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전에 말씀 드린 테니스 잘 치는 그 처자랑 전처럼 오늘 같이 테니스 수업 받고, 수업이 끝나고도 같이 한시간을 더 첬습니다. 그 처자가 공 한 번 때릴 때 마다 실내 코트 안에 경쾌한 타격음이 울립니다. 저도 받아 치느라 고생하다가, 요즘엔 제법 그 빠른 공들을 잘 넘겨주고 있습니다. 상대방 공도 무척 빨랐지만 다리 쳐다 보느라 몇 개 놓친 것도 인정합니다. 저만 처다본게 아니라 같이 수업받던 남자 여자 모두 다들 다양한 표정(경의, 시기, 질타)을 하고 한번씩 보더라고요. 


둘이 빈 코트에서 (파김치가 되도록) 잼나게 테니스 치고 같이 근처에서 간단하게 먹으러 갔다가 집에까지 차로 바래다 줬습니다. 그 어린 처자가 저에게 어리광을 부리더니, 몇주 뒤에 자기가 보는 중요한 시험이 하나 끝나면 둘이서 테니스 수업이외에도 더 자주 보자고 하네요. 저는 사귈 마음은 없고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습니다. 그 이유로는 무엇보다 제가 새 직장을 알아보고 여길 떠나야 하거든요.


수업 전에 다른 친구랑 야외코트에서 테니스 친것 합쳐서 저는 오늘 5시간이나 테니스를 첬네요. 싱글이 되고 조금 우울해했었는데, 운동하고 사람들 만나면서 삶의 활력을 다시 찾았어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7] KPUG 2025.06.19 138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600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408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682
15804 아침에 안경을 박살내어버렸네요 [5] 이C 04.23 834
15803 마트 휴점으로 맥도날드, 옷가게, 스타벅스, 롯데리아 휴점. [5] 블투 04.23 1034
15802 차 긁힌것 때문에 관리사무실 다녀왔습니다.. [16] 삼돌이 04.23 979
15801 찰스 콜슨 사망. 누군지 아시겠어요? [3] 하얀강아지 04.23 848
15800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네요.. [2] 삼돌이 04.23 754
» 오호 오늘 데이트 신청 받았습니다. [20] 파리 04.23 851
15798 삭제되어 수정... [3] 인포넷 04.23 836
15797 음주로 속이 갤갤합니다. [5] 星夜舞人 04.23 845
15796 김여사 교통사고. 총정리 [11] file 60억낚시꾼 04.23 1210
15795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요.. [10] 테빗 04.22 825
15794 지름신고- 차 바꿉니다.. ㅎㅎ [24] 배짱이아빠 04.22 849
15793 삼성전자 S클라우드 [4] 뮤리찌 04.22 856
15792 어머님을 위해 셀런TV 사어요 ㅎㅎㅎ [3] 나무야 04.22 1185
15791 오늘 같은날~ 주렁주렁 외장 하드 나무가 열였네요;; [6] yohan666 04.22 839
15790 비록 외모가 추해도... [7] file 준용군 04.22 882
15789 모닝한테 좀더 길게 애정을 가져야 할듯.... [2] 바보남자 04.22 868
15788 오늘은 백군이 장가를 갔습니다만... [8] file 준용군 04.22 783
15787 한화는 왜 이렇게 야구를 못할까요? [11] 바보남자 04.22 850
15786 최악의 교통사고. [12] 60억낚시꾼 04.22 840
15785 Odoplus [4] file matsal 04.22 841

오늘:
1,756
어제:
2,172
전체:
16,369,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