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거에서 나타나는 과거
2012.03.30 01:03
오늘 아침에 결산이 잘못나와서 잠시 계산기를 두들겼습니다.
펜이 없길래 주머니에서 라미 만년필을 꺼냈습니다.
다시맞추고 팀장에게 서류 넘겨주니 제 라미를 가져가서 끄적거리더군요.
촉을 뒤집어서. ㅡㅡ;;;;
몇번 쓰더니 잉크가 안나오니 이 뭐야 하더니 휙~!!
그러더니 0.7 모나미로 쓱쓱~~!!
그순간 내 라미가 얼마나 안쓰럽던지....
팀장씩이나 되서 만년필도 못쓰다니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뭐 그게 특별히 교양 있다던지 식자들이나 쓰는 거라던지 그런 의식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그순간 팀장의 교양이 의심됐다는건 부정을 못하겠네요.
촉이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완전 꾹꾹 누르면서 쓰다가 휙 던져 버렸는데.....
아~~ ㅆ이 목구멍까지....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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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3.3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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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30 01:33
만년필이 2개 있는데 자주 안 쓰게 되더라구요.
잉크도 있고 그냥 쓰면 되는데... 뭔가를 적어야 할 일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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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03.30 01:41
만년필이든 아니든, 펜 안 나온다고 휙...던지는 팀장님 성격이 별로 ;; 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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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후회하느니 "뒤집어 쓰고 계시네요." 한 마디를 하셨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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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3.30 09:57
근데 정말 뒤집어 쓰는사람이 생각외로 많더라구요. 그래도 잉크가 나오기는 나오던데 사파리는 안나오나 보네요. -
시큰둥
03.30 11:44
한때 만년필 썼었는데...
포기한 이유는.. 펜촉을 깨끗히 유지하기가 힘들어서....;;;;;;
닦을때 마다 조금씩은 번져서 완전 광고 이미지 처럼 금빛 번쩍번쩍하기 유지하기가 힘들더라구요..
만연필 써본사람이몇이나 있을것이며....하다못해 100원짜리 촉에 모나미펜에 물려서 잉크 써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전 만연필 느낌은좋은 너무 불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