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NL을 싫어하는 이유는
2012.03.28 23:14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서도 여전히 NL의 더러운 꼴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2012년은 총학없는 한해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비대위 설립하면 결국 NL이 학교를 장악하는 꼴이 되니 어쩌면 원하던 결과일지도)
NL은 그들이 말하는 "대의"를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투표조작
NL측 선본이 전체투표를 관리감독
타 후보를 비난하는 말과 함께 투표용지 배급
(이 선본은 어떠어떠한 사실로 징계를 받았으니 관련내용을 잘 읽고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투표용지를 유권자에게 배급함)
선거시행세칙 위반, 그러나 선관위가 장악되었으므로 무혐의처리
선거시행세칙 임의수정
작년 말에 총학 선거할 때에도 각종 불법선거로 결국 선거를 망쳤고
그 결과로 학교측에서 마음놓고 수업일수 조절과 등록금을 실질적 인상, 계절학기 강의일수 증가 등 엄청난 막장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견제할 세력이 없으니 학교가 미쳐날뛰는 것인데, 이 NL덕분에 학생의견을 대변하는 총학선거가 무산되어 현 시점으로 연기되었고
이번에도 또한 마찬가지로, 선거시행세칙을 임의로 수정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NL은 자신은 깨어있고 다른이들은 무지하다는 생각을 근간에 두는데, 정말 답이없는 것들입니다.
자기들을 믿어라. 그러면 수업일수 등 학교에 문제되는 것들 고쳐놓겠다. 이러는데, 사실 독재마인드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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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교에 NL, PD 같은 이념논쟁이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80년대로 돌아간 느낌;; 모든걸 30년 전으로 돌려놓은 가카 덕분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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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3.29 01:27
예전처럼 NL과 PD의 이념논쟁이라기 보다는, NL과 비NL의 싸움정도 됩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부정선거, 분식회계, 공금횡령, 문서조작한 놈들(NL)'과 '안그런 놈들'로 보여지지만
조금 뜯어서 들어가면, NL과 비NL의 이념논쟁을 찾아볼 수 있는 문구들이 나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NL측이 워낙 저질러 놓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좋게 바라보지는 않지만,
이놈들은 선거인명부를 조작해서 바로 작년 11월에 선거가 무산된 적이 있었습니다.
투표안한 학생을 임의로 서명하여 투표(?)했습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는, 답이 안나오는 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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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실프
03.29 00:19
우와 아직 NL이 살아있었던건가요
저는 대학다닐때 90년대에 그쪽 끝물잡았다가 아직 졸업 못한 시조새급 화석 선배 빼고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총학도 단과대끼리 파벌싸움(정확히는 스펙에 총학 회장 출신이라는 한줄 넣으려고
머리터지게 그들만의 리그로 싸우는거였죠)이었지 이미 NL은 멸종해서 흔적도 없었기 때문에
신기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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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3.29 01:17
NL이 사라졌나요?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잘못 알고 있을수 있습니다만, 현재도 NL은 여전히 있다고 알고있고 피부로 느낍니다.
과거와는 달리 과격한 정도가 많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해체된 한총련과 전통적인 NL인 민주노동당이 있습니다.
한총련 또한 표면적으로는 해체되었다고는 하나, 일부는 한대련으로 옮겨갔으며, 또 일부는 민주노동당으로 옮겨갔다고 알고있습니다. 한총련은 해체되었으나, 사람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 학교가 1990년대 후반까지 '학생운동의 성지'로 불리우는 곳이며, 1997년에 이석 폭행치사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가깝게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대표적인 NL집단인 한총련이 총학으로 있었고 2008년에는 한총련 전국집회가 열렸던 장소입니다. 정리하자면 'NL의 본부'쯤 되는 곳입니다.
이러한 특수성때문에 제가 다른 일반적인 대학생 보다 NL에 대해 보다 민감하게 느끼고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NL계열이 집권할 때 마다 공금횡령 및 부정투표가 발생했기에, 더 안좋게 보는 것도 있습니다.)
현재 NL측 후보는, 과거 한총련 총학이 선거운동을 직접적으로 도와주고 있으며 심지어 선거에도 직접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수차례나 공금횡령을 했던 총학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 부터가 비호감인데,
부정선거와 공문서위조, 상대진영 비난, 학교커뮤니티에 대량의 댓글알바 고용 등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따위는 상관없다'는 NL특유의 더러운 모습만 보여주는 꼴이 너무나도 사납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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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3.29 01:34
참, 현 NL측 정후보는 민주노동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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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03.29 01:05
지금 클라우드나인님께서 재학 중이신 학교가 난리더군요.
08년도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정말 큰일입니다.
솔직히 말해 저희 학교가 작년까진 한대련의 본산이 되었지만 (누군가의 모교라는 이유로?),
적어도 한총련의 망령들은 수면 위로 올라오기라도 하는데 클라우드나인님의 학교의 그 세력들은 참...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고교 동창이 있는데 말을 들어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부디 잘 해결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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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3.29 01:30
역시 안 좋은 소문은 빠르네요. ㅜㅜ
휴~.. 사실 거의 NL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가 무산된다면,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로 NL이 집권할 것이고
선거가 성립된다면, NL당선이 확실합니다. 비NL쪽은 후보사퇴를 해서, 표가 없거든요.
이렇게 된거.
내심 NL특유의 짱돌정신으로 총장실 점거해서라도 수업일수 정상화 시켰으면. 싶기도 합니다.
아, 위험한 생각인가요. 뭐 아무튼. 복잡하네요. 이러니 사람들이 정치에 신경 안쓸법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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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03.29 01:35
음... 적어도 제가 아는 바로는 클라우드나인님 쪽의 세력들은 학교 내정 보다는 학교 외부에서의 자기 입지 공고화를 위해서 많이 힘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희 학교에서 총학이 비운동권으로 바뀌면서 붕 떠버린 한대련의 차기맹주 자리가 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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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랑
03.29 08:06
NL, PD... 오랫만에 들어보는 이름들이네요ㅎ 가카와 그 형님, 김문순대님도 운동권 출신들이라는 이 불편한 진실들.... 운동권들의 희생으로 민주화에 기여한바가 크지만 6.29 선언처럼 권력을굴복 시킨것은 결국은 국민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총학이 없다고 그러셔서 저랑 같은데 계신줄알았습니다. 올해 총학없는 학교들이 많군요. 투표좀해달라던 선관위 학생들이불쌍하네요... -
푸른솔
03.30 11:49
흠.....79학번인 제게도 추억의 단어들이 아니었군요.
순간NL이 라이트 노밸로 보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