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IT SI 산업의 현실..
2010.03.05 11:40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66&newsid=20100305095708435&p=yonhap
이게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제가 96년부터 이쪽에 발을 들여놓았으니..10년이 훌쩍 넘었지요..
나름 바뀌어질것이라 기대도 하고 고생도 많이 했지요..
하지만 4년전부터..
기대도 버리고 나름 시장도 국내가 아닌쪽으로 전환하면서
고생은 하고 있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저는 돈 보다는 제 시간이 소중했으니까요..
하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의 소리를 꾸준히 들으면서
정말 안되겠구나..생각을 합니다.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주저리 말이 길어져서..
정말 상상이하의 취급을 받고도 묵묵히 자기만족을 위해서 애쓰고 있는 S/W 인력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당신들 때문에 우리가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추신 : 물론 함량미달의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고치지 못하는 산업시스템의 구조가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코멘트 10
-
Mito
03.05 11:55
-
채리새우
03.05 12:08
제 주위에도 지난달 잘 다니던 직장을 퇴직한 분이 있습니다.
IT업종 대우가 너무 박하다고 이 업계를 떠나기 위해 퇴직 한다고...
-
왕초보
03.05 13:01
어느 업종이나 경향은 비슷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에게는 일이 몰리고, 경영진이란 것들은 원래 돈밖에 모르는 것들만 살아남는게 진리인가 봅니다. 우리 회사에도 쓰레기 제법 있는데.. 몇만불이라도 쳐들이고 싶을때가 제법 있습니다.
-
꼴통
03.05 13:02
저도 IT업종 종사자이지만...
정말 공감합니다..
대우가 왜이런지... IT업종 종사자들은 잘해야 본전이란 생각이 너무 많이듭니다..
-
유태신
03.05 13:03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T-T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저도 92년도부터 IT에 종사해왔고, SI는 98년부터 종사해왔으니, 저도 올해로 13년째군요.
그놈의 SI 때문에 야근이나 철야는 기본이고, 눈 내리는 한 겨울에 차 없어서 1톤 트럭타고 지방출장가다가 교통사고로 죽을 뻔도 했으니 말 다했죠.
98년 IMF 직후 아주 잠깐, IT가 각광 받을 때의 임금이 10년이 넘은 지금의 임금과 차이가 없다면 아시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이젠 정말 쓸만한 인재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보니, 조금이라도 자기 몫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2~3명의 몫을 해야 합니다.
이런 실정인데도 아무 생각 없이 아이폰 능가하자는 둥, 닌텐도 넘자는 둥, IT 강국이라는 둥의 실 없는 소리하는 인간들이 위에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우리 나라의 미래가 보입니다.. 그것도 아주 훤히~
-
manics
03.05 13:10
사내 IT부서에서 지금은 영업부서로 넘어왔죠.. IT부서 7년간 남은건 안좋아진 건강과.. 뒤쳐진 커리어.. 평판 등.. 잔뜩 네가티브한 것들만.. 정말..IT.. 시작할때 멋지게 보였는데.. 1년지난후.. 전태일열사가 일했던 노동자 착취의 봉제공장이.. 여전히 다른형태로 존재하다는걸 뼈져리게 느꼈죠..
-
라기
03.05 14:21
코드질 해서 먹고살기 드러워서 -_-;; 업종 전환중입니다..
결국.. 영업으로 통하더군요... 쩝..
-
우리회사.. IT는 좀 다릅니다. 우리가 그들 스케쥴에 맞추누라 매일 전화질입니다. ㅡ.ㅡ;; 그들은 그냥 배째버립니다.
(역시 텍산은 좀 다른듯.)
업그레이드할때도 밤에 하는게 아니라 평일 잡고 시스템 그냥 다운합니다.
-
맑은샛별
03.05 15:52
어느업종이라 힘들기는 비슷한 듯 싶지만...
IT쪽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그래도 견딜만한거구나 싶어요.
대한민국이 지금의 IT강국이 된 것이 그들때문인데 대우가 너무 부족해 보여요.
-
2월의언덕
03.05 22:08
11시 넘는 퇴근 10년 넘었습니다만, 아직은 무사합니다.
아마도 저 분보다 열심히 안한 탓이겠지요..
저 글의 주인공이 클리앙 회원이시더군요.
망할놈의 세상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