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집값에 대한 고찰?
2012.05.23 11:07
한국에 집값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가 없어서 다들 한국의 집값이 싸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참고로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15만불 (2011년 추산) 약 1.7억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2.9억 -_-;;;
뭐 미국이 땅이 넓다고는 하지만 한국도 사람 살수 있는 소도시는 널려 있으니까요..
실제로 시골의 집값을 다 합쳐서 평균을 낸것이니..
미국 주택 가격을 알아볼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뭐 대충 대도시 근방 소도시 집값도 그닥 비싸지는 않습니다.
일단 한국의 PIR (소득 대비 주택 가격) 을 보면 미국이나 심지어 일본에 비해서도 2배가 높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323134722§ion=02
사람들이 말하는 일본의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말도 한국에 비하면 택도 없다는 소리죠..
한국의 집값이 폭락을 하면 않되는데.. 연착륙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거품을 오히려
자꾸 키우고 있으니까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집값이 서울의 경우 기본 4억이면.. 이거 사실 일반인들은 사기 힘든 가격인데..
요즘 젊은이들 봐도 1억은 아주 우습게 아는거 보니.. 이거 제가 돈을 못버는건지...
그리고 이런글 쓰면 꼭 집없어서 부동산 가격 내리기를 바래서 그런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저도 부동산 꽤 있긴 한데 거의다 실사용.. 주거용.. 사무실.. 이라서 오르던 내리던 상관이 없습니다..
한국의 집값이 비싸다고 해도 미국과 일본과 다르다.. 라고 하는데..
실제로 일본은 땅덩어리도 좁은데 인구는 한국보다 더 많죠....
코멘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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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K953
05.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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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5.23 11:55
요즘에는 주식도 뉴스에서 내린다 하면 사고 오른다 하면 파는게.. 돈버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코베어가는 세상이라.. 언론의 게이트 키핑 정말 심각한것 같아요..
특히 요즘에는 주택 가격 오른다고 하던데... 실제로 주택은 1금융권은 담보로도 안받아주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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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ner
05.23 19:32
막줄 심히 공감요. 그것도 치밀하지도 않고 우왁스럽고 티나는데도 먹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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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의 경우...
사대강덕분에
건축 자재값이 너무 비싸요.
또한 건설업계의 구조자체가...
피라미드식 유통이니.....
거품이 생길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요즘 집 지으려면(전원주택)
자재값+인건비(일꾼들)만 1억넘어요.. (32평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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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5.23 12:43
정말 인테리어 거품이 주택 거품을 물고 함께 거품 형성 하고 있긴 하더군요..
실제로 일하는 사람의 임금은 쥐꼬리 만한데 원청 2차 하청 이렇게 보면
원청에서 수익을 다 땡겨 먹는 듯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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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이......
소매건축업자는 20프로도 안되요... 예비비포함해서요....
비많이오면... 적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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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5.23 13:38
제가 아는 동생이 아버님이 미국에서 목재회사 크게 하시는데..
한국에 원목 수입하던데 마진이 150% 정도라고 하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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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버지가 목재수입회사... 이사에요-0-
목재는 마진은 많은데요..
목재를 둘 땅,
이동할 인력 / 장비
거래처 뚫는 비용 등등 생각하면
많은것도아녀요
솔직히 그정도돈이면
한국은 주식가지고 장난해도 엄청 벌자나요-_-;;;
그리고 목재는.. 예전에 사놓은녀석들 가격이 계속 올라서..
쟁여둘수록 이득이더라고요;;;
(이번정권들어서 더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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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도 통나무 집 지을려고 농장에 통나무 좀 쌓여 있는데... 그게 값이 엄청 올랐더군요. ;;;;;;;;;; 장난아니게 올랐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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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5.23 14:42
그러게요.. 심지어 환율도 대박 올라주니 뭐!!
이전에 IMF 때 환율 올라서 원자재 수입 하시던분은 돈벌었다 이런것도 많이 봤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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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부지가 철근 수입하거든요 ㅎㅎ
2배 가까이 뛰는바람에
자산이 2배가 되셨더라고요 ㅎㅎ
한 50억 버셨던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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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05.23 12:59
몇년전 프로젝트 땜에 LG건설 연구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건자재 관련 시장조사 떔에)
그떄 그곳 연구원이 하는 말이 아파트 건축비가 200만원 정도이고, 메이저급 (삼성, 현대, LG....)도
평당 250만원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또 제 주변에 건축 관련 일하는 친구들도 비슷한 얘기 하구요.....
순순 건축비 이외에 기타 비용 생각하더라도 평당 350 정도라고 보고, 아파트 용적율이 200% 내외이니,
주거면적의 1/2에 해당하는 땅만 소유한다고 볼떄 서울의 평범한 곳은 2.5억 정도가(32평 정도 : 건축비 1억, 땅값 1000만/평 )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제가 죽기전까지 저 가격이 될런지?????,
(물론 인플레를 3% 정도 생각해서 현재 가격이 15년 정도 유지된다면 합리적인 수준일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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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5.23 13:49
시골에 보면 30평 아파트 7천만원에 분양하고 있습니다.
