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올림픽 대표선수 박종우의 동메달이 박탈될 지도 모르겠네요.
2012.08.12 00:58
3-4 위전에서 승리한 후,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하던 중, 관중석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글이 쓰인 종이를 전달받아 뛰어다녔다는데... 들고 뛰어다니는 사진을 보고 IOC가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메달 수여식에 참석불가를 통보했다고 합니다.
올림픽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하다는 IOC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http://kr.sports.yahoo.com/news/ioc-독도-세리머니-박종우-축구-시상식-참석-불가-152927493.html
조사 결과 메달 박탈이 확정되면... 박정우 선수는 병역을 해야 하는 건가요? -_-;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스위스 선수가 자격박탈로 본국 송환되는 것을 본 지 얼마나 됐다고...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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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8.1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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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골 넣고 메달따기위해 모든 노력을 하는 최고의 전문가들입니다. 순위박탈같은 ioc의 규정등을 일개 선수라고 모를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도는 우리땅 세레머니를 진행했다면?
병역면제, 동메달을 날려먹어서라도
표현하고 싶었던 걸꺼에요
그깟메달과 병역면제 아무리 중요하다해도 뜬눈으로 "국토"를 날려 먹을 마당에 "국토" 보다 중요할까요
우린 뭘 할 수 있늘까요?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진짜 독도 날아갑니다
상대가 무려 일본입니다
만약 독도가 날아간다음에는 올림픽,월드컵등 에서 모든 분야 선수들에게 "우승해라 그리고 무조건 독도 세레머니 해라" 라고 교육 시켜야 할겁니다 -
뭔가 '의지'강한 발언이군요..
뭐.. 공감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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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가 시상식에 참가하지 말라고 한건, 솔직히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그리 무시할만한 나라도 아니고, 독도문제라는 귀찮은 문제에 끼기 싫기도 하다보니 그냥 대충 간단한 징계로 넘어가기 위한거라고 봅니다.
만일 메달을 박탈한다고 해도, 국내 여론상 동메달에 해당되는 모든 혜택은 어떤 방법을 써서든 유지할 거예요. 굳이 이 여론에 따르지 않는다고 지켜져야할 명분도 별로 없고 손해도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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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나와서 말인데, 정치적인 메시지라는게 아주 웃기는거죠. 이번 독도건도 그렇지만, 미국의 인종차별 현황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노출했다고 메달을 박탈하고...
그 이면에는, 올림픽이라는 전세계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는 방송에서, 강대국들이 자기들의 횡포를 남들이 알게 될까봐 그러는거죠. 남들이 다 알게 되는게 싫어서요. 인종차별 반대가 무슨 정치적인 문제인가요? 미국에 대한 치부가 세계에 알려지는게 싫어서 못하게 한것뿐이죠.
IOC는 그냥 돈의 노예들이고, 돈에 관해서는 어떤 비겁한 모습도 마다않는 단체일뿐입니다. 올림픽 보이콧하면 개개의 힘없는 선수들만 손해보는거라서 그냥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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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8.12 01:20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뮌헨 올림픽 이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수촌 테러라는 올림픽 사상 최고의 비극에, 북한의 사격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고 "적의 심장을 겨누는 심정으로 쏘았다"고 한 인터뷰 때문에 발칵 뒤집힌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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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치적 메시지에 대한 징계라는것이 항상 강대국에게 좋은 쪽으로만 적용된다는거죠. 그래서 인종차별 이야기를 예로 들었어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것이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세계평화를 원한다는것도 징계를 받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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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8.12 01:31
아~ 그런 뜻이었군요. 올림픽이 강대국(주로 유럽) 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맞죠. 뭐 유럽에서 생긴거니까, 자기들 유리한대로 한 거겠죠.
그런데... 인종차별을 반대한다고 했다가 징계를 받은 선수가 있나요?
앞서 본국 송환을 당한 스위스 선수나 올림픽 참가 자격이 박탈된 그리스 선수는 인종차별 발언이 문제가 되어 징계를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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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미국의 흑인 차별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메달 시상식에서 검은 장갑을 손에 끼고 메달을 수상했다는 이유로 두명의 메달을 박탈했었죠. 인종차별을 해서가 아니라,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요. 정치적 메시지에 대한 IOC의 징계로 대표적인 사례예요. 이미 딴 메달을 박탈해버린...
만일 저게 미국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만만한 국가였으면 그냥 경고나 간단한 징계만으로 끝났을겁니다. 그런 사례들도 많구요. 애초에 저런 중징계 자체가 거의 없어요. 도핑하거나 성별을 속이거나(이거 유명하죠.) 참가자격을 속인 경우가 아니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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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8.12 01:37
아~ 그런 사건이 있었군요. 모르고 있던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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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날다
08.12 10:12
축구 한일전에서는 승리 했지만 외교 한일전에서는 패배했군요.
어찌보면 후자가 더 중요한데 말입니다. -
국민으로써 독도가 우리땅 우리꺼라고 말한것 아주 시원합니다.
하지만 하정우씨가 영화에서 말했었죠........ '와 일하러와가 쓸데없는 소리합니까?'
물론 올림픽이 일은 아닙니다만 나라를 대표하여 나간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지요.
헌데 지금 일어난 문제는 이유불문하고 금지된 행동이었고 이미 저질러진 지금은 인정하고 사과해야 합니다.
다만 규정을 어긴 행위에 대한 사과일뿐 절대 독도에 대한 의미까지 사과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팔이 바깥으로 굽어도 제 구실을 못하지만 너무 안쪽으로 굽어도 구실을 못하는 법입니다.
정말 불편하고 싫지만 빠른 인정과 사과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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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8.12 17:07
웃기는 대처라 봅니다.
늘 타령하는 국력 핑게 들거구요. 늘 바탕에는 힘의 논리가 있지요. 올림픽도 물론 그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구요. 돈은 괜찮고, 정치는 배제한다.
꼭 우리나라 정치판을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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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박종우 선수의 경우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고요.
문제는...
정치적 행위라는 것을 판단하는 잣대입니다.
관중석에서 일어나는 일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정치적 행위는 사실 규제하기 어렵거든요.
일본의 욱일승천기와 독일의 나치 깃발을 비교한 글을 읽었는데...
일본 체조 선수였던가요? 대놓고 스스로 욱일승천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유니폼이라고 스스로 밝혔지만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았습니다.
만일 우리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와 이미지를 디자인에 적용시켰다면 어땠을까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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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13 14:13
그냥 우리 태극기의 의미가 '독도는 우리땅' 이라고 로비하고 다니면 될듯 합니다. 국기를 못 날리게 하지는 못하는 것이고, 국기가 날리는 어느 곳이나 '독도는 우리땅'.
구자철 선수가 골을 넣으면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를 하려다가 말았다는데... 골을 넣고 단체로 그 세리머니를 했다가 3위 박탈될 뻔 했네요. 아찔합니다.
축구협회에서 선수들에게 잘 교육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