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퇴근하고 집에 가니 완방되어 전기 에 꼽아 놓고간 새 eken a90 이 안 보이는 겁니다.

9.7인치라 검정 아이패드1케이스에 충전기를 물려 어두운 곳에 놓으면 안보이긴 하더군요..

종일 다른 곳에 신경을 쓰다가 무심코 아침에 충전되었을 패드를 보니 흔적이 없군요.

 

최근 들어 부쩍 한국야구에 관심을 가진 아들이 엄마 폰을 뺏어서는 프로야구2012에 심취해 있는 걸 본 적이 있는 지라..

아마도 손을 대기는 한 것 같은데...

보니까... 충전기랑 새 패드랑 .. 케이스 까지 완전히 없애 놓았군요..

 

저녁에까지 왠지 친절하게 뭐라고 자꾸 질문을 하더니 ...

'아빠, 전자책은 비싸? '부터 '아빤 책이 왜 그렇게 많아?'....등등등..

아무 생각없이 대답을 하긴 했는데.. 왜 그리 일관성 있게 의심이 되는 지..

아 이 녀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스로 털어 놓을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아님 물고를 내고 엉덩이를 때려서라도 진실을 불어라고 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내일 친적집으로 놀러 갈려고 했는데.. 꿀꿀한 기분으로 출발하기는 싫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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