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유령같은 제가 KPUG에 바라는 것..

2012.10.25 22:24

피델리티 조회:887 추천:8

안녕하세요.


올드 케이퍽서부터 지금까지 참 오랫동안 입니다.


Palm과 클리에 시대가 지나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시대까지 왔군요.


그 오랜 기간동안 제가 쓴 글이 아마 서른 개가 안 될 겁니다.


그런데요, 그게 좋아요. 이러면서도 KPUG 밖에서 겉돈다는 느낌이 안 들고 이방인도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조용한 산 속 산장호텔 로비 구석구석에 사람들이 조용히 앉아서 책 읽고 있는 느낌이에요.


가끔 주변 사람들과 눈 마주치기도 하고 한두마디씩 이야기도 하는..


사실 이래서 케이퍽에 머물러 있게 되었던 거예요.


왁자지껄하고 격하게 논쟁하고 극과 극으로 부딪히고 했으면 조용히 떠났을 거예요.


딴 다른 조용한 곳으로 말이죠.


시끌벅적 한 곳은 딴 데에 아주 많이 있잖아요.


여기는 조용히 조곤조곤 오랫동안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기 생각도 가끔 조심스럽게 말해보기도 하고, 그에 대한 의견도 차분히 들어보고.


천천히 천천히 말이죠.


저 혼자만 바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년에 한두 개 글 올리는 사람도 이방인이 아니게 느낄 수 있는 곳 좋잖아요.


시끌벅적한 것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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