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이라 한번 올려봐요.
2012.03.22 11:33
작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이사한건 아니고 이사오는 것을 보고 들은 이야기입니다.
봄철이라 이사 많이하는데 주차된 차량 때문에 싸우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한 사건이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이사 오시는 분이 해당 건물 및 주위 건물에 몇시에 이사오니 차량 좀 빼달라고 양해 글을 붙쳤습니다.
참고로 아파트가 아닌 빌라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 시간에 잠깐 차를 다른 곳에 주차했는데 정작 물건을 들여야 하는 건물에 사는 사람이 차를 안 빼서 이사하는 분이 난처해하고 있었습니다. 차에는 연락처도 없고, 그래서 일일이 집을 다니며 초인종 눌러서 차량 소유자를 찾았는데 맨꼭대기 층에 사는 사람이 주인이더군요. 그런데 문을 열지도 않고 차를 못 뺀다고 큰소리를 치더랍니다.
이유인 즉 자기에게 허락을 안받고 이사오면서 차를 자기 맘대로 빼라 마라 하느냐는 겁니다. 이사오시는 분이 얼마나 황당했으면 잠시 아무말 못하고 멍하니 있다가 다시 부탁했다네요. 이번에는 마누라가 나와서 아침부터 왜 시끄럽게 그러냐고 난리를 치고는 문닫고 들어가더라네요. 이사 오시는 분이 나이가 좀 있는 노부부였는데 말이 안통하니까 아들을 불렀는지 한 30분 지나 20대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오더라고요. 이때부터 이 일때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주말에 좀 쉴려고 했는데 오후까지 난리를 치는 바람에 쉬지도 못하고 원치 않는 쌈구경 원 없이 했어요.
맨꼭대기사는 부부는 30대 중반으로 보이고 얘도 있던데 참 꽉 막혔더군요. 누구에게 물어도 말도 안되는 논리로 개난리치더니 결국 차를 뺐습니다. 경찰 출동해서 차 안빼면 견인초치 하겠습니다 이말에. 주위에 한 30여명 모여서 구경하는데 차 빼면서도 경찰에게 난리 치더군요.
그 사람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는데 그정도까지 일지 몰랐는데 정말 인간이 안됐더군요. 평상시에 맨 위층 살면서 애가 낮이나 밤이나 베란다에 나와 고성을 지르는데도 아무 제제 안하기로 유명했는데 결국 이사로 인한 쌈으로 인근지역에 유명인사가 됐죠.
눈총받는게 싫었는지 한 달도 안되 저녁에 이사를 가더군요.
층간소음때문에 이웃간 싸움하는 글 읽다보디 작년 생각나서 몇자 적었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너무 배려라는게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한발씩만 양보하면 아름다운 사회가 될텐데 말이죠.. 공익광고도 안보시나봐요 그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