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O U1 드디어 받았습니다.
2012.09.10 12:11
드디어 반가운 DHL 포장이 배송되었습니다! 국제 배송이 생각보다 빠르죠. ^^
PIPO U1의 가장 놀라운 점 중에 하나는 패키징 디자인입니다.
삼성조차도 애플 따라하기 여념이 없는 이 시기에 정말 독보적인 패키징 디자인입니다.
아주 애플보다 미니멀하고 예쁩니다. 이게..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데, 정말 박스가 귀엽고 얇고 예쁩니다.
대신 구성품들은 아예 다른 박스에 포장되어 옵니다. ^^ 실용적인 면은 최대한 배제하고 디자인만을 추구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콜라캔과 마우스 정도면 기기 크기와 패키징 크기가 대충 감이 오실런지요?
정말 직접보기 전까진 저도 이게 이렇게 예쁠거라곤 생각을 못했답니다;
짠.. 박스를 열면 이렇게 태블릿이 나타납니다.
태블릿 역시 작고 예쁩니다.
전원 어댑터를 삽입하니 전원이 자동으로 켜지는군요.
전원을 켜고 와이파이 연결까지 하고 웹브라우징만 잠깐 해봤습니다.
박스와 패키징의 투샷입니다.
전반적인 인상은 정말... 디자인에서 먹고 들어갑니다. 제가 사진 실력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진을 보고 여태까지
디자인이 좋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실제로 보면 약 3배 정도 더 예쁩니다. 두께도 스펙에서 이야기하는 것 보다 얇습니다.
넥서스7이 10.6mm 라고 하는데 이거보다 많이 얇습니다. 패키징부터 기기까지 모두 디자인에 있어선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기기 비율이 여타 7인치 제품과 약간 다릅니다. 가로 모드로 놓고 봤을 시 상하로는 넥서스7보다 1cm 길고, 좌우로는 1cm 짧습니다. 덕분에 세로모드시 그립할때 약간 차이가 느껴지는 너비가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어폰 단자의 위치도 그렇고, UI도 그렇고 세로모드보다는 가로 모드로 놓고 쓰라는 뉘앙스를 강력하게 풍기고 있습니다.
화면 밝기는 충분합니다. 충분히 밝고 야외 시인성도 어느정도 확보가 될 수준입니다.
또한 높은 해상도로 인해 정말 화질이 깨끗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액정에 대해선 불만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걱정했던 와이파이 부분은... 제가 바보 같았습니다.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저희 집에는 와이파이 AP가 두개 있는데, 휴대폰인 옵티이의 경우나 P85의 경우 거실에선 방의 AP가 안테나 4개중 3개로 보통 뜨는데 PIPO U1은 풀로 뜹니다. 현재 사용중인 와이파이 기기들보다 약간 강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니 걱정할 만한 성능은 아닌 듯 합니다. 또한 P85 듀얼코어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붙는 속도도 무척 빠릅니다. ^^
아쉬운 부분은 마감입니다. 전반적으로 알루미늄 유니바디인지라 뭐 마감을 논할 부분 자체가 없어야 정상인데 약간 아쉽게도 전면 디지타이저부분을 누르면 약간씩 들어가는 쿠션감이 느껴집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닌지라 크게 신경쓰이진 않습니다만, 이런 제품을 만지고 있자면 애플이 정말 대단한 회사라는 생각도 좀 들고, 이전에 Cube 사의 U9GT2 (한성 S9) 가 왜 대륙의 기적이라고 불렸는지도 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 이외엔 마감에 대해 불만이 생길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을 꼽자면 충전 단자 부분인데요, 중국에선 micro usb로 충전하는 것을 의외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충전하면서 OTG 단자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흔하디 흔한 micro usb로 충전이 가능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아무래도 듭니다. 그리고 동봉되어 오는 충전 어댑터가 약간 헐거워 잘 빠집니다. 어댑터 아닌 그냥 충전 케이블은 꽉 물려 들어가는데 어댑터는 상당히 잘 빠집니다. 그리고 잃어버렸거나 파손시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규격인지도 살짝 걱정이 됩니다. ^^;
마지막으로 꺼져있는 상태에선 아예 충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꺼져있는 상태에서 어댑터를 끼면 그냥 전원이 들어옵니다. 무조건 들어옵니다. 그 상태에서 전원을 꺼도 다시 들어옵니다. 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충전하고 싶을 때 약간 찝찝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젤리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는데요, 확실히 ICS에 비해 프레임이 높습니다. 손에 쫙쫙 붙는 느낌도 훨씬 강하구요.
