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S 용 확장배터리 구입기
2012.10.22 20:02
이베이에서 넥서스S 용 대용량 배터리를 구입했습니다.
둘 다 기본적으로 3500 mAh 의 대용량 배터리와 그에 걸맞는 뒷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Seido 에서 나온 나름 미국 시장에서 팜 직하게 잘 갈무리한 제품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제로 디자인도 단순하고 반짝반짝한 유광제품입니다.
먼저 Seido 제품의 특징은 최초로 넥서스S 용 대용량 배터리와 배터리 커버를 제공한 회사라고 합니다.
제품 포장이라든지 완성도도 그럴듯 해서 미국 휴대폰 매장에 걸려서 꽤나 팔았음직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3500 mAh 용량이라고 배터리에 적혀 있는데 포장 수준으로 볼 때 아무리 못해도 3200 mAh 는 아닐까 합니다.
이래저래도 기본 1500 mAh 보다 2배 이상 많은 충분한 용량입니다.
3G Wifi 테더링으로 8시간 써도 30% 정도 배터리가 남을 정도니까요 ㅋㅋ
가격은 $35 입니다.
그리고 이건 중국제입니다. 말이 필요없죠. 가격은 둘 다 합쳐서 $5 입니다.
배터리도 표기상으론 3800 mAh 로 더 높다고 적혀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 2500 이상이나 할런지 의심스럽습니다.
뭐 납이 들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무게는 둘 다 비슷하긴 합니다.
배터리야 전문 측정기기로 재거나 오래 써야만 대충 감이 잡히니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인 백커버가 어느쪽이 더 좋은지에 대해선 바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행이 두 제품 전부 배터리 크기는 동일해서 서로의 백커버와 호환됩니다.)
중국 승!!!!!!!!!!!!!!!!!!!!!!!!!!!!
Seido 제품의 경우 아예 제대로 맞지도 않습니다 -_-
파워 버튼 부분은 아예 옆으로 옮겨져 있어서 케이스가 맞지도 않는 환상의 궁합을 보여줍니다.
결국 커터칼로 파워 버튼 홈을 확장해서야 겨우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면서 볼륨 버튼 쪽도 매우 뻑뻑해서 누르면 잘 안튀어나오기까지 합니다.
제품도 군데군데 파인게 보기는 좋아도 은근히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재질도 무광 우레탄 같은 거라서 왠지 소름이 끼치기도 하고 말이죠.
결정적으로, 누르면 케이스가 조금씩 변형이 되는지 유격이 커집니다.
그 유격 부분을 잘못 손으로 만지면 그냥 케이스가 벗겨지는 거죠.
이런 수준이니 아마 이 불쌍한 제품은 팔리자마자 모조리 반품되었을 듯 합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미친 $35 !!
반면 중국은 더 높은(???) 배터리 용량도 매력적이지만
단순하면서도 매우 손에 찰싹 붙는 뒷케이스가 아주 좋습니다.
위의 Seido 에서 버튼 누르는데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중국제 케이스에서
버튼이 아무 문제 없이 작동하는 걸 보니 춤이라고 추고 싶어집니다.
케이스 플라스틱도 경질이라서 그런지 눌러도 변형이 안되어 삐걱거리는 일도 없습니다.
경첩도 제대로 꽉 닫겨서 케이스+배터리가 출타하는 불상사도 없고 말이죠.
그리고 뒷면 디자인이 매우 단순해보이지만 이게 의외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라
손에 찰싹 붙네요. 좀 싸구려틱한 유광 재질도 알고보면 원판 자체가 유광재질이라
은근히 디자인적으로도 더 멋져보이고 말이죠.
이번 지름은 완벽한 차이나의 승리입니다!
가격, 퀄리티 전부 압승!
그런 제품도 있군요. 아이폰이나 넥서스 시리즈나 전세계로 많이 팔리기 때문에 악세사리가 다양하게 나와서 고르는 맛이 있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어머니께 ballistic 케이스 사드렸는데요. 손에 잡기 좋다고 매우 만족해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