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렌즈 질문....아..자꾸 궁금합니다..;;;
2012.03.10 02:32
자꾸 질문하게 되는데...어디를 어떻게 찾아봐야 할지도 몰라서요...
웹상에는 사진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곳이 없고 거의 글로만 되있어서 이해하기가 힘들구요..
지금 DSLR입문서를 보고 있는데..책들은 다 풀프레임 기준이라 적용이 잘 안됩니다..;;
저는 크롭바디인 600D를 쓰고있구요..
기본 번들렌즈와 50.8을 같이 샀습니다.
아래 내용이 제가 잘 이해한건지 댓글과 설명 부탁드립니다.
DSLR 입문서에 보니까 50mm 렌즈가 인간의 눈과 가장 비슷한 화각을 가졌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건 풀프레임 기준이겠죠?
600D에 50.8을 장착하고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면 피사체 얼굴이 뷰파인더에 가득합니다.
그래서 크롭바디에서의 표준은 뭔지를 찾아보니 삼식이를 이야기 하더라구요.. 삼식이라면 30mm잔아요?
근데..제 번들줌렌즈를 장착하고 볼 때..18mm는 약하게 광각 느낌이 나고..
50~55mm까지 땡겨야 맨눈으로 볼 때와 뷰파인더로 볼 때 피사체의 크기가 비슷하더라구요..
30mm쯤으로 하면 맨눈으로 볼 때보다 피사체가 작게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좀 헷갈리는데..
- 초점거리가 같은 렌즈라도 각 렌즈마다 화각의 차이가 큰가요? (미세한 차이 말고 완전 느낄정도로?)
- 그게 아니라면.. 크롭에서 30mm가 표준이라는건 무슨 의미인지...(맨눈으로 볼 때와의 차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건지)
- 같은 자리에서 같은 피사체를 향해 크롭에 30mm를, 풀프레임에 50mm를 장착하면 화각이 대략 비슷한 건지도 궁금하네요..
뭔가 체계적인 설명을 듣고 싶은데 솔직히 어떻게 질문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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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3.1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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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약!!! 포서드가 2배크롭이라뇨!
포서드 유저 버럭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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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3.10 04:39
글
50mm가 잘 팔렸던 이유는 이게 만들기 무난해서 값이 저렴하고 화질도 좋고 쓰기에도 편리했기 때문이지 맨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맨눈이야기는 유명하고 미든 분도 많지만 그저 근거없는 미신입니다.
30mm대가 크롭에서 인기있는 이유는 30mm * 1.5~1.6 = 50mm근처로 기존의 135포맷의 50mm prime렌즈와 비슷한 익숙하고 편리한 화각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눈이 보는 화각은 넓기로는 광각렌즈 수준으로 넓고 그 중 집중해서 보이는 부분은 망원렌즈수준으로 좁습니다.
또한 뷰파인더의 크기는 카메라마다 다릅니다. 뭐 판형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www.mhohner.de/essays/myths.php -
인간 눈 어쩌고는 그냥 개소리구요.
옛날에 기술력이 없던 시절에 50mm 가 표준 취급을 받은 전통이 그대로 내려오는 겁니다.
그 당시엔 줌렌즈도 없고 50mm 가 기본 렌즈로 출하되었거든요.
가능하면 SLR클럽에 가입해서 강좌 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사진의 기본에 해당하는 내용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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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3.10 13:50
- 초점거리가 같은 렌즈라도 각 렌즈마다 화각의 차이가 큰가요? (미세한 차이 말고 완전 느낄정도로?)
--> 같다고 봐야 합니다. 그게 안 맞으면 기준이 없다는 말이죠.
- 그게 아니라면.. 크롭에서 30mm가 표준이라는건 무슨 의미인지...(맨눈으로 볼 때와의 차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건지)
--> 센서의 크기가 FF보다 작기 때문에 더 짧은 초점 거리가 되어야지 FF만큼의 화각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 같은 자리에서 같은 피사체를 향해 크롭에 30mm를, 풀프레임에 50mm를 장착하면 화각이 대략 비슷한 건지도 궁금하네요..
