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꽃들이 피고 있습니다.
2012.04.12 11:25
지난 겨울 엄청 추웠고
오늘 아침에서 차창에 성애가 잔뜩 끼어서 난감했지만
그래도 꽃은 피네요
개나리 벚꽃 매화 등등 여기 저기 꽃들 보면서
그 추위 속에서도 봄은 왔구나 생각 했습니다.
152..(153 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지만
서쪽을 보면서 희망을 좀 가졌습니다.
열은 받지만
그래도 봄이 오겠지하고
웃습니다.
아까 잠깐 운전하고 나가는데..
갑자기
크라잉넛의 서커스 매직 유랑단 이라는 노래가 자꾸 생각나서
목이 터져라 몸을 흔들면서 불러 재꼈습니다..
(차가 출렁 출렁 거리더군요..)
그 뒤에 타는 목마름으로 라는 노래가 생각나서
부르다가.. 눈물이 나서 한 쪽에 차를 잠깐 세웠습니다.
어제 SETEC(강남을 투표소) 사건을 보면서
제 2의 구로구청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일은 안 일어나네요..
세상이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87년 구로 구청에서 체포되었던 선배와 1년 같이 방 쓰면서 얼마나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지
제가 현장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도 들거든요..)
잠시 집에 들어와 컴터 앞에 앉아 있다가
또 케이퍽에 들어와서 글 보니
저만 속상한게 아니군요.
다행입니다. 같이 속상한 분들이 계셔서..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추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만세 만세 민주주의여 만세!
안녕 안녕 ㄱㅂㄷㅈ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