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레(네)기를 샀습니다.
2012.06.25 22:46
모 비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세력에서는 S모사가 만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을 있는대로 깎아내려 갤레기라고 하는 모양입니다만, 그와 이름이 비슷한 겔네기를 샀습니다. 아, 일단 S사에서 만들기는 했으니 범 겔레기는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도 이 단어는 참으로 안좋아 합니다. 착한 어른들과 어린이는 이 단어를 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여간 겔네기의 박스는 이렇습니다.
일명 갤네기는 이런 넘입니다.
1. 그립감은 그런대로 좋습니다. 크기는 그저 그렇습니다. CPU와 메모리도 그저 그렇습니다. 디스플레이도 그저 그렇습니다.
2. 배터리는 두 개를 줍니다. 즉, 교체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NFC 배터리입니다. 갤레기라고 S모사 휴대전화를 욕하는 모 모바일 운영체제쪽에서도 유일하게 우주방어를 못치는 것이 교체 가능한 배터리입니다. 하지만 NFC 배터리면 뭐합니까? 국내에서는 아무짝에 쓸모도 없는 것을.
3. 전화 거는 화면도, SMS 화면도. 전화번호부도 진짜 못생겼습니다. 갤레기라고 욕을 하는 세력의 운영체제에 들어간 기능, 그리고 오리지널 갤?? 안에 들어간 것과 비교하면 눈물이 납니다. 이건 양키 공돌이 센스도 아니고... 아무리 칭찬해도 잘생겼다고는 못합니다. 편하다고도 못합니다.
4. 충전 커넥터가 아래에 있는건 그렇다 쳐도 3.5mm 스테레오 단자까지 아래에 있는건 거시기합니다. 못쓰는건 아닌데 그냥 거시기합니다.
5. 자유 자재로 변하는 소프트 버튼은 매우 낯섭니다. 더우기 백 버튼은 오른쪽이 아닌 왼쪽이니 익숙해지지 않으면 삽으로 땅을 파게 생겼습니다.
6. 그냥 외부 저장장치로 잡히고 드라이브명따윈 Dog에게나 주는 구조이기에 드라이브명이 없으면 아예 저장장치 액세스를 할 줄 모르는 분이라면 줘도 못먹게 생겼습니다.
7. 한글 파일 이름은 왕창 깨져버리는 기본 음악 플레이어는 눈물납니다. 과거의 갤??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8. 사전? 그딴건 없습니다. 게임? 그딴건 없습니다. MP3 파일을 클릭하면 벨소리로 저장? 그게 뭡니까?
9. SD카드? 그딴거 없습니다. SD카드로 뜬다구요? 그건 '훼이크'입니다. 그냥 내장 16GB입니다.
10. 아름답고 박력있는 기본 벨소리? 양키 공돌이들이 대충 넣은 벨소리만 있습니다.
11. S모사 스마트폰 쓰시는 분들... 겔네기의 메뉴 버튼도 못찾고 헤맵니다. 생긴게 전혀 다릅니다. 이거 S사꺼 물건 맞냐고 합니다.
12. OS 공급원인 G모사의 검색 메뉴는 빼지도 못합니다.
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쓰는 이유는...
오늘 갓 출시된 따끈따끈한 갤럭시 S3를 보며 사람들이 '야~ 드디어 안드로이드 4.04다~' 라고 사람들이 말할 때 '훗~'하고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갤럭시 S3나 최신폰 안드로이드 4.1 나오면 언제 업그레이드 해줄까?'라고 궁금하 할 때 '훗~' 소리를 또 한번 낼 수 있습니다.
코멘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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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리
06.25 22:57
외장메모리 안되는거 뺴고는 무척 사고 싶엇는데..
