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씨 이양반 참....임계점을 넘더니 막 달리는 걸까요...
2012.03.10 07:26
회사 지원으로 KAIST에 다니는 후배 직원이 있는데, 며칠전 공지영씨 특강에 갔다왔나보더군요.
특강의 주제는 공감.....이라고 하는데, 인문학의 입장에서 공학도에게 바라는 공감 같은 걸 말고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체 특강을 제가 들은 것이 아니라 뭐라 딱 말하긴 어렵긴 하지만, 그양반....특강에서 이랬다는 군요...
인류의 진화에 역행하는 사람이 바로 싸이코패스인데, 싸이코패스가 가장 많은 분야가 바로 과학기술계와 금융계다.
왜냐하면 이 두 분야는 인간이 아닌 물적인 것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을 공부하는 여러분은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과연....그럼 문학은 허구의 영역을 다루기 때문이 사기꾼이 가장 많다는 논리도 가능?
미술을 전공한 히틀러나, 신학을 공부한 스탈린, 법학을 전공한 번디, 영문학을 전공한 잇세이 등이
물적인 것을 다뤄서 싸이코패스가 된 것은 아닐 텐데 말이죠...
인간을 다루지 않으면 싸이코패스가 된다라....하고자 하는 뜻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무지랭이 방식이라 무척 실망스럽더군요.
대략 후배에게 특강을 아우르는 요약한 내용을 들어 보니, 대략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알겠지만,
(사실상 감정의 교감과 측은지심, 그리고 슬쩍 수면아래 끼워 넣은 복지정책이야기.....)
공지영씨는 대학으로 돌아가서 교양논리 부터 다시 수강해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공지영씨 본인이 먼저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듯....
P.S.: 특강때 별 생각없이 받아들일 수는 있었고, 분위기는 좋았답니다.
다만 끝나고 나와서 "응?" 했다고....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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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toilet
03.10 15:44
듣고보니 그런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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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3.10 11:26
위 사고는 근본적으로 이공계 천시에서 시작됩니다. 이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통입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은?
벤자민 프랭클린은 어떤 사람?
조선시대의 위인 30명은?
서양의 고전문학작가 10명은?
위 질문에 대답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은 어떤 사람?
맥스웰은 어떤 업적을 남겼나?
브뤼셀 컨퍼런스에 참석한 사람은 누구?
조선시대의 이공학자 30명은?
이거 대답하기 아주 어렵습니다.
바코드 스캐너는 아인슈타인이 없었다면 만들 수 없는 물건이었을 수 있습니다.
즉 이공학자들이 세상을 크게 바꾸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공학자들은 인문학자에
비해 철저하게 무시되고 또 무시됩니다.
즉 공지영씨는 대한민국 이공계의 중심점인 KAIST에 와서 자기자랑을 하고 간 것이죠.
인문학을 추종하라, 이공학을 멸시하라. 은연중에 이러한 사고를 주입시킨 것입니다.
아무튼 참 징글징글한 사람이네요. KAIST에 와서 저런 자랑짓 할 정도의 멘탈이라니, 역시 트위터 인기인 + 정치권 인기인의 효과란 큽니다. 나중에 김문수처럼 인기를 등에 업고 막나갈 것 같은 사람입니다.
Ps. 공지영씨는 원래 저런 사람입니다. 없는 말 지어내어서 트위터에 올렸다가 호되게 욕먹은게 한두 번이 아니며, 색안경을 끼고 특정집단을 매도하는 행위를 즐겨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발언은 수위가 심각하다고 보이는데, 한 마디 하면 '너도 싸이코패스'라 대응할것 같은 사람이라.. 참 대책없는 인간입니다. -
동감합니다.
예전부터 저도 자주 이야기하는게 뭐냐면요. "엔지니어적 발상을 버려야 한다..." 라고 엔지니어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게 추세였고, 지금도 별 달라지지 않았죠. 전 그 말에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엔지니어가 엔지니어적 발상을 버리게 된다면, 정말 남들보다 좋은 제품을 절대로 만들수 없습니다. 엔지니어는 엔지니어적인 발상을 극단적으로 해야 하고, 누군가가 그걸 브레이크를 걸어주는게 가장 좋은 길이죠.
