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는 분의 소개로 http://deulpul.net/3891374 를 통해 미국의 '뉴요커'의 K-Pop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좋은 기사이니 읽어보시길....

 

글을 읽고 나서 기사 내용과는 별개로 단상들이 떠올랐습니다.

 

1. 공장제 문화생산은 가수 뿐만 아니라 언젠가 대중에게도 피로감을 선사할 것이다.

   - 인위적으로 제조된 식품은 장기간 유통과정을 위해 방부제를 넣는다.

   - 걸그룹, 겉으론 웃지만, 속으론 피곤해. 그들의 윙크나 표정도 계산된 기계적 표정일 뿐이라고 대중도 알아가게 되면....

   - 그래도 여전히 삼촌들은 좋아하겠지.

 

2. 공장제 생산품은 수명이 짧기에 그들의 생명연장을 위해서는 자생능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 공장제 생산체계는 산업이 가내수공업에서 길드로, 다시 컨베이어 대량생산으로의 변화한 것처럼 가장 효과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는 있지만, 그 수명은 짧다.

   -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생력을 가진 독립을 해야 한다. 싱어송 라이터, 독립제작자로 바뀌어야 가능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미 공장제 생산체계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힘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하는 이들에게는 유튜브라는 더 큰 마당이 있다.

 

3. 예외는 항상 매뉴얼에 없는 곳에서 발생한다.

    - PSY의 경우 전통적인 도제(?) 시스템에서는 만들어질 수 없다.

    - 작용과 반작용, 모든 것에는 리듬이 있다. 그것이 트렌드의 리듬이다. 식상하면 그것을 대체하는 새로운 것이 등장한다.

 

다시 기사로 돌아가서

 

1.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에 대한 이해이다.

   - 시장을 보고 문화를 보느냐, 문화를 보고 시장을 보느냐에는 차이가 있다.

 

2. 언어를 정복하는자 세계를 정복하리라.

   - 문화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먼저 말이 통하게 하라.

   - 그러기 위해 자국어를 먼저 정확히 분석하고 갈고 다듬어라. 하나 하나가 시요, 가락이요, 노래가 되게 하라.

   - 그리고 그 가운데서 인류의 무의식적 원형에 근접한 음악을 만들어라. 그것이 무리를 움직일 것이다.

 

생각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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