어쨋든 롬 헤븐에 입성하신거 같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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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쓰시지 마시고 사용기 및 구매후기란에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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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원을 쓰는 입장에서... 대부분이 저에겐 장점이 되더군요. ^^;
일단 레퍼런스모델은 통신사에서 설치하는 잡다한 것이 없어서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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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ㅊㅋ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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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06.25 23:34
얼핏 보고 갤3인줄 알았어요....전면이 왠지 좀 비슷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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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06.25 23:37
갤레기라는 단어는 갤럭시S가 출시됐을때 나온 단어입니다. 요즘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갤럭시S 시리즈를 그렇게 부르지 않을거예요.. ^^;
갤럭시S2 부터 많이 좋아졌지만, 갤럭시S는 HTC보다 한참 부족한 소프트웨어와 극악의 모비낸드때문에 갤레기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물론 갤럭시S의 진저브레드 2.4버전부터 SW이 많이 안정화 되어서 요즘엔 모비낸드의 처참한 속도를 제외하면 많이 좋아졌지만요. ㅎㅎ
그나저나 제 친구도 갤럭시A를 쓰다가, 딱 오늘 갤럭시넥서스를 택배로 받았는데요..
묘한 우연이네요. ^^ TI 4460 AP도 좋고, 디스플레이가 살짝 아쉽지만..(HiPPI AMOLED의 테스트버전이랄까)
전체적으로는 참 잘 뽑힌 기계입니다. ㅎㅎ 저는 타이밍이 안 맞아서 디자이어HD를 샀는데 좀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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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6.25 23:39
저도 갤럭시 A에서 이번에 저 넘으로 바꾼겁니다. 참고로 저는 개통은 오늘이지만 기계는 토요일에 대전에서 납치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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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갤럭시s도 그리 나쁘지 않은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로서는 대단한 기기였고, 개인적으로는 아이폰3gs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갤레기가 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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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가 그렇게 쓸모없지는 않습니다.
겔럭시 넥서스에서도 잘 동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갤럭시S2애서는 충전식 교통카드로 쓴다던지, 모바일카드로 NFC 리더가 있는 가맹점에서 결제를 한다던지(코엑스에는 제법 있었습니다), 교통카드를 카드키로 쓸 수 있는 전자도어록에 쓴다던지 등등...그리고, 마지막의 훗~은... 의외로 아닐지도 모릅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레퍼런스폰인 넥서스S가 갤럭시S2보다 ICS 업그레이드가 더 늦었습니다. -
iris
06.26 11:28
왜 NFC가 있으면 뭘합니까라고 했느냐 하면... 우리나라 표준과 전혀 안맞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신용카드로도, T Money로도 전혀 못씁니다. 이건 이전 모델인 넥서스 S에서도 완전히 동일했습니다.
그리고 4.1은 구글에서 갤럭시 넥서스를 가장 먼저 OTA 업데이트한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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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갤럭시 넥서스의 NFC가 그렇군요...;
OTA는 음... 결국 각 나라의 통신사와도 협의가 되어야 하는 부분인지라,
어느 나라에서든지 시작이야 갤럭시 넥서스가 빠르겠지만, 그게 "우리나라에서도 해당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때 가 봐야 알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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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6.26 00:29
지름을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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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6.26 01:10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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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도사
06.26 06:30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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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테라스
06.26 09:16
실물로 보니 예쁘더라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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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로 할 게 없긴 한데, 그나마 우리나라가 nfc 관련 가장 앞서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업계간 이해가 엇갈려 관계자들도 골치아프긴 하다던데...
이럴 때 정보통신부가 짠~ 하고 조율해줘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토건에는 신경 쓰고 정통부는 없애고 방통위는 언론 장악 + 뒷돈 해먹을 궁리나 하고 그렇죠.
(아, 또 댓글이 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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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06.26 11:29
넥원을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부럽기만 할 뿐입니다.
공기계 가격이 10만원대로 내려오면 저도 갤넥으로 갈아탈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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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6.26 13:30
전설의 옴레기 덕분에 갤럭시S도 당시 안드로이드폰 수준 생각하면 굉장히 잘 만들어졌음에도 갤레기라는 별명을 얻었죠.
여튼 지름 축하드립니다.^^
레퍼런스 폰의 위엄;;ㄷㄷㄷㄷㄷㄷㄷ 구입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