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정규직과 워킹푸어
2012.10.24 16:09
"한국의 워킹푸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비정규직이 약 절반이고, 그중 절반이 워킹푸어라 합니다.
즉 직장이 있는 사람의 약 1/4은 워킹푸어라고 하는군요.
워킹푸어란 최저임금이나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사람들로,
아무리 일을 해도 빈곤의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고 합니다.
하루 벌어 하루 쓰는 삶의 연속..
현대차 대졸신입 초봉이 만근시 6400만원임에 비해
"연봉"이 240만원인 영화 제작 근로자들..
유신으로 인해 교원지위를 박탈당해서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도 못 받는 대학교 시간강사..
비정규직 전환 지원금액 0원 이명박 정권..
정규직 전환이 아닌 무기계약직 전환을 권장하는 정부
정부는 국민 편인가, 기업 편인가..?
최저임금은 1일 식대가 840원이며, 1일 교통비는 330원으로 계산했다는 미친 행태..
최저임금 받으면 하루 밥 한끼 제대로 사 먹을 수 없는 임금구조..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 OECD국가 21개국 중 18위인 대한민국..
19위 일본, 20위 미국..... (순위가 낮을수록 임금의 양극화가 심함)
대기업 인턴보다 적은 월급, 열악한 노동환경을 가진 다수의 중소기업..
이런 곳으로 입사시, 돌아오는 것은 워킹푸어 뿐..
대학생들이 무조건 눈을 낮춘다고 실업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IMF이후 우리나라가 점점 약자를 짓밟는 사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제 각종 수치에서 더 이상 미국과 일본 두렵지 않은, 약자를 짓밟는 국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래도 나쁜 수치가, 이명박 정권에서 급격히 더 나빠졌음)
그런데 저도 그런 약자중 한명이 될 수 있다는점..
불안한 미래 ㅠㅠ ....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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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간강사 말씀에서 눈물이 나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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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예준아빠
10.24 18:06
민주화가 지속될수록 빈부의 격차가 더욱더 심해지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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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가 지속되어서가 아니죠.
신자유주의를 흉내내는 내지갑스탈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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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신입
10.24 23:49
먹고 싸고 입고 자고 보고 느끼고 듣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더 먹고 싸고 입고 자고 보고 느끼고 듣기 위해서는 돈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굶주리지 않기위해 포근한잠자리를 위해 나를위해서리면 나만 생각하고 살면됩니다.
일을 해보세요 어느집단에 소속되어보세요
비단 우리나라에민 국한되지않은 많은벽이 존제 하겠죠 그들만의 룰도 있습니다.
학교 나 군대깉은집단생활속의 부조리힘과 비굴힘 무력감은 배로 느끼겠지요.
이시대의 아버지의 상은 어떤가요
매가욕하던 비겁자 모순덩어리 그자리를지키고 엄청난 수모와 고통 을 안고 그자리에 있는이유 재데로 네맘데로 이무것도 할수 없던 어른들 늘 낡이 삐진 구두에 구겨지고 물빠지고 색바란옷입은 우리의 아버지
저희도 곧 그렇게 됩니다. -
진짜신입
10.24 23:51
하니더 하고싶은 이야기.
남이 쓴책은 다른이의 공감을 받을수있지만 달변가의 말장난 일수도 있더군요 -
왕초보
10.25 02:07
미쿡은 비율이 저래서 그렇지 최저 임금도 밥값과 차비는 됩니다. -_-;; 스테이크 썰고 택시탈 돈은 안되지만.
진짜 문제는 남과 비교해서 우리가 어디 있다가 아니고,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현실에서 나아질 수 없다는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이것이 공산주의가 생겨나게 된 배경이라고도 하지요), 사회의 안정성 측면에서만 보아도 있는 사람들에게도 전혀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꼭대기가 정신이 제대로 박혀있다면 조금은 나아질 수도 있으련만.. 다음에도 별 희망이 안보인다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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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빼고 모든 것이 다 오르는 상황이 참 거시기 합니다.
수치를 상세히 알수록 분노가 솟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