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의외로 정면돌파를 시도한는군요.
2012.06.14 13:2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43693&CMPT_CD=P0000
카카오톡으로 주고받는 무료 메시지도 통신사에서 죽이려고 드는 마당에 보이스톡은 내놓지도 못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출시를 강행하고 통신사의 꼼수에 정면으로 대응하네요.
처음부터 패킷 손실율을 감시할 수 있게 프로그램했다니 카카오의 선견지명이 돋보입니다.
앞으로 통신사가 어떻게 나올지 관건이군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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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toilet
06.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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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뚜루
06.14 13:40
멋집니다~ ㅎㅎㅎ
통신사들이 어떻게 대처할지 ㅋㅋ -
카카오톡이 미국이나 다른 곳에서 성장 했다면...
계속 그런 규제가 된다면 본사를 옮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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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6.14 16:04
약정으로 수익을 확보한 통신사가 '수익' 운운하며 무료문자, 무료통화를 막는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을 전혀 설득하지 못했죠. 그러니 이제 꼼수를 부리려나 본데 카카오톡 측이 의외로 이렇게 강하게 나오니 반갑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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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6.14 21:58
이 글을 적기 전에, 카카오라는 기업과 카카오의 서비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개인적으로 비난하고자 하지 않음을 적습니다. 또한 제 편견 가득한 글이기도 합니다.
저는 카카오라는 기업의 언론플레이와 실드놀이에 질린 사람이라서 저 동네를 응원할 생각도 없고, 오히려 망해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참고로 저는 카카오 서비스를 현재 하나도 안씁니다. 앞으로도 쓸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밥그릇이 위험한걸 대놓고 말하는 통신사들이 솔직한 곳입니다. 카카오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주장일 뿐임에도 그것을 다 믿어주고 통신사는 무조건 '개댁기'라고 단정지어야 할 근거가 있는지요?
카카오라는 곳이 무슨 KPUG처럼 봉사를 해주는 봉사단체거나 일반 사단법인, 동호회입니까? 여기는 분명한 기업입니다. 돈을 누군가에게 뜯어내고 싶어서 안달이 난, 그리고 그 돈을 경영자와 주주(넓게 봐도 직원)끼리 나누어 먹기 위한 기업일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돈을 누군가(사용자일수도 있고 통신사일수도 있고 광고업체일수도 있습니다.)에게 제대로 뜯어낼 수 없으니 자신이 약자인척, 정의의 기사인척 할 뿐입니다. 그래야 자신들이 통신사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 돈은 덜 내고 반대편에서 돈을 더 뜯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플레이와 실드로 버티는 동네치고 정작 사용자를 위해준 곳 하나 없고 오히려 뒤통수를 치고 망해버린게 훨씬 많다는 과거를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카카오라는 곳이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불쌍한척하며 징징대지 말고, 누군가에게 실드쳐주는것 뒤에서 희희낙락거리지 말고 자신들이 도대체 지금 당장 뭘해 먹고 살 수 있는지 그것부터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그 멋지다는 페이스북조차 먹고살거리가 없으니 기업공개 뒤 박살이 났습니다.(기업공개 과정의 여러 의혹까지 꺼내면 답도 안나옵니다.) 지금 카카오의 서비스 가운데 정작 돈이 되는게 하나 없으니 약자 놀음을 하면서 버티는 것입니다. 정말로 수익모델이 탄탄하면 이렇게 떼쓰기로 일관하지는 않습니다.
카카오라는 기업은 절대 사용자에게 어떠한 분명한 착한 약속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환상을 갖는 것은 자유지만 이 세상에 언론플레이와 마니아의 자주 방어에 의존하면서 소비자를 위해 착한일을 해준 기업은 단 하나도 없다는 분명한 사실이 존재합니다. 애플, 블리자드가 소비자의 이득을 위해 무언가를 정말 잘해주던가요? 카카오는 좋은 발상을 가지고 그것을 일찍 현실로 옮긴 킬러 앱 하나를 가지고 있는 곳이지만 그걸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모델이 없는 기업입니다. 지금 카카오가 가는 길은 NHN이 성공하고 사용자를 통제해온 길과 같은 길입니다. 지금 카카오의 보스 이름이 누구인지 다들 한 번 기억해내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는 네이버에게 든든한 돈벌이거리(한게임)을 안겨주고 그 둘을 모두 국내 최고의 회사로 키운 능력자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1위의 권력을 휘둘러 시장과 사용자를 뻔뻔할정도로 통제해온 사람이기도 합니다. 한 번 그렇게 성공한 사람은 조금 다른 아이템으로 똑같은 일을 합니다. '내 카카오는 그렇지 않아~'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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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공감합니다.
나라가 큰회사들 바지씨라서 어려운 싸움으로 보입니다만 영향력이 있는
회사가 옳지 못한 것을 옳지 못하다고 얘기하는 자체에 의미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