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싶은 아이디를 보니까. 그 분 생각나네요.
2012.03.14 02:00
"동수"님이요.
여길 오고 계실까요?
탈퇴하고 나서 전 올거라고 예상했는데 안오시더라고요?
하긴 평소 너무 과하다 싶은 독한 언행을 보면 안올 것도 같긴 했는데요.
하여튼 동수님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저한테 처음으로 웹상에 "이런 사람" 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해준 뉴타입이었는데요 =_=
문화충격이었달까요. 주변에서 정말 보기 힘든 마인드의 소유자였으니까요.
그러고 보니까 그 이후에 .net 없어지면서 .kr 로 올 때까지 너무 많은 분을 잃은 것 같습니다.
Palm이 운명을 달리해서 그런 것도 있긴 한데 그 사이에 주소가 바뀌면서 길을 잃으신 분도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아이디도 바뀌었겠지만요(저처럼요 ^^;;)
그런데 다 어디서든간에 KPUG 이라는 이름은 기억하고 계시나 봅니다.
저 멀리 떨어진 여초사이트에서도 사연의 일부 토막만 읽고서 설마 설마 하면서 배틀 붙으시는 분이 나오니까요 =_=
세상 좁아요.
다양성을 인정한다면 그분은 정말 특이한 개성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