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깍두기 담고 있습니다.
2010.02.22 06:35
입맛이 쉽게 바뀌는 게 아니라서 여기 온 이래로 김치 깍두기는 밥상에서 빠진 적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와이프가 김치를 할 줄 몰라 한국마켓에서 사다 먹었는데 1갤런 한 병에 약 1만 5천원정도 였습니다. 그걸 일주일에 한 병씩 먹으니 급격히 엥겔지수가 상승하더군요. 재정악화를 막기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젠 김치 한박스 정도는 쉽게 김치를 담글 정도가 되었습니다. 배추 1박스(작은 배추 10- 12개 정도)가 약 2만원, 무 한상자(큰 무 7-8개) 1.5만원이면 양념 이것 저것 해서 약 6-7만원에 1갤런 병으로 9-10병 정도 담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옆에서 무나 갈아주고 김치버무리는 등 힘이 필요한 일만 했었는데 4년만에 혼자서 배추절이기부터 양념만들어 김치담기까지의 스킬업을 이루었습니다. 와이프가 옆에서 김치담그기를 즐기는 것 같다고 합니다.
예 누가 뭐라고 해도 한국사람은 김치를 먹어야 합니다.
ps. 8살 아들 녀석이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고구마 먹을때 아주 좋아합니다. 그 맛을 아는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