하지만 아이패드 수준의 터치감을 원하신다면 무리가 있습니다. 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면서 '오 부드럽네?' 혹은 '부드러워졌네?' 하고 놀라다가도 아이패드를 켜고 만지면 '헉..'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부드럽습니다. 적어도 아이패드의 80-90% 정도의 수준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ICS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죠.
UI 면에선 어느 정도 커스터마이징이 되어있는 런처 및 위젯들이나 하단 상태바가 구입 전엔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고급스러워보이고 예쁩니다. 하지만 중국어로 되어있거나, 날씨 위젯의 경우 처럼 중국 내만 지원하는 경우가 있어서 사용하기는 약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성능이야 RK3066이니 걱정하지 않지만 배터리 수명이 어떻게 될지... 이 부분이 사실 가장 궁금합니다. ^^
펌웨어 업데이트는 8월 27일, 8월 30일, 9월 3일.. 무려 3일 간격으로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니, 더더욱 기대가 되구요.
혹시 구매를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멘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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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9.10 12:50
다행히 불량화소는 없네요. 액정 품질음 마음에 듭니다. ^^ 찾아보면 먼지 정도는 있을지도 모르죠. 그게 바로 중국 스타일... 굳이 찾지않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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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링
09.10 12:58
좋아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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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9.10 13:02
디자인이나 패키징은 여태껏 중국산 태블릿 중에 가장 좋습니다. 액정도 그렇구요. 배터리가 실사용 4시간 정도만 확보되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은데 사용해봐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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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짱
09.10 13:27
하단바에서 볼륨조절 마음에 드네요...
P85커펌에도 있었던 기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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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9.10 13:45
RK3066 기기들은 현재 모두 상태바에 볼륨조절이 있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론 무척 마음에 안드는 부분인데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
전 이거 어떻게 없앨까 연구중이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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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배송에서 일단 부피가 큰거 온다고 하면 걱정부터 되는데 다행이 잘 왔네요.
뭐 중국 신생회사들의 QC를 믿으면 곤란하겠죠 ^^; Yuandao나 Onda같은 회사도 까이는 판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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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9.10 15:07
PIPO 자체가 신생회사는 아니더군요. 생각보다 오래된 회사인데다가 태블릿에 진입하면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신제품들을 내놓고 홍보 중이라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입니다. ^^
QC문제라기보다는 마감 문제는 모든 PIPO U1 에 동일하게 나타나는 문제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정확하게는 마감문제라고 할순 없겠죠. 사용자에게는 마감 문제이지만 분해해보면 아예 설계 및 제조 공정을 위해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일거라 추측됩니다. 나사가 외부에 전혀 없는 걸로 보면 당연히 양면 테이프나 걸쇠 결합이 전부일게 뻔한데, 아이패드나 아이폰처럼 단가가 비교적 꽤 나가는 3M 테이프를 사용할 순 없었겠죠 ㅠㅠ 또 분해샷을 보니 절삭된 알루미늄 하우징에 특별히 걸쇠도 보이질 않았던걸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알루미늄 가공이 중국업체에 있어선 어려운 일이죠. 가격면이나 품질면 모두 만족스러운 하우징을 만들기는요) 게다가 정말 보드나 배터리나 액정 모두 어떻게든 우겨 넣으려고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합니다. 그 부분도 영향을 주었을 것 같아요. ^^;
그리고 포장 상태는 썩 좋다고 할 순 없지만 DHL이 워낙 믿음직하고 빨라서 그다지 걱정이 안되더라구요. ^^ 국내 택배회사들보다 훨씬 서비스 마인드가 여러모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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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총각
09.10 16:02
요즘들어 계속 ips패널이 끌리네요. 배터리는 얼마나 가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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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9.10 16:24
단순히 IPS 패널만을 원하신다면 굳이 고해상도 IPS를 찾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1024X600 기기들이 아직까진 더 안정적이고 배터리 용량도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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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뎌 받으셨군요^^ 이 기기도 참 기대가 많이 되요^^ 디자인이 살~짝 v712보단 딸리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음, 펌웨어 지원 정말 좋군요..3일마다 한번씩!! 아, 근데 살짝 귀찮을수도 있네요..매번 새로 설치하려면요..