원가는 뭐 대충 뻔한거죠 :) 그래서 정부에서 원가 공개 못하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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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맘만 먹으면 ㅋ
더 저렴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한국은 준공검사.. 쉽거든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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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만
05.23 13:36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1순위 이유가 미친 부동산, 특히 아파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현금이 아파트에 묶여서 돈을 써야할 곳에 쓰지 못하고,
매달 은행이자는 꼬박꼬박 나가서 가처분 소득은 줄어들고,
그렇다고 예전처럼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고자 할때도 집 장만이(전세도) 발목을 잡죠.
국가 전체의 낭비라는 거대담론은 차치하고라도 개인 생활에 있어서의 문제들만 해도 심각하기 이를데 없죠.
은행이자 나가는 것만 줄여도 풍족한 문화생활을 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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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5.23 13:39
부동산 투기와 관련없는 사람들에게도 재산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로 꼬드겨 종부세에 대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난리치게 만들었죠.
집값 더 떨어져야 합니다. 지금보다 반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지금도 1억 버는 사람 그리 많지 않은데 1억이 우스운 단위가 된다는 건 부동산 탓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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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5.23 13:51
보통 일반적인 직장인이면 10년은 모아야 1억을 모을수 있는것 같더군요..
가장 문제되는게 집이 없다면 조금 여유있는 생활은 커녕..
회사가 부도난다던지 하면.. 아주 쉽게 신용불량자가 되어 버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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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동산 문제는 연착륙이 답이라고 알고 있지만,
절대로 바라지 않는 무리의 세력이 너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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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5.23 15:02
그 많은 무리중에 일반인들이 많이 휩쓸려 들어가서 문제죠 뭐..
집은 살것 하나만 있으면 될텐데.. 꼭 주식판 같은 느낌이들더라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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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05.23 15:54
그쵸. 너무 커져버려서, 단순히 건축업자나 일부 투기 세력이 아니라는 말이죠 현재는 ;;; 아직 집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처지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생각을 하고 보고 있으면 막막해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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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23 15:46
사족같은 얘기지만 15만불짜리 미국집.. 어디가면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동네는 저돈으론 집같은 집은 구경도 못합니다. 방하나짜리 조그마한 아파트도 50만불 가볍게 넘어갑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론 판잣집입니다) 대도시냐구요 ? 천만에요. 아산 정도 규모도 안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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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5.23 16:15
왕초보님 사시는 동네는 미국내에서도 집 값이 가장 비싼 축에 속하잖아요. 엘파소 저희 동네는 2000 스퀘어피트가 15만 불 정도 하구요. 메릴랜드는 50만불 정도 합니다. 달라스, 산안토니오는 25만불 정도 하네요. -
티쓰리유저
05.24 10:52
그쵸.. 캘리포니아나 그렇지.. 제가 사는 촌동네인 테네시만 와도 15만불이면 도시 외곽 근처에서 2000 sqft 집은 많이 널려 있죠. 좀 오래되어서 그렇지. 물론 요즘 짓는 집은 15만불로는 저희 동네에서는 힘들지만, 20년정도 된집중 15만불짜리는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앨라바마 가면 테네시보다 더 싸더군요. 도심에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쪽은 집세도 꽤 낮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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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5.23 16:24
뉴욕, 시에틀, LA 정도는 아예 서울 이랑 비교를 해야쥬..
저도 한달 정도 있던 Kansas 만 해도 집값 꽤 싸더라구요.. 나름 관광지에 주도 인데도..
미국 전~~~국 주택 평균가격이 15만불 이더라구요 (몇군데 17만불 이라고 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한국도 깡시골 포함 평균 2.9 억이니 뭐.. ..
심지어 대구에도 15만불 짜리 주택은 없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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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랑
05.23 21:33
독일있을때 집값이 꽤 비싼 지역에 있었는데 한국돈 2억정도면 조금 외곽에 농장딸린 집에 말한마리 키우고 살수있었습니다.
한국 부동산... 너무 비싸요. 선진국도 아니면서... -
왕초보
05.24 01:37
뉴욕, 시애틀, LA 정도로 큰 도시는 큰 도시라고 치고요. 원래 주도 들은 그리 큰/비싼 곳이 아니랍니다. 캘리포냐 주도가 샌프란시스코나 LA가 아닌것처럼. (사실 LA랑 샌프란시스코도 크기 차이가 엄청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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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05.24 10:05
가격이 높다는 것은 수요가 있다는 것이죠...
수도권만 비싸지 다른 지역은 비싸지 않자나요??
2천만이 거주하는 곳의 땅이 얼나나 될까요..... 밀집도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친 가격이지만... 미친 가격을 유지하니깐요...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1가구 1주택이어서...... 가격의 오르 내림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산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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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월세 알아보려고 돌아다닌 적이 있거든요. 약간 변두리 지역에서 찾으면 서울 집값보다 싸서 놀랐습니다. 변두리라고 해도 버스타고 외곽으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거든요. 서울 집값이 물가 비싼 북유럽보다 비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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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5.24 22:11
블라디보스톡 17평 후진 아파트가 1억 오천만원 매매가입니다. ㄷㄷ
투기자본이 열심히 미디어를 이용해서 국민들 정신교육을 시킨 탓이겠죠.
힘들게 살면서도 그런 줄을 모르는 ;;;
마치 북한 주민들이 우리는 행복합니다 뭐 이런 얘기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
우리나라 언론 게이트키핑도 좀 쩌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