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중국산 타블랫을 접하는 사용자들의 경우에는 400위안에 듀얼코어에 IPS가 달린 놈으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라는 글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답변이라면 9.7인지 IPS스크린의 경우 단가는 300위안. 듀얼코어가 달린 AP는 싱글코어에 비해 50%의 가격상승. 알루미늄 케이스나 프라스틱도 사출이 괜찮게 된것이면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는 뭐 한국과 다를바 없는 시장 입니다.


중국내 타블랫을 만드는 공장도 연금술로 만드는것은 아니기에, 뻔히 가격이 보이는 재료와 뻔히 보이는 것들로 만들 뿐입니다. 만약 400위안에 듀코, IPS를 바란다면, 아마 듀얼코어는 뭔가 코어 하나가 문제가 있는 제품. IPS는 개판 일부직전인 것을 달고, 케이스는 너덜너덜한 금형을 재활용(아마 외장 하드디스크 금형을 그대로 쓴... 실제 일이였습니다)한 제품이 나오겠죠.


사실 한국에는 이런 말도 안되는 모델을 기획조차 하지 않겠지만, 중국의 13억 중에는 이렇게 제품을 만들어서 10위안만 남긴다고 하더라도, 사는 사람이 최소한 몇만은 되기 때문에 돈은 꽤나 짭잘하게 벌 수 있습니다.


근데 그런건 사서 어디다 쓰시게요 =_=;;; 그래서 제가 리뷰하거나 써보는 제품은 사실 가격과는 크게 상관 없습니다. 가격이 30만원이면 어떻고 40만원이면 어떻겠습니까? 사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그 가격만큼 만족도를 주는 제품인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만큼의 금액을 꺼리낌 없이 낼 수 있는 제품이라면 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이야 200달러 언더의 9.7인지 IPS제품은 발에 차일만큼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 기기들 중에서 하필 Teclast A10을 뽑은 이유는 "그나마 상식적인 제품"을 저렴하게 제조하여 감히 적잖은 돈을 낼 수 있다는 마음에서 이죠... (A/S에서 3주이상 기기가 묶여있는 스타터님과 애쉬님은 애도를 표할 따름입니다;;; 중국내 A/S정책도 한번 정리를 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흑흑)


잡설이 길었네요. Teclast에서 나온 8인지 모델인 P85는 흔치 않은 8인지 크기의 안드로이드 타블랫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8인지 타블랫 예찬론은 펼쳐볼까 합니다.


8인지 패드는 "동양인 최적화 패드"

제가 초등학생인 시절 90년대에 워크맨이 유행하던때 미국에서는 벽돌만한 워크맨을 허리에 매고다녔고, 그것에 반한 저역시 벽돌만한 워크맨을 허리에 차고 다녔지만 바지만 줄줄 내려갈 뿐이였습니다.  영화에서 봤던것 처럼 필링충만한 흑인과 저의 사이에는 좀 신체적인 갭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벽돌은 가방에 넣어서 다닐 수 밖에 없었고, 나중에야 카세트 테잎보다 몇미리 두꺼운 사이즈의 AA베터리 하나로 하루종일 들고 다닐수 있는(떨어뜨리면 가루가 날정도로 내구성은 약했지만)워크맨이 나와서 저도 멋지게 주머니에 워크맨을 넣고 듣고 다닐 수 있었죠.


패드류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아이패드가 9.7인지의 크기에 660g으로 나온후, 대부분의 9.7인지 모델들이 660g를 넘지 않게 출시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가이드 라인인 것이죠.


여기에는 많은 생각과 이유가 들어갔을 것입니다. 문제는 아이패드는 미국인이 만들어낸 미국사람에게 적합한 사이즈와 무게라는 것이죠.


9.7인지 예찬론을 펼친 스티븐 잡스는 더 작은 사이즈의 패드에 대해서 손가락을 사포로 갈아내지 않는 이상 의미가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철저히 서양인 기준에서는 맞는 말입니다만, 사실 서양인 손가락을 사포로 갈아내면 동양인 손가락이 나오는것이죠.


무게의 문제에서도 예를 들어 휴대를 위한 노트북의 경우 저는 1.4Kg이 넘어가는 무게는 포터블이 아니다라는 기준이 있습니다. 서양인은 2~3Kg 노트북도 한손으로 들고다니죠.


여기서의 차이가 Teclast A10과 P85에도 있다는 것입니다. A10의 경우 프라스틱 바디에 무게가 660g, P85의 경우 알루미늄 바디에 500g(저의 저울로 실측한 무게)


단지 160g인데 차이가 천지 차이 입니다. A10은 지하철에 서서 사용할때 30분 이상 들수 없었지만 P85의 경우 문제 없이 들고 다닐만 했습니다. 그래도 500g에 대한 무게감은 있지만, 프라스틱 바디로 400대로 나온다면 무게는 더이상 말할게 없을것 입니다.


