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올초부터 아크를 쓰고 있습니다.

집에 갑자기 갤s2, 갤s, 아크가 한꺼번에 굴러다니게 됐는데,

아버지와 집사람한테 갤 형제가 가고 저는 아크 쓰게 됐죠.

아무래도 사용하기 까다로울 것이라는 전제가...

아뭏든..

아크가 카메라가 좋다고 소문이 많이 났었던것 같은데,

제가 찍어보면 뭔가 아니더군요.

뿌옇고 해상력이 상당히 많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광각렌즈의 태생적 문제인 외곽부 왜곡도 심하고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블로그, 게시판 등에 보면 온통 칭찬뿐인 아크의 카메라.

그런데 왜 제것만 안좋은걸까 싶었습니다만,

외국 포럼을 좀 뒤져보니 불만이 많더군요.

사진찍은 결과물을 보면 갤s2는 비슷한 800만 화소인데 jpg화일 사이즈가 대략 2.4-3메가까지이던데,

아크는 700k에서 1.4메가 정도면 무척 큰 파일이었습니다.

잠정적으로 결론 내리기로 지나친 압축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순정 카메라 앱의 옵션을 뒤져보니, 아무것도 손댈 만한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camera360 앱을 구해서 찍어보니 상당히 쓸만한 화질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고민은 안그래도 내부저장공간이 상당히 부족한데 거의 10메가나 먹는 앱을 깔아놓기가 부담스럽다는 거였죠.

그 후로는 짐작하시겠지만, 앱 서치, 깔아보기, 리뷰, 지우기, 도돌이표..

원하는 기준은 작은 사이즈, jpg화일 결과물의 우수함 두 가지였습니다.

결국 하나 찾게 됐고 sensor camera라는 앱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상당히 simple하고 제가 보기에는 세련되 보이고,

심지어 jpg의 압축률 (화질)을 조정할 수도 있게 되어 있더군요.

물론 dslr만은 못해도 쓰던 똑딱이(s200exr)도 화질은 괜찮지만,

아크로 찍은 사진도 이젠 4x6사이즈 정도는 인화할 만한 정도가 아닌가 싶어

더 많이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더운 날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