이런한 것들이 전부 다 소위 이공학 무시라는 근원적인 부분에서 파생된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엔지니어가 엔지니어 마인드를 버리고 영업 마인드로 접근하면? 비 엔지니어들은 완전히 휘둘리고 병맛을 보게 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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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10 11:48
공지영씨, 좋게만 봤는데, 이런 모습도 보이는군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이 배운것만 아니라, 다른것도 이해할 수 있는 식견이 필요할것 같네요.
제가 특강에 있었다면, 응 응.. 아 ,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하고,,,재밌어 할걸 그랬을것 같습니다. 저도 이공계 쪽 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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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제 이분도 약발이 떨어지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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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03.10 14:20
글쎄요. 공지영씨만 그런게 아니라 그정도 나이들면 많은분들이 그러시는듯. 자기 아집.
게다가 공지영씨 작품 같은 부류는 정말 싫어하는 사람으로써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피곤하면? -> 쉬면된다. 일상에 지쳤다면 -> 여행가라.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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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과 답이 안보이는 상황이 사람을 꼬이게 만든다지만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을 말하는것, 행동하는것보다 뒤에서 비아냥 것이
서로를 피곤해하게 만든다는것을 간혹가다 잊게 되는것 같습니다.
힘든건 모두 마찬가지인데 왜 그걸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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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인생
03.10 15:12
다 잘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본인도. 인정해야 하고, 상대방도 인정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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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공지영씨를 저런데 섭외한 사람이 멍청한거죠.^^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그냥 이름만 가지고 섭외를 한거 같아요.
문학작가의 성향을 가지고 그 사람 자체를 평가하는건 쉽지 않죠. 그게 옳냐 그르냐 가지고 논하기도 쉽지 않구요. 적어도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말예요.
하지만 적어도 그 사람의 성향이 우리가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과 맞느냐 아니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성향인가 정도는 평가를 할수 있었을텐데, 그걸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섭외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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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통해 질문을 올렸네요. 제가 알기로는 성장/학습환경이나 뇌신경질환쪽으로 연구를 하는걸로 아는데, 직업군에 대한 자료는 어디를 보면 되는지요. 그분이 본 근거자료를 보면 알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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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씨에 대해 자세히 모를때는 호감 가는 인물이였는데
최근의 언행은 실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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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toilet
03.10 16:18
실제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냉소님의 말씀대로,
'싸이코패스가 가장 많은 분야가 바로 과학기술계와 금융계다. '라는 말은 통계자료를
근거로 했을테니 사실이라면 힐난할만한 부분은 아닌 것 같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으라면 오히려 과학기술계와 금융계에 사이코가 많다는 이유로
지목한 것이 '인간이 아닌 물적인 것을 다룬다'는 것 아닌가 합니다.
특강에서는 그 상관관계를 밝혔는지 모르지만 언뜻 생각해도 한참 부연설명이 필요한
대목같습니다.
통계치는 통계치일 뿐이니 내가 거론된 무리에 속한다는 이유로
발끈할 가치가 별로 있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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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3.10 23:50
문제의 핵심이 저 말의 통계에 기초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거죠.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말의 뉘앙스에 고등한 일과 하등한 일을 구분하고 있으며,
과학기술/금융등을 하등한 일로 깔아뭉개고 있다는 거죠.
내가 속한 집단에 싸이코패스가 많댄다....라는 걸로 발끈하는 게 아니고요...
전제가 틀린 상황에서 그 틀린 전제를 풀어내는 설명방식 조차 도대체 어떻게 저 무식을
가려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우월의식과 편견에 사로잡한 말이라는데
황당해 하고 있는 겁니다...
이공계에 싸이코는 많지만 싸이코패스는 많지 않습니다. 혹시 특이한 사람인 Nerd를 싸이코패스라는 단어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근데 소설가가 그런 의미도 모른다는것 자체가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