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 사고는 초대형 안전사고네요
2012.10.09 21:53
고무장갑 하나로 쌩산을 컨트롤 하려했다니
생명수당 받으면서 일하시는 분들도 아닌신 것 같은데
고인이 된 것은 슬프지만
동시에 너무 큰 피해를 입힌지라
너무 안타갑네요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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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0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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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높은곳에서 안전훅 걸면 장난하냐고 바로 태클 들어 오는 현실에서 방독면쓰자고 하면 내일부터 나오지말라고 합니다 기업오너의 마인드가 대륙이랑 동일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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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정말 그 정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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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발생 사업장의 예처럼 작은 인원으로 많은 작업을 진행할려면 안전따위는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사용하고 제거하는 절차가 작업을 방해한다는 인식이 상당합니다 사고는 조심하면 발생안한다고 굳게 믿고 있더군요 예전에 30명 규모의 생산라인에 안전포스터를 몇장 붙였더니 감독관이 가고난후에 욕을 하면서 바로 제거하는 광경도 직접 봤습니다 이런거 신경쓰면 공장망한다고 말하면서요..심지어 석면먼지 풀풀날리는 지하에서 마스크 사용하는 작업자를 나무라는 반장도 직접봤습니다 혼자 살려고 그러냐고 하더군요 큰기업체나 좋은현장은 우리나라에 몇군데 안됩니다 안전의 지표는 역시 이런 소규모사업장을 기준으로 삼아야하는데 절대 현실은 그렇치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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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10 08:48
좋은 나라, 선진화의 기본이 무얼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아직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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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10 08:46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안전 비용, 안전에 대한 인건비 및 비용 등 등, 과연 대륙보다 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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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있음... 안전장비 다 줘도 귀찮다고 안해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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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10 08:47
교육하고, 장비를 갖춰놓은 다음, 근로자들이, 귀찮다고 하는것은 다른 문제라 생각합니다.
장비를 안한다고 한다면, 근무할 자격이 없는거라 생각합니다. 문화의 문제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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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차이는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작업장 현실에선 어쩔수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모르죠 삼성야드처럼 환경이나 좋으면야.. 공기만 길어도. 장비다하고 할수도 있죠 ^_^;
물론 작업자들도 알껍니다.. 옆에서 사람 죽어 나가는 거 보면서도 그러는 걸 보면..;;
하긴 젊은 고학력자 친구들이야 양복 입을려고 하지 작업복 입을려고 하지 않는
그런 문제도 있을지도..
노가다를 해도.. 하물며.. 길거리 청소를 해도 .. 배운사람들이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그런게 없으니 어중이 떠중이들 보며서..
안해도 안죽어 이딴 소리나 하죠..;;
뭐.. 정리가 안되네요 .. 제가 현장서 일할떄 느낀 점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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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기 애매한 곳은 줘도 싫타는 분들많쵸 그런분들 아마 까딱하면 죽을곳에서 일시키면 안준다고 아우성일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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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10 03:47
불산은 특히 더 위험한데.. 피부에 떨어져도 당장 까맣게 타들어가지 않는다고 너무 방심한듯 해요. 유리도 녹아버리는 황당한 물질인데.
대륙의 안전불감증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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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10 08:44
대체 우리나라의 수준은 어느정도인지, 서글픕니다.
OECD, FTA 등등 다 좋다 이겁니다.
하지만, 국격운운 이전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법제화하고, 계도하고, 지원하고,
단속하고,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영세하니까, 봐준다.. 그렇게 해서, 이런 사고가 났다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분들, 얼마나 급여 받으셨을까, 정규직일까 .. 사고 후 보상, 유가족들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
나라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 어렵네요.
몇달후, 대선, 정신 차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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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10 09:12
위험한 직장이면 단 한사람만 근무하는 곳이라도, 매출이 0인 곳이라도 동일한 안전규정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왜냐면, 사고났을때 그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만 당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 간단한 예로, 기중기 꼭대기에서 한사람만 일해도 그 사람 떨어지면 다른 사람이 맞아 죽을 수도 있고 그거 피하려다 대형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위반할 때는 위반한 업체의 상위 업체를 족쳐서 벌금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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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0.10 12:40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 사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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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10.10 19:00
제가 대학생때 불산 증기 손가락에 좀 쐬어봐서 아는데 (쓰고보니 이건 MB화법이네요.^^)
GaAs웨이퍼에 전극을 붙이고 불산으로 식각을 하는 실험을 했었습니다.
속에 라텍스 장갑끼고 폴리글러브(비닐장갑)을 꼈는데 시편다루다 미세한 구멍이 났었나 봐요.
밤새 죽는 줄 알았습니다. 뼈속까지 아리더군요. 노출되었던 부위는 꺼멓게 죽어가구요. 그 주변은 누렇게 변하더군요.
아주 위험한 물질입니다.
위험한 물질을 다룰때에는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데 자기가 다루는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건지 잘 몰랐던 걸까요?
알고도 이정도면 괜찮겠지 했던 걸까요?
피해가 너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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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11 01:58
저도 학교다닐때 wafer 다루면서 불산을 2년 정도 사용했었는데.. 그래서 제가 요즘 이모양일지. -_-;; 시설이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아직 별 장애없이 살아있는 것 보면 vent는 잘 되어있었나봅니다. 그 인근 건물에 피해가 가지는 않았을까 하는..
문제는 이러한 경우가 너무나도 많고, 이에 대한 대처는 전무하다는 데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터질수도 있으니, 내 목숨은 내가 지키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정부나 경찰 너무 믿지는 마세요~
어떤 이유에서든 그 사람들은 할 수 있는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