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 일어나고 있는 현상..

2012.06.21 22:51

FATES 조회:869

- 독서량 급감. 그러나 구입은 여전.

: 사 들이는 책은 예전과 변함 없는데 제대로 읽는 책이 없음. 과거 서울에서 지하철로 출퇴근 할 때 하루 1.5시간이 없어지니 벌어진 현상.

 

- 재 흡연.

: 힘들게 champix라는 무시무시한 약을 먹으며 금연에 성공 했는데(잠시 쉬었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다시 흡연 시작. 오늘 진지하게 반성하고 패치 붙이며 다시 금연 시도. 잘 되어야 될텐데요!

 

- 아내와의 관계 발전.

: 8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애틋하게 연애한 우리는 절대 싸울 것 같지 않았는데..ㅎ 각종 일들에 부대끼며 서로 까칠해 진게 벌써 몇년 째 인지..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주말부부 하며 다시 관계가 좋아졌네요. 재밌는 건 코믹 부부 버전으로 발전 했다는. 아내가 이렇게 단순하고 웃긴 여자인지 재발견 하게 되었습니다.

 

- 소맥의 재발견.

: 소주+맥주는 딱 세잔 까지가 좋다는거. 그 이후는....what the hell

 

- 운동 운동

: 운동 만큼 몸도 건강하게 하고 복잡한 머릿속도 정리해 주는 것이 없군요. 걷기 강추

 

- 숲과 인간

: 출퇴근시 잠시나마 숲과 새소리를 접합니다. 그 때마다 인간의 DNA에 인간은  여전히 숲의 일부라는 정보가 새겨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 합니다. 마치 바다거북이 태어나자 마자 바다를 향하도록 DNA에 새겨 있듯 말이죠. 수십만년 (혹은 수백만년)동안 자연속에 살다 불과 일이백년 사이에 아파트로 기어들어와 사니 멘탈이 붕괴 되는 것은 당연한게 아닐지?

 

- 디테일의 힘

: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도, 사람 품격이 낮아지는 것도 모두 디테일의 힘에서 나오는 듯. 80~90년대 일제 미니카세트에서 느끼던 디테일의 훌륭함을 아직 잊지 못합니다. 일과 관계에서도 그러한 것 같아요. 스테이플러 찍는 모양, 쓰는 단어 하나 하나 등 등에 인격이 묻어나기 때문이겠지요. 썩으면 덮어도 냄새 나고, 밝으면 문 닫아도 빛이 새듯, 디테일로 내가 밝혀질까 고민하는 대신 내가 좋아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이상 아들 재우고 생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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