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말은 결국 거짓이 아니였군요
2012.04.20 15:57
현재 갤럭시탭 유저카페에서 cm9를 기반으로 터치위즈를 포팅하고
기본앱들(리더스허브, 프로그램모니터 등..) 을 삽입하는 작업중인데
가용램이 말그대로 full 이라고 하시네요..
여기서 통신사어플을 추가해야되는걸로 아는데 삼성에서 이미지 추락을 감수하면서 업데이트 포기를 한것이 이해가 됩니다..
이번에 배포되는 아샌 밸류팩이나 얼른 떳으면 좋겠네요..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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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메모리 파티션 분할 해서 일부를 내장 메모리에 마운트 하면 될텐데요... 보통 롬 바꿀때 그러지 않나요?(잘 모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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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4.20 16:49
안타깝게도, 삼성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단지 경제성이 없어서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갤럭시S, 갤럭시탭보다 사양이 훨씬 낮은, CPU도 느리고 RAM도 적은 HD2에서도 잘 돌아갑니다.
갤럭시S, 갤럭시탭은 커널소스코드 및 기타 시스템 바이너리의 소스코드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XDA에서 포기한 기종중 하나입니다.
그 상태에서 CM9을 올리면 당연히 느리고 효율이 떨어집니다.
HTD Desire는 ICS가 아주 쾌적하게 잘 돌아갑니다.
이 기종은 갤럭시S와 RAM은 같고, CPU는 훨씬 저사양이며, ROM영역마저 갤럭시S보다 적습니다.
갤럭시탭보다 갤럭시S의 스펙이 낮다는 것을 생각하면, 갤럭시탭은 충분히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그런데 CM9이 매우 쾌적하게 잘 돌아갑니다.
갤럭시S의 커널 소스코드 및 드라이버 소스코드를 구할 수 있다면, ICS는 매우 쾌적하게 돌아갈 것입니다.
지금은 삼성측의 지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돌아만 가도록' 올린것이라 효율이 떨어집니다.
HTC에서 최초로 나온 안드로이드폰에도 ICS가 포팅되어 쓸만하게 돌아가는 것을 보면,
스펙이 딸려서 못올린다는 완전한 거짓말이죠.
경제성이 없어서 안한 것입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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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aria
04.20 17:23
갤럭시탭과 S도 cm9는 매우 쾌적하게 돌아갑니다.. 삼성에서 소스를 공개하지않은 카메라나 와이브로는 제외하구요. 하지만 터치위즈와 삼성특화앱을 넣으면서 가용램이 부족해집니다. 혹시 디자이어도 센스및 htc고유앱과 통신사어플을 넣고도 가용램이 충분한가요? 그렇다면 이해가 됩니다. 물론 경제성이 없는것도 한몫했겠지만 기기사양이 부족해서라는 이유도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상황이라 봅니다. -
클라우드나인
04.20 18:52
최소 1GB이상의 램을 기반으로 설계한 터치위즈를 512MB 디바이스에 넣고 테스트하면 당연히 무겁습니다. 디바이스에 포팅할 때에는 기기의 스펙을 고려해서 파라메터값을 적절히 조절해 주는것이 기본입니다.
상황이 어떠한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터치위즈 파라메터 설정으로 갤럭시S나 갤럭시탭에서 퍼포먼스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삼성은 애초에 이 디바이스를 기획설계단계부터 지원할 생각이 아니었다는 말도 됩니다.
그리고 통신사 앱 중에서 시스템 서비스로 상주하는 것이 그리 많지 않을텐데요? 기껏해야 스마트푸시정도가 그런 류에 해당할 것이고, 비상주앱은 아무리 많이 설치해도 시스템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런처 구동시간은 조금 길어지겠지만요.
갤럭시S는 리파티셔닝을 해야 하므로 지원대상에서 빠질만도 합니다만, 갤럭시탭은 ICS 미지원할 이유로는 경제성이 안된다 외에는 찾아보기 어려워 보입니다. 삼성입장에선 경제성이 당연히 최우선고려대상이므로 배제한 것도 당연하게 보입니다. -
wagnaria
04.20 19:09
갤럭시탭이 출시 되기전 기획시기엔 아샌은 커녕 허니컴 조차 나오기 전이였기에 타블렛용 터치위즈의 기획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하드웨어를 그에 맞게 설계하지 않았을거라생각합니다.
통신사앱은 현재 갤투사용중인데 모두 지운 다이어트를 감행하면 가용램이 50메가 이상 확보됩니다. 갤럭시탭도 규혁롬을 올릴시 그 양의 정확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많은 양의 가용램을 확보했구요.
