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근황.. 방학은 어디에.
2012.07.26 14:37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가끔가다 근황만 올리네요.
: )
밖은 발을 총총 거리며 걸어야 할만큼 덥고,
빌딩 숲은 숲이 아니라 사람의 기운을 뺏아가는 구덩이 같습니다.
명목상 방학이 시작되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쉬는 날은 여전히 주말 뿐이군요.
제일 아쉬운 것은
출.퇴근 시간 때문에 아들과 제대로 못 놀아준다는 점입니다.
요즘 여러가지 일로 바빠지면서 예전처럼 해가 떠 있을 때 퇴근하는 날이 많이 줄었습니다.
가까운 곳으로의 출장은 늘 퇴근 시간 이후이구요.
그래도 아들의 크는 모습을 보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퇴근하면 잠든 아들 향을 맡습니다.
킁킁대며 힘차게 맡고 싶지만, 아들이 깰까 조심조심.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반나절의 시간만 있으면
요녀석과 무얼할까 고민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게 아이에게 좋다지만,
긴 시간 아이와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늘 같이 있고 싶다." 라는 건 모든 아버지의 소망이겠죠.
어떻게 지내십니까?
덧.
한 회원분의 징계와 관련하여,
댓글들을 보았는 데,
다시 한번 KPUG 회원분들의 에너지에 감복합니다.
저는 이 사이트에서 커왔고,
많은 가르침을 얻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규칙에 대해 말하고,
더 세밀한 규칙에 대해 이야기하기 이전에
늘 서로(나와 나 이외의 모두)를 배려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이곳을 가꾸려는 모든 분들의 노력에도 감사드립니다.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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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7.26 14:40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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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7.26 19:36
: ) 모든 아빠들이 그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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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7.26 14:46
정말 사람냄새 나는 글 입니다..
좋아요 +1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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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7.26 19:37
땀냄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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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6 14:48
부럽.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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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7.26 19:37
딸정도는 있어야 부러움을 살만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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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6 14:50
아드님 사진 올려주세요...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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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7.26 19:38
지난번에도 인포넷님이 아들 사진 요청하신 것 같은데.. 하나 골라서 올려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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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밥님이 오랜만에 즐거워지는 글을 써주셨네요.^^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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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7.26 19:39
늘 즐거운 글만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
운영진으로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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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도 초딩 2학년인 아들과 하루에 열번정도의 뽀뽀를 합니다.
아들놈이 가끔은 깊은~! 키쓰를 해서 입술 주변이 침 범벅이 되고는 하지요.
아우~ 오늘도 들어가서 또 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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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7.26 19:38
우리 아들도 저한테 뽀뽀해줍니다. 혹 충치균이라도 옮을까봐 입에는 못하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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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7.26 16:16
저도 가끔 잠든 아들의 날숨을 느껴보곤해요.
분명 호흡을 마치고 나온 이산화탄소일텐데..어쩜 이렇게 달콤할까요..
그놈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셔서..정신이 혼미해지는걸까요..^^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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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7.26 19:39
네, 저도 잠깐 그렇게 생각해본 적 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주는 정신 혼미;; ㅎㅎㅎ
아무튼 분명 사람을 혼미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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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7.26 17:32
방학이라는 직장인 금지어를 마구 남발하시네요 ^^
방학이 없다는 것과 방학이 '거의' 없다는 것은 그래도 꽤 차이가 있더라구요.
너무 알차게 보내지 마시고 ^^, 가족과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내가 행복해야 남들에게도 좀더 많이 줄 수 있는 거 같아요.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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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7.26 19:40
kpug라서 금지어를 그냥 날렸네요; ㅎㅎ
푸른들이님 잘 지내시죠?
내가 행복해야 남들에게도 좀 더 많이 줄 수 있다는 데 백퍼센트 동감입니다.
늘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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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6 21:53
방학이라니... 너무 부러워요~~~~
저도 좀 길~~~게 놀고 싶은데....
회사에선 3일만 연속으로 놀아도 눈치주네요. -_-
아들의 향(내음)을 맡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