그래도 온다처럼 재부팅 안되는 펌웨어 주고 10일이상 침묵하는 경우보단 좋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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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9.10 18:00
저도 디자인은 전혀 기대 안하고 구입했는데, 이게 왠걸... 생각보다 굉장히 예쁩니다. 화이트도 상당히 예쁠것 같아요.
무게도, 두께도 만족스럽습니다. ^^ 펌웨어는 공식적으론 30일 펌웨어가 최초인데 홍콩 쪽 포럼에 가면 펌웨어가 자주 올라옵니다.
9월 3일자 펌웨어 올려보니 정말 부드럽고 빠르고 좋더군요. ^^ 안정성과 배터리는 사용하면서 차차 경험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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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09.11 00:11
축하드려요~
사시는 족족 만족스런 기기를 구매하시는것 같습니다 ㅎㅎ
리뷰 기대해봅니다!(올려주실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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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9.11 08:10
가격이 워낙 싸니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이쁘게 보는거죠 ^^ 게다가 정말 괜찮은 물건입니다. 몇몇 단점들은 가격을 생각해보면 있을수 있는 수준이지만 장점들은 가격을 생각해보면 정말 언빌리버블한 수준이거든요. -
만남
09.11 17:44
아.. 그런데 Pinkkit님 rk3066의 gpu클럭이 250인가요? 400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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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9.11 18:10
모든 RK3066기기가 동일하진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버클럭하면 최대 400mhz까지도 가능하니까요.
PIPO U1의 경우엔 320mhz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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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09.11 18:15
혹시 GPU클럭 확인할수 있는것이 있을까요?
어플이라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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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pro
09.11 11:28
제가 안태유에 올린 개봉기에요. pipo 쓰시면서 내용 같이 공유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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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9.11 18:13
잘보았습니다. ^^ hkepc라는 홍콩 포럼과 slatedroid 에 PIPO U1 의 정보가 비교적 꽤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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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9.11 15:07
오...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은데요? 실 생활에서 배터리와 웹브라우징의 문제만 없다면 가지고 싶은데요. 앞으로 사용 리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Pinkkit
09.11 18:12
아직 제대로 만져보질 못하고 있네요; 짬짬히 만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와이파이가 붙었다 안붙었다하는 불안정한 증상이 약간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같이 쓰는 mbook 보단 나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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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되요
09.11 17:40
정말 깔끔하네요. v711이 운명하신뒤에 다시는 직구 안해야지...라는 생각 가지고 있었는데 또 구매하고 싶어지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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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9.11 18:14
꼭 freeshipping return 가능한 곳에서 구매하심이 좋습니다. ^^ 그래야 문제 있을시 반품 비용을 판매자가 부담하거든요.
또 그런 셀러들이 확실히 검수를 꼼꼼히해서 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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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부럽내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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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한
09.12 03:30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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