그리고 만약 업데이트할 여건이 되었다면 해주는게 현재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출시 이후 많은 안드로이드 폰 제조사들이 업데이트로 구설수에 오르는 상황에서 사후지원 훌륭한 안드로이드 제조사로써의 입지를 제대로 굳히게 되지 않았을까요? 그것이 제 생각엔 오히려 경제성이 있는 판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클라우드나인
04.20 19:28
ICS용 터치위즈의 설계단계에서 512MB디바이스는 애초에 배제했다는 의미로 썼습니다. 하드웨어의 설계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리눅스커널은 기본적으로 가용램의 개념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매우 다릅니다. 가용램이라 칭하는 것은 redundent의 개념에 가깝고, ready to use는 사용할 수 있지만 빠른 실행을 위해 시스템 휴리스틱으로 올라간 것으로 사용중인 램에 포함됩니다. 램 사용량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사용/대기/잉여 세 단위로 계산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대기중 메모리의 상태를 더 세분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free램이 더 확보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최적화가 잘 되었다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최적화가 잘 안되었다는 소리로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다음에 사용할 프로그램을 미리 올려두는 편(ideally optimal solution)이 퍼포먼스가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단 사용자가 다음에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완벽히 프로그램을 미리 올려둘 수는 없습니다.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안드로이드에서는 자주 사용할 것 같은 앱을 미리 램에 올려둡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치된 프로그램이 많으면 램 점유율이 일반적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램에 올라간다고 퍼포먼스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램의 리프래시 타임은 동일하고(들어있는 내용과 무관하기도 하며), 저렇게 올라간 앱은 스케줄링에서 빠집니다. 이 말은 램만 차지하고 있고 CPU자원은 안쓴다는 의미입니다.
즉 통신사앱은 가용램을 보고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활성화된 서비스를 봐야 합니다.물론 스마트푸시나 영상통화HD, 인터넷전화 등 거지같은 통신사앱이 시스템 자원을 많이 소모하나, 그게 갤럭시탭이나 갤럭시S ICS에 못올릴 수준으로 자원을 많이 차지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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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aria
04.20 19:51
타블렛용 터치위즈 설계라해도 상황은 같다고 봅니다.
구글이 태블릿용 Os인 허니컴을 a9 칩셋 1280x720급의 해상도를 요구사양으로 내걸었고 갤탭의 후속기인 갤탭10.1을 설계,즉 태블릿용 터치위즈를 설계하면서 기존의 갤탭은 허니컴은 물론 허니컴 이후의 버전도 지원이 불가능할것이라 판단했을거라 생각됩니다.
통신사 어플과 가용램의 그런(?)개념은 제가 잘 몰랐었네요..
통신사 어플을 제하더라도 현재 수많은 개발자분들이 달라붙어 터치위즈롬(가명)을 만드시는데 가용램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니 가용램 문제로 업데이트 불가가 아주 틀린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
클라우드나인
04.20 20:01
1GB램 기반으로 만든 앱을 512램 디바이스에 올리는 작업은 당연히 어렵습니다.
ICS 터치위즈가 애초에 512MB를 상정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올리기 어렵습니다.
그 말은 티코에 벤츠엔진을 얹는다는 흔한 비유로 묘사할 수 있습니다.
삼성에서 갤럭시탭7인치는 태블릿OS가 부적합하다고 상무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적이 있습니다.
허니콤 업그레이드 안해준다는 얘기였죠.
공식입장이라 보기엔 좀 찝찝하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찝찝한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의 화살을 참 빠져나가기 쉽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당시 허니콤 이후 운영체제, 현 ICS는 GB + HC의 통합개념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구글에서도 '공식적으로는' 시스템 사양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말씀하신 Cortex-A9과 1280*720 제약조건은 '신규디바이스'에 한하는 비공식 조건이었습니다.
즉 삼성이 갤럭시탭을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 있었다면 불가능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OS라는게 무거워지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자의 정성적 평가로도 허밍버드정도의 퍼포먼스로 ICS를 못돌린다는 판단을 내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충분히 돌릴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겠죠. 그 근거중 하나가 ICS가 폰+태블릿 통합OS 포지션이었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HC처럼 무거울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오피셜 소스코드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라메터와 바이너리 조합을 통한 최적화로는 1GB램 기반으로 설계된 터치위즈를 512MB에서 제대로 돌아가도록 최적화하는데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경제성을 따지기에도 애매한 것이,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옴니아2 직전의 모든 PDA폰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이 전혀 없는 수준이었기에.. 곱게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ICS를 올리는 작업은 개발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갑니다. 다품종을 만들어내는 삼성으로선 가용인력을 최대한 늘려야 하는데, 단종된 디바이스 잡고있을 여력이 없는것도 당연하고요.
그리고 유명한 갤럭시S2같은 디바이스야 ICS 혜택(?)을 받았지만, 그 외의 엔트리급과 메인스트림모델 상당수는 ICS 업데이트 예정이 아닙니다. 팔기에만 급급한 삼성의 모습이 아직 뚜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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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aria
04.20 20:19
갤럭시탭을 ICS 확정이라는 설레발 기사를 듣고 작년 9월 2년 약정구매했으나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말에 멘붕... 후 열정적인 삼성 안티로 갤럭시탭 사용자 카페에서 활동했었습니다..
그곳에서 해외용 갤럭시탭 Cm9 를 포팅하시는분들이 이번에 삼성에 빅엿을 먹이기위해 터치위즈를 포팅하시면서 가용램이 너무 부족하다고 삼성말 틀린거하나도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니 결국 정말 안되는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으나 이렇게 전문가의 반론을 들으니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ㅡ.ㅡ...
귀찮으실텐데도 무지한 중생을 구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아... -
이글 어디에 보관해 둘 수 없을까요? 사실에 근거한 좋은 토론으로 보여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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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크랩하면 되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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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갤럭시탭 쓰지만..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를 하던 말던 전혀 상관 안 합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안 올라간다고 해서 제가 쓰는 앱들이 안 돌아가거나 그런게 없으니..
이 기계를 10년 쓸 것도 아니고, 어차피 2~3년 지나면 사용 못할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