--> 얼추 비슷합니다. 크롭바디에 30mm면 약 45mm 정도 되는데, 실제로 사진을 찍어서 비교해 보면 거의 비슷합니다. 물론 바디마다 뷰파인더 시야율이 달라서 뷰파인더에서 보는것 보다 사진이 좀 더 크게 나오긴 하지만 삼각대를 놓고 같은 거리에서 찍어 보면 카메라의 화각이 커버하는 영역이 거의 비슷합니다.
http://www.visionstyler.com/734727
여기도 잘 설명하고 있네요...
slrclub의 굇수님들의 설명이 정론(?)이긴한데, 찾아보기 힘듭니다. 워낙 많은 글들이 쌓여 있어서...
그러나 알고 싶으면 찾아 볼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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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큰둥
03.10 16:53
감사합니다.. 인터넷 강의 글을 차근차근 찾아보겠습니다..
답변 주신걸로 일단 궁금하던점은 어느정도 해소가 됐습니다..
제가 헛갈렸던 것은 아마도 캐논의 EF 렌즈와 EF-s 렌즈의 촛점거리를 그냥 비교한 탓인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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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3.11 20:05
한가지더 크롭바디에 어떤렌즈를 물리던 렌즈 자체의 최소 촛점거리부터 무한대 촛점영역까지 거리가 변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윗 제댓글에는 심도표현이 불리 하다 했지만 실제로 이미지가 크롭되는것이므로 그렇게 표현 되는것 일뿐입니다-_-
저 솔직히 이야기 합니다-_-
사진 관련 기능사 자격증 시험이 두어갠가있습니다-_-
기출 문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_-....뭐 솔직히 생소하긴 한데 딱한번만 보시면 아주 쉽게-_-아수있는 사진의 역사부터 메커니즘 까지 다아실수있습니다-_-
솔직히 떨어지는사람도 많다는데-_- 뭘 공부 한지 모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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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11 12:49
사실 '크롭바디'라는 말도 어찌보면 135 포맷 신봉자들의 오만한(?) 표현일수도 있습니다. 중형 바디의 기준에서 135 포맷은 크롭일까요?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습니다. 서로 규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APS-C나 APS-H같은 것은 하나의 새로운 포맷입니다. APS-C 규격으로 만든 바디에 APS-C 규격 렌즈를 연결하면 그것은 크롭이 아닌 풀프레임, 100%입니다. 크롭이라는 표현은 과거에 APS-C 규격 바디들에 맞춘 전용 렌즈가 없어 135 포맷의 렌즈를 억지로 쓰던 시절의 이야기일 뿐입니다.(지금도 마운트만 맞으면 그렇게 쓸 수 있기는 합니다.)
135 포맷이 세계의 단 하나뿐인 진리이며 나머지는 그것을 돈이 없어서 줄인 것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엉망으로 보이게 됩니다. 135 포맷은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고 APS-C는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으며, 포서즈는 역시 그 나름대로의 설계 이념과 가치를 갖습니다. 각 포맷은 유불리는 있을 수 있어도 다른 하나의 규격이 절대적인 무언가가 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135 포맷을 기준으로 50mm를 '표준'으로 삼는 것은 대충 보이는게 비슷해 보인다는 것이지 실제 사람의 눈의 화각과 차이는 있습니다.(훨씬 사람의 시야각이 넓습니다.) 이것도 좁게 보이기에 135 포맷 기준 35mm도 많이 쓰입니다. 사진은 좁게 보기보다는 넓게 보는 경우가 더 많기에 '표준 렌즈'라는 말에 속으면 오히려 후회하기 쉽습니다.
