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EMS가 그리워요. ㅠ_ㅠ
2012.09.07 22:05
물가가 싼 만큼 국제 우편도 터키 우체국을 이용하면 저렴합니다. 터키~한구까지 4일 안에 도착하는 게 3000원이면 보내는 것 같아요. 문제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ㅠ_ㅠ 전에 터키 우체국 택배로 TV를 보낸 적이 있었는데요. 받아보니 박살나 있더군요. 보험들은 것도 적용이 안된다네요. 한마디로 말이 안통하는 기관입니다. 자국내 그 정도니 배송이 중요한 서류 보낼 때는 우체국을 못가요.
한국-미국-일본-유럽에는 잘 깔려있는 EMS를 못 믿으니 UPS를 부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아까 이력서랑 논문 5편 뽑아서 일본에 보내는데 11만원이나 들었어요. ㅠ_ㅠ 킨들 한대 값($98)이 봉투 하나 보내는 비용으로 날라가네요. 일본에서 빠진 서류가 있으니 다시 보내라고 하면 정말 슬플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도 참 이상한 나라에요. 아직도 중요 문서를 꼭 우편을 통해서 보내라고 합니다. 종이로 보내서 위조의 방지 효과도 없으니, 왠만하면 이메일로 받아서 싼 프린터로 뽑던가 하든지 말이죠. 전세계에서 아직도 팩스 사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라고 합니다. 혹자는 한자가 많아서 팩스랑 우편이 필요하다지만, 한자의 종주국 중국도 팩스는 안 쓴다고 합니다.
아무튼 터키에서 살면서 일본으로 서류 보내는 분은 참조하세요. -_-; (아마 저밖에 없을 까요?) 다른 서비스에 비해서 매우 저렴한 편이니 한국에 계신 분들은 EMS 많이 이용하세요. 저희 집 식구들은 거의 택배처럼 음식이나 선물도 한국~일본 사이로 자주 보내더라고요.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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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거의 100여개국으로 일반우편을 보내봤는데...중앙아시아나 중동지역은 도난률이 100%에 가까웠습니다 이걸 아는 현지인은 매니져를 미국이나 유럽인으로 두면서 직접우편물을 받지 않습니다 터키에1통(2$동봉) 인도에 2통, 타지키스탄에 2통,브라질1통 기르기즈스탄1통은 2년째 답장이 없는걸로 봐서 분실이 1000%인인것 같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인들이 보내는 등기우편도 중앙아시아에서는 깜쪽같이 사라지거나 밑장빼기로 물건이 없어진다고하더군요 쩝~
가끔 유럽에서 제게 오는 우편물중에는 모서리를 5mm정도 잘라서 여길통해서 안쪽을 보고 귀중품이 없으니 훔쳐가지 말라는 뜻으로 보내오는 우편물이 종종있는걸로봐서 후진국에서는 도난이 일상화된걸로 인식하는가봅니다...(우리나라도 극동의 알지못하는 조그만 나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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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은흐림
09.07 23:31
일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팩스 사용률 엄청 납니다.
개인 이메일도 있지만 극비 자료만 메일을 이용하고,
왠만한 서류는 다 팩스로 주고 받습니다.
일본-한국 ems비용은 눈물날 정도로 비싸지만
한국에서 일본보낼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요즘은 왠만한 반찬은 다 한국에서 받아서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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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뭐든 비싸죠. 전에 은행가서 일본-> 한국 송금하려고 1시간 상담한적있습니다. 학회 등록비가 5만원이었거든요. 그런데 수수료로 정말로 11만원을 달라고 해서 말았죠. 일본은 참 이상한 나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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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08 05:43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옛날엔 우리나라도 서류 같은 것 보내는 봉투는 한쪽 구석을 그렇게 잘라서 가야 우체국에서 받아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왜 그런가 했었는데 어쩌면 바로 그 이유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편물 뿐만 아니라 비행기 탈때도 반드시 모든 것을 객실에 들고 들어가라고 하고, 자리에 앉아서도 늘 감시하라고 하죠. 귀중품은 언제나 몸에 지니고 다니고. 도처에 소매치기가 들끓는다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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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쓰
09.08 12:58
음 전 중국서 일합니다. 반도체 회사고 도시바나 퀄컴 같은 메이져 업체들 하고 일하지만 대외비 사항도 전부 이메일이나 전화로 처리를 합니다.(뭐 도시바는 제 담당은 아니지만) 팩스를 쓰는걸 보거나 쓴 기억은 거의 없는 듯 하네요. 덕분에 이메일 홍수속에 살지요;;
처음엔 중국으로 물품을 EMS로 보내면 도난 당할 위험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안전하더라고요. 한국서 중국까지 평일이면 3일 정도면 충분히 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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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9.08 23:47
EMS 처리가 나라별로 다르나봐요...
필핀도 우편은 못믿는것 같더군요..
한국서 물건을 보냈는데 안왔다고.. 확인해보니 공항보관하는 곳에서 나가지도 않았다는..
그래서 직접 들어가서 찾아서 배달 했다는 지인의 소식을 들은 적이 있네요 ^_^;
근데 서류면 팩스로 보내도 되지 않나요 ^_^? 알다가도 모를 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