사이즈의 경우도 해상도가 1024*768로 A10과 같고, 단지 1.7인지 작아진 스크린 입니다. A10과 크기 비교를 해보면 많은 차이가 있지만, 사실 스크린 크기는 그닥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배젤이 얇아졌기 때문에 더 작아 보입니다.


배젤의 경우도 흔한 표준인 아이패드보다 얇아졌지만 동양인 손으로 잡았을때 터치스크린에 영향을 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그래서 9.7인지가 왜 꼭 대세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점 입니다. 물론 꼭 8인지가 대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것은 아니지만, 타블랫은 이미 9.7인지가 메인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크기가 7인지, 6인지로 가버리면 9.7인지의 사용성과는 크게 다른 방향으로 갈것이기 때문에, 8인지로 잡은 것이지요.


물론 500g대의 9.7인지 저렴한 타블랫도 향후 나올 수 있겠지만, 현재 생산되는 타블랫중에 동양인이 부담없이 들고다닐 수 있는 사이즈는 8인지 예찬론을 펼쳐봤습니다.



P85박스, 내용 구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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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의 디자인의 경우도 몇년전의 중국산 타블랫의 싸구려 스러움을 완전히 벗어낸 모양입니다. 사실 디자인이야 말로 적은돈으로 제품을 멋지게 보일 수 있는 방법이죠. (디자이너 디밀래 디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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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구성물은 흔한 중국 타블랫 내용물 입니다. P85의 경우 PC나 노트북의 USB포트의 전원으로도 무리없이 충전이 되기 때문에 USB어뎁터가 P76ti처럼 빠진형태일줄 알았지만 기본으로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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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참 저렴한 느낌이 듭니다. 비슷한 제품을 타오바오에서 검색해보면 한국돈 500원정도에 판.매... (연금술로 만든것인가!!) 1.5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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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의 모습 입니다. 4:3으로 9.7인지의 비율과 같고 해상도도 1024x768입니다. 스크린은 IPS는 아니지만 좋은 스크린이 들어갔습니다. 일부 중국 패드(대부분 7인지, 5인지)는 몹쓸 스크린이 들어간 경우도 있지만, P85는 장시간 사용해도 IPS에 비교해서 그닥~ 다르지 않은 느낌 입니다.


시야각의 경우 IPS가 아니기 때문에 각도에 따라 명도 차이가 있지만, 9.7인지, 혹은 9인지 비IPS에 비해 스크린이 작기 때문에 시야각에 따른 불편함이 많이 줄어든 느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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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Play 마켓이 탑제 되어있습니다. 성야무인님의 리뷰를 참고 하면 AA10 CPU의 경우 안드로이드 앱들에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P85의 경우 별다른 문제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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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과의 크기 비교 입니다. A10은 거실용, 침대용. P85는 본격적인 휴대용의 대형 화면의 느낌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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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은 오른쪽에서 부터 전원 버튼, 홈버튼, 메뉴, 뒤로가기의 순입니다. 메뉴 뒤로가기 버튼을 오래 누르면 볼륨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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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의 스크린 부분에 P85를 올려놓으면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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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력부분은 압도적인 A10의 승리이지만, OTG나 HDMI등의 필수적인 것들은 P85역시 지원함으로 그닥 불편함은 없습니다. 단지 알루미늄의 케이스 이기 때문에  충전이나 PC에 연결하기 위해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꽂을때 커넥터와 알루미늄의 닿는 느낌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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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의 경우 RK2918칩은 거의 구동을 못하다 싶은 느낌이지만, AA10 CPU를 사용한 P85는 100% 쾌적하지는 않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지장없는 플레임을 보여줍니다. 


일부 8인지 모델의 경우 앱구동에 있어서 해상도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인기있는 게임들 10종 정도를 테스트 해보았으나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옵션으로 설정-디스플레이에 해상도에 대한 세팅이 들어있으며, 가운데 맞춤을 할것인지, 전체화면으로 나오게 할것인지를 선택하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의 경우 RK2918과 비교대상이 되지 않을정도로 코덱을 가리지 않고 잘 돌아갑니다. 2.2GB짜리의 고용량 파일도 플레임 드랍이나 읽기 부분에 문제 없이 작동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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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싱글코어 타블렛이지만 게임, 엔터테이먼트에 있어서 RK2918에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매꿔주고 있습니다.



결론 : A10은 노안이신 지인에게 세팅후 보내드리고, 젊은 저는 P85로 갑니다. 으하하하하하 -_-...

장점: 
9.7인지를 휴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분을 위한 500g의 무게와 손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
잘 최적화된 펌웨어와 AA10칩셋의 조화로 게임과 동영상의 부족한점을 잘 잡아냄.
느리긴 하나 마이크로 USB케이블을 사용하여 PC나 노트북으로 문제없이 충전가능

단점:
얇은 바디를 위해 희생된 각종 포트들
98%만족하지만 2%부족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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