이 많이 제기되다 보니 순정폰으로 살고 있는데요. 이게 쓰다보니 어느새 어플 구입하는 즐거움에 빠지게 됐습니다. 제 생각에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팜에서는 Splash ID 를 썼습니다만, WM으로 넘어오면서 Splash ID 에서 Spb Wallet 으로 바꿨는데요, 이게 29.95달러입니다. 그런데 이게 아이폰용 어플로는 4.99달러(지금은 9.99로 환원!)에 구입할 수 있었지요.
팜에서 쓰던 Agendus(29.95달러), 뭐.. WM에서는 걍 today에 썼으니 패쓰. 아이폰용으로는 pocket informant가 가장 비슷할라나요? 그렇지만 제 경우는 조금 기능이 떨어지긴 해도 팀원들의 캘린더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saisuke를 쓰는데요. 이건 9.99 달러.
서울 출장갈 때 쓰던 지하철 정보... (이젠 이름도 까먹었어요...) 팜과 WM에서 모두 잘 쓰고 있었는데요, 아이폰용으로도 훌륭한 어플이 있습니다. iKorway구요, 가격은 0.99달러!
게다가 아이폰용을 산 후 터치에도 설치가 되니, 이젠 터치도 순정팟으로 쓰고 있답니다.
어둠의 경로를 전전하던 저를 이렇게 끌고 나온 것이 바로... 잡스사마의 힘인건가요? ^^
p.s. 일본에서 발매 중인 개 소리 번역기(?)가 4.9달러에 아이폰용으로 출시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별도의 장치로 출시되어 225달러에 판매되었던 녀석인데 말입니다. 처가에 있는 11년된 개와 드디어 대화를 하게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