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해부학의 추억...

2012.07.12 03:46

유진반쪽 조회:894

해부할때.. 마지막 신경해부 시험이었습니다....

이틀밤샘공부하다가 너무 졸려서 한시간정도

차에서 자려고 갔는데 잤는지 말았는지는

기억조차 안나고

꿈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해부했던 카데바(시신)가 걸어서 내차 옆을 지나가기더군요... 땡시 부위 표시되 있고..

공포는 공포인데...

웃긴건..

표시부위를 보면서 소리친것은 기억나네요...

"어! 거기 시험범위 아닌데?"

공포보다 더 무서웠던

땡시의 압박

무서운데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기억이네요....

지금도 의문입니다.. 며칠밤 새서.. 둥둥떠다니는 기분이었는데...

덧. 참고로 땡시는 일종의 쪽지시험입니다.. 해부된 시신에 핀이나 실로 신경 혈관 근육 등을 표시해서

보여주고 십초내지 이십초 내로 답을 쓰는 시험입니다.. 시간지나면 땡 소리나고 다음문제로 넘어가야해서

땡시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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