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수준을 생각하면, 천년 안에는 힘들듯 합니다. 가장 노동자의 시각에 가까울 수 있는 진보당 (이게 이제는 막 헷갈리는 이름입니다만)에는 노동자 출신 당원이 있나요 ? 국회를 얘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요즘 진보당"들" 하는 행보를 보면 황당하기만 합니다만.

제가 아는 교수 중 한 명은, 노무현이 고졸이라고 은근히 까더군요. 자기는 뭐 지방국립대 나왔으면서 ㅎ 참나

이런 나라에서 고졸 대통령은 정말 요원한 일입니다.

당장에 고졸자 사위, 며느리로 삼으려는 사람들이라도 많긴 하나요? ㅋ

결혼에서까지 불이익을 보니 너도나도 대학가려는 게 아닐까 합니다.

사실 '노동자'라는 개념을 무엇으로 정의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대통령이 되기 직전까지 노동자로 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사례는 다른 나라에서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사회에서 노동자(임금노동자) 경험을 가져본 적이 있는 대통령은 넘쳐납니다. 위대하신 가카 역시 그러한 임금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입니다.(처음부터 직원이 아닌 임원으로 사회 경험을 한 것은 아니니까요.)

대부분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라고 하면 임금노동자로 출발하다 노동운동가로 변신하고 다시 노동운동 조직을 기반으로 선거에서 승리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걸 진정한 의미의 노동자 출신이라고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만, 일단 이 의미라고 가정하여 써보면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대통령을 보는 것은 당분간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임금노동자들 조차 '노동운동 = 전국적인 깡패'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노동운동은 빨간색 머리띠에 빨간색 조끼로 상징하는 투쟁 이외의 수단은 없었습니다. 그러한 것이 유효했던 때(80년대까지)도 있었지만 21세기에는 더 이상 이러한 방식으로는 다른 노동자를 끌어들일 수 없습니다. 이제는 더 스마트한 방법으로 나서야 합니다. 

또한 기업이나 산별 이슈가 아닌 전국적인 노동운동으로 발전을 시키려면 임금노동자에게 분명하고 실천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줘야 합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무언가 이득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조직에 표를 줍니다. 무조건 '정의롭다고' 표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동운동 기반 정당(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등)들은 기껏 하는 소리가 뜬구름 잡는 '노동해방'이나 '부유세'나 '재벌해체'같은 것에 불과합니다. 구체성이 없는 뜬구름 잡는 허무한 소리로는 이너서클 이외에는 누구도 잡을 수 없습니다. 같은 노동자도 공감하지 못하는 이론과 실천방안을 내세우는 노동운동 조직이 선거에 나오는 한 우리나라에서 노동자(노동운동가) 출신 대통령은 나올 수 없습니다.

고졸 대통령도 천박하다고 까는 마당에… 무슨 ㅡㅡ

제가 좋아하는, 델피니아 전기라는 라이트노벨 중 한 귀절입니다.

"본의 아닌 일이지만 지금 자신의 동지인 자들은 지혜는 있어도 품위와 용기가 없고 용기가 있으면 지혜와 품위가 없으며 품위를 갖추고 있는자는 지혜와 용기가 없었다. 한번에 그 세 가지를 가지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두 가지는 갖추고 있어주었으면 하고 후작은 냉정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눈앞에 앉아 있는 풍채없는 남자는 우선 틀림없이 지혜와 용기를 겸비하고 있었다.

문제는 세 번째였지만 품위라고 후작이 부르는 것 대신에 양심이라고 하는 것으로 자신을 엄하게 다스리고 있었다. 그것이 문제였다. 후작에게 있어서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


…내면과 괴리되는 품위가 무슨 소용인지;

학력 없으면 까이는 세상.. ㅎㅎ

예전 민노당도 서울대 아니면 까더만요. -_-;;;

운동권 중에 서울대 아니면 아예 인정 못받는 분위기... -_-;

흔히 말하는 진보 세력조차...

학벌로 까는데요...

그리고,

양쪽다 똑같더라고요

밀실회의... 뇌물....

뭐 그래도 조금이나마 '서민'을 대변하는 애들을 찍어줘야죠.ㅠㅠ

고졸 대통령...그리고 영부인이 이화여대 출신 아니라고 비아냥을 들었죠.

최초이자 마지막일 고졸 노무현 대통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