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길에서 BMW 급발진(?) 사고 목격했네요.
2012.06.17 20:55
산속 커브 길인데 펑펑 소리가 나고 사고 모습은 보이지 않아서 전 뭐가 터진 건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따라가 보니 왼쪽은 절벽 오른쪽은 산비탈로 된 좁은 도로가 오른쪽으로 굽어져있는 데 그 넘어에 BMW가 뒤집어져 있더군요. 운전자나 동승자는 큰 상처는 없었고 둘다 놀라서 뒤집어진 차 옆에 나와있더라고요. 운전자는 급발진 이라고 하는데, 조용하게 산길을 달리고 있던 차가 급발진이 라는게 가능하냐라고 물으시는 분들 말씀도 들었고요. 급발진은 본래 정지해있다가 급하게 속도가 올라가는 것 아닌가요? 저도 의문이 들더군요. 그 보다는 브레이크를 밟는 다는 생각에 가속패달을 밟지 않았을 까라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비싼 외제차도 급발진이라는게 있냐고 하고요. 뭐 정확한 원인은 나중에 파악되겠지만요. 급발진이 대부분 운전자 과실이라고 판정된다는 기사가 개인적으로 더 납득이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새 것처럼 보이는 외제차였는데, 아깝다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운전자가 다행히 왼쪽 절벽으로 안 떨어지고 오른쪽 벽에 차를 충돌시키고그 충격으로 완만하게 차가 뒤집혀서 둘다 큰 부상이 없었다고도 생각됩니다. 오늘 에어백 터지는 소리를 처음 들어봤는데요. "펑", "펑" 하네요. 그 뒤에도 약간 냄새랑 연기가 남아있습니다.
왜 이런 산속 산책로 까지 차량 운행을 허용하느냐 라고 한탄해 하시는 등산객도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대전에 몇 안되는 시민 쉼터에 차량 통행이 금지되면 좋겠어요.
코멘트 4
-
앗, 귀국하셨군요.
-
iris
06.18 12:04
급발진사고라기보다는 액셀과 브레이크를 혼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그를 보면 급발진인지 사용자 과실인지 쉽게 알 수 있는데(액셀 개폐도, 브레이크 개폐도 정보가 다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이 넘을 저장할 수 있는 넘을 달도록 법제화를 시켜야 합니다.
추신: 에어백의 취급 요령은 거의 클레모어 다루는 수준입니다. 정비지침서에 나오는 에어백 처리 요령도 거의 클레모어 터트리는 수준입니다.^^
-
윤발이
06.18 16:03
뭐 과속하고도 급발진이라고 우기는거 있는거 보면 -_-;;; 조사가 더 힘들게 되는게 이런 경우 때문이라서..
남탓 하기전에 자기가 먼저 주의를 좀 기울여야 할텐데 에혀
-
JIPSY
06.18 20:21
와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