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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올릴까 하다가, 제가 요즘 다이어트중이라 '제가 올린 사진' 보고 냉장고로 달려갈까봐 참습니다. ^^ 사실 올릴 사진도 없기는 하네요. 지난주 목요일에 팀장 집에서 팀 저녁식사가 있었습니다. 팀장은 뉴질랜드 사람으로 얼마전에 딸을 하나 더 얻은, 딸바보 아빠입니다.(딸은 둘이네요.) 암튼 사모님이 한동안 뉴질랜드에 있다가 최근에 아이들과 한국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한국의 겨울은 그들에게 너무 춥답니다.


 저녁의 메뉴는 쇠고기 + 양갈비 + 닭고기 바베큐입니다. 팀장집은 아주 좋은 3층 형식(차고 + 잔디밭과 1층 + 2층 침실)으로 흠냐 우리들 급여로는 꿈도 꿀 수 없는 집입니다. ^^ 저녁에 맥주, 음료, 와인이 제공되었고 드디어 본메뉴 고기가 왔습니다. 저는 샐러드와 쇠고기를 조금 담고 양갈비를 몇 대 담았습니다. 양고기는 뭐 쇠고기보다 덜 질기고 맛도 괜찮아서 제가 좋아하는 메뉴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팀원들은 누린내가 난다고 하면서 안먹는데, 저는 가끔 옥토버페스트 같은데서 양고기 시켜도 아주 잘먹습니다. 워낙 고기를 좋아하는데다 아내가 고기 먹는 것을 별로 안좋아해서 이렇게 먹을 기회가 거의 없거든요.


 양갈비도 먹고 쇠고기도 먹고, 이번에는 좀 질겨서 천천히 씹어먹었는데 닭고기는 배불러서 못먹겠더군요. 식사후에는 거실에서 영화감상을 좀 했죠. 전 소화 시켜볼려고 와인을 몇 잔 마셨습니다. 우와, 고기에 와인이라니 ^^ 이러면서 좋아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그거 먹은것만큼 걷는다고 그날밤 광화문에서 보문역까지 죽어라고 걷기는 했지만요.


 전 여행도 가보고 싶고, 해외에도 배낭여행 같은 것도 가보고 싶은데 아이들과 아내를 보살펴야 하는 책무를 가진 사람이라 어렵네요. 양갈비는 한국에서는 드물고 또 비싸서 회식 때에나 먹는 듯 합니다.


 아, 고기 너무 좋아요. 팀회식때에는 샐러드바라서 제가 좋아하는 연어훈제에 각종 야채를 가득담아 먹는 것밖에 없는데. 갑자기 고기가 마구마구 땡기는군요. 살빼야 하는데, 점점 먹고 싶은 것 리스트만 늘어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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