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4 22:10
iris 조회:852
初音ミク, 그리고 Vocaloid라는 이름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이지만, 게임이나 코스프레용 캐릭터인줄 아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한 게임도 나름대로 유명하긴 하며 코스프레나 기타 2차 저작도 많기는 하지만 사실 Vocaloid라는 것의 본질은 결국 '음악'입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Vocaloid가 무엇인지 적으면 이렇습니다. 이것은 악기제조사이자 오토바이 제조사로 유명한 야마하에서 만든 '노래를 전제로 한 음성합성 엔진' 겸 '해당 엔진을 쓴 노래 제작을 위한 툴'의 이름입니다. 지금까지의 음성합성은 머신 보이스임이 너무 분명하며 딱딱해 안내용으로는 쓸 수 있어도 노래 등 복잡한 음성 처리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실제 사람의 목소리를 샘플링한 데이터를 이용해 보컬용으로 쓸 수 있게 한것이 Vocaloid입니다. 직접 노래를 부르기는 어려운 아마추어나 세미프로급의 작곡가나 실제 레코딩을 하기 전에 노래의 느낌을 확인하는 목적의 프로 작곡가용 툴로서 개발이 이뤄졌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상한 덕후들이 만들어낸 것이 결코 아닌 세계적인 음악기업이 만든 물건입니다. 최신 버전은 Vocaloid 2입니다.
다만 Vocaloid는 엔진만으로는 의미를 갖지 않고 음성 샘플링 데이터를 필요로 합니다. Vocaloid 2 엔진을 내놓으면서 야마하는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소비자에게 판매하지 않고 엔진과 편집 툴을 샘플링 데이터를 만드는 음원 기업에 라이선스하고, 음원 기업이 샘플링 데이터와 엔진, 편집 툴을 팔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음원 기업(드라마나 영화에 쓰이는 효과음, 그리고 샘플링 음반 같은 것을 만드는 곳)인 Crypton Future Media라는 곳에서 내놓은 샘플링 데이터가 각각 初音ミク, 鏡音リン/レン, 巡音ルカ입니다. 初音ミク가 가장 먼저 나왔고 가장 널리 쓰이며 가장 유명합니다. 게임으로는 PSP나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SEGA의 初音ミク -Project DIVA-가 있지만 이건 넘어가고...
初音ミク등 Vocaloid 기반의 보컬 합성 엔진의 출시는 아마추어 작사/작곡가들이 훨씬 쉽게 하나의 곡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홈 스튜디오, 홈 오케스트라는 이미 충분히 저렴하고 널리 퍼졌기에 충분히 아마추어나 세미프로용으로 통할 수 있는 수준의 보컬을 쉽게 넣을 수 있는 Vocaloid의 보급은 이들의 창작욕구에 불을 붙였습니다. 또한 일본 니코니코동화나 Youtube 등 UCC의 보급으로 만든 작품을 언제든지 쉽게 올리고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일본에서는 하나의 열풍이 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혜택을 직접 보기 어려운 우리나라에서는(아직 한국어 기반의 Vocaloid 2 기반의 샘플 데이터는 없습니다. 이건 시장의 문제입니다.) 2차 저작인 게임이나 코스프레, 심지어 18禁적인 내용에 더 관심이 많지만, 저는 오히려 음악 그 자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낮은 음악도 있기는 하나(가사가 말 그대로 심한 18禁 수준인 것도 있습니다.), 작곡이나 편곡 수준이 높은 세미프로의 곡들도 많고, 가사 역시 수준이 높은 곡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부 곡은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가질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8禁적인 2차저작을 뺀 순수한 음악으로서 보통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곡이 적지 않지만, 여기서는 가사와 멜로디 모두 우리나라의 직장인에게 공감을 줄만한 곡을 골랐습니다. 가사를 옮겨보면 이렇습니다.(번역은 간단히 제가 했습니다. 가사가 매우 쉽습니다.)