사람들이 135 포맷이 익숙해져 있기에 APS나 포서즈 등 다른 포맷 렌즈들은 '135 포맷 환산 화각'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는 전용 포맷의 수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것인데, APS-C도 제조사에 따라서 미묘하게 크기가 다릅니다. 캐논을 제외한 다른 APS-C 규격 제조사들은 135 포맷 대비 1.5배, 캐논의 APS-C 제품군은 1.6배입니다. 올림푸스 및 파나소닉(라이카) 카메라에 쓰이는 포서즈/마이크로 포서즈 규격은 135 포맷 대비 2배이기에 계산이 꽤 쉽습니다.(포서즈 25mm 렌즈는 135 포맷 50mm와 화각이 같습니다. 반대로 135 포맷 50mm 렌즈를 어떻게든 포서즈 바디에 달 경우 환산 화각은 100mm가 됩니다.)
시그마 30mm F1.4(일명 삼식이)를 보통 많이 쓰는 이유는 135 규격일 때 30mm 화각인 렌즈는 APS-C 규격에서는 45mm/48mm가 되며, 포서즈 포맷에서는 60mm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135 포맷일 때 50mm 렌즈를 꽂을 것과 비슷한 화각이 나옵니다. 렌즈의 품질에 비해 값이 저렴하기에 많이 쓰입니다만, 이 렌즈는 원래 매크로 렌즈이기에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135 포맷용 50mm 렌즈를 APS-C 규격 바디에 달면 망원 렌즈가 되기에 실내 촬영용으로는 매우 적합하지 않고, 야외용으로도 불편이 생깁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30~35mm급 렌즈가 실내용으로 주목을 받는 것입니다.
추신: 특정 바디의 설명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서점에서 '사진학강의'라는 책을 한 번 사서 읽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책은 SLR/DSLR 사용자들의 교과서라고 불러도 되는 책인데, 사진의 핵심인 '빛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제 사진을 통해 매우 잘 알려줍니다. 조리개를 여는 정도, 셔터 스피드, 감도(ISO)는 전부 빛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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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큰둥
03.11 15:35
시원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도 꼭 사볼께요..
정리 하자면
크롭 바디 환산화각
이미지 서클
심도
3가지 질문으로 압축되네요.
1. 환산 화각
우리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35mm 필름 즉 우리가 얼마전에 사용하던 필름 카메라를 기준으로 제작되나 단가나 기술력 문제로 센서가 필보다 작게 되어 나온다고생각하시면 편하겠고요
이런놈들을 크롭 바디라고 합니다.
aps-h 1.3배크롭
aps-f: 1:1 필름 싸이즈 동일
aps-c 1.5 1.6 1.7 크롭 바디
포서드 2배 크롭
이렇게 나뉩니다
사용하시는 캐논 600d는 보급기 에 속하며 1.6배 크롭입니다.
즉 렌즈에 표기된 화각에 1.6배를 곱하면 실제 화각이 나오는것이지요
2.이미지 서클
렌즈를 통해 필름면 (디지털은 센서)에 도달하는 원형의 이미지가 맺히는 면적 을 이야기합니다
FF대응렌즈는 당연 이미지서클이 클것이고 크롭바디용 렌즈는 이미지 서클이 작겠죠
3.심도
심도가 옅다 깊다 라고 들 하지요
심도 말그대로 깊이입니다.
심도가 깊다라는것은 편하게 이야기하자면 아웃포커싱이 안되고 촛점이 맞은곳외에도 상이 뚜렷하다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네요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면 거리에 따라 촛점이 맞은곳을 제외하고 배경이 흐릿해지는것을 경험하게될겁니다.
뭐 이렇게 설명했지만 이게 맞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종합하자면 크롭바디는 센서가 작기 때문에 심도표현에서 불리하다
1.6배 환산 화각이 곱해지기 때문에 광각에 불리하고 대신 망원효과가 늘어나기때문에 망원에 유리하다.
그외 엄청많겠지만 지금은 설명해드려도 .....먼나라 이웃나라이야기가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더이상 만문에 질문하시는것 보다 글과 그림이 넘치는 초급자용 강좌를 포털에 검색해보시는게 이해가 빠를거라 생각됩니다
이상 카메라에 카짜도 재대로 모르고 사진은 더럽게 못찍는 준용군이었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