ハロ
(Hello~)
窓を開けて 小さく呟いた
(창문을 열고 작게 중얼거려)
ハワユ
(How are you~)
誰もいない 部屋で一人
(아무도 없는 방에 혼자서)
モーニン
(Morning~)
朝が来たよ 土砂降りの朝が
(아침이 왔어요, 황사비 내리는 아침이)
ティクタク
(Digdug)
私のネジを 誰か巻いて
(내 태엽을 누군가 감아줘)ハロ
(Hello~)昔のアニメにそんなのいたっけな
(옛날 만화에 그런게 있었지)
羨ましいな 皆に愛されて
(부러워요, 모두에게 사랑받다니)
スリーピン
(Sleeping~)
馬鹿な事言ってないで支度をしなくちゃ
(헛소리 말고 (출근) 준비해야지)クライン
(Crying~)
涙の跡を隠す為 (눈물자국을 숨기려)もう口癖になった「まぁいっか」
(이미 말버릇이 되어버린 '뭐, 됐어')
昨日の言葉がふと頭を過る
(어제 들은 말이 머리에 떠올라)
「もう君には全然期待してないから」
('이제 자네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
そりゃまぁ私だって 自分に期待などしてないけれど アレは一体どういうつもりですか
(그야 뭐 나조차 내게 기대하지 않지만,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요?)
喉元まで出かかった言葉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
口をついて出たのは嘘
(입밖에 꺼낸건 거짓말)
こうして今日も私は貴重な 言葉を浪費して生きてゆく (이렇게 오늘도 나는 중요한 말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어요)何故隠してしまうのですか
(도대체 왜 감춰버렸나요?)
笑われるのが怖いのですか
(웃는것이 두려운가요?)
誰にも会いたくないのですか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가요?)
それ本当ですか
(그거 정말이에요?)
曖昧という名の海に溺れて
(애매라는 이름의 바다에 빠져)息も出来ないほど苦しいの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요)
少し声が聞きたくなりました
(조금은 목소리를 듣고 싶어졌어요.)
本当に弱いな
(정말로 (마음이) 약해요.)一向に進まない支度の途中
(전혀 이뤄지지 않는 준비 도중에)
朦朧とした頭で思う
(멍하게 머리속에 떠올라요)
「もう理由を付けて休んでしまおうかな」
('핑계를 대고 땡땡이를 칠까?')
いやいや分かってますって
(아뇨, 아뇨~ 알고 있어요)
何となく言ってみただけだよ
(그냥 해본 말이에요)
分かってるから怒らないでよ (알고 있으니까 화내지 말아주세요)幸せだろうと 不幸せだろうと
(행복하건 불행하건)
平等に 残酷に 朝日は昇る
(평등하게, 잔혹하게 아침해는 떠올라요)
生きていくだけで精一杯の私に これ以上何を望むというの (살아가기에도 벅찬 나에게 더 이상 무엇을 바래요?)何故気にしてしまうのですか
(무엇을 그리 신경쓰나요?)
本当は愛されたいのですか
(원래는 사랑받고 싶어서죠?)
その手を離したのは誰ですか
(그 손을 놓은건 누구인가요?)
気が付いてますか
(알아채셨나요?)
人生にタイムカードがあるなら
(삶에서 출근카드가 있다면)
終わりの時間は何時なんだろう
(퇴근시간은 몇시인가요?)
私が生きた分の給料は 誰が払うんですか (내가 살아온만큼의 월급은 누가 내주나요?)サンキュー
(Thank you~)
ありがとうって言いたいの
(고맙다는 말을 해보고 싶어요)
サンキュー
ありがとうって言いたいよ
一度だけでも良いから 心の底から大泣きしながら ありがとうって言いたいの
(딱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마음껏 목놓아 울면서 고맙다는 말을 해보고 싶어요)何故隠してしまうのですか
本当は聞いて欲しいのですか
(원래는 들어주길 바라는거죠?)絶対に笑ったりしないから 話してみませんか
(절대 웃지 않을테니 말해보지 않을래요?)口を開かなければ分からない
(입을 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요)
思ってるだけでは伝わらない
(생각만 해서는 알려지지 않아요)
なんて面倒くさい生き物でしょう 人間というのは
(사람이라는건 왜이리 복잡한 생물일까요?)ハロ ハワユ
(Hello~ How are you~)
あなたに ハロ ハワユ
(그대에게 Hello~ How are you~)
03.25 00:35
오웅;;;갑자기 집에있는 보컬 cd가 생각나내요~ㅎㅎ
한떄 미쿠와 린렌을 얻어왓엇는대말이죠 (정품) 사실 보컬로이드 가 2세대까지는 한국어로 쓰기가 정말 쥐약인거 같아요 3세대부터는 안써봐서 ㅎㅎ
댓글의 댓글
03.2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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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웅;;;갑자기 집에있는 보컬 cd가 생각나내요~ㅎㅎ
한떄 미쿠와 린렌을 얻어왓엇는대말이죠 (정품) 사실 보컬로이드 가 2세대까지는 한국어로 쓰기가 정말 쥐약인거 같아요 3세대부터는 안써봐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