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현재 대부분의 메이져 제조사들이 짜증스러운 부분이
2012.10.26 19:27
떡밥용인 킨들과 누크, 레퍼런스인 넥서스 7,
그리고 ASUS 등 메이져는 메이져인데 규모상 힘이 모자란 케이스를 제외하면,
삼성, 모토롤라, LG, DELL 등 대형 제조사에서 아무도 아이패드 미니급 가격에서
그만한 스펙을 가진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CPU만 보면 얼핏 스펙이 좀 더 위인거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GPU가 격차가 심하고,
(테그라2의 ULV 지포스는 말할 필요도 없고, Mali-400은 쿼드코어라 주장하지만 프래그먼트 프로세서 수만 4개로 늘어나는거고, OMAP4 계열의 SGX540은 코어 1:1 성능으로도 밀리는 상황입니다.)
아이패드미니는 4:3 비율의 7.85 인치로 16:10 7인치대의 태블릿들 보단 많이 큽니다.
그렇다고 CPU가 압도적이냐면 클럭차이가 성능차이의 끝입니다.
현 세대의 프로세서가 들어간 물건들이면 상대해볼만한데 테그라3, S4 듀얼, 엑시노스 4420 셋중
어느 하나도 300 달러 이하로 내려가는 물건중에선 위의 예외를 빼면 탑재한게 없습니다.
스펙이 받쳐주지도, 점유율이 높아서 생태계가 확보되어있지도, 가격이 싸지도 않은데,
언제까지 이 상태로 질질 게임을 끌고갈지 갑갑해지는군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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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민트
10.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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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3rz
10.26 22:23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래도 잘팔리거든요~
갤노트10.1 비싸다 비싸다~ 해도 잘팔리잖아요...
박리다매로 승부해야 하는 저가형은 제2.5세계에나 풀고있죠. 그것도 그리 싼편은 아니지만...
또한, 시장의 흐름을 앞서나가기 보다는 뒷따라잡는 2nd의 자리를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해보입니다.
언론플레이 때문인진 몰라도 ~대항마, ~킬러 라는 용어들이 항상 붙을정도로 매번 열등감 비스무리한 것이 느껴지는 광고들이 넘쳐나거든요...
거기에다가 남들이 안해본 영역에 도박해보는 것보다, 남들이 해봐서 수요가 있는것을 확인해준 영역에 처들어가서 밥그릇 뺏기... 가 주 전략이죠. 막대한 자본이 있으니 가능한 전략이기도 하구요.
시장을 치고나가며 선두하는 것보다, 대응하는 제품을 만들어 비슷한 시장에서 적정수준의 파이를 먹는데에 안도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맨 처음에 언급했다 싶이, 이것 나름대로도 수요가 꽤나 많아서요...
또한, 킨들,누크,넥서스7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하드웨어 판매 이후의 수익을 노릴수 있다는 것이죠...
단순 하드웨어 공급하는데서 얻는 이득만을 바라보지 않아도 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그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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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또 모릅니다.
지금까지 메인스트림급 제품은 계속 스탠다드 아이패드에만 대응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출시 해왔지만, 휴대성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기존에 조금 파이를 먼저 먹고있던 7인치대 소형 태블릿에 아이패드 미니가 나왔으니까요.
아이패드 미니에 대응하는 플랫폼을 내놓는다면 항상 그래왔듯이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약 $50~100 낮은 제품들이 나오겠죠...
제가 볼땐 화웨이나 레노보가 대응하는 속도가 빠를듯 합니다.
저가형 메이져 제품이 반응이 좋다~ 싶으면 또 다른 경쟁사들이 하나,둘 붙으면서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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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왕
10.26 23:15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겁니다.
사장이 돈을 좀 덜 벌겠다는 마인드로, 좋은 제품을 저가에 공급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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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10.27 01:04
가장 간단한 이유가 있죠. 하드웨어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제조사의 차이입니다.
기기를 싸게 팔고 콘텐츠로 이익을 남길지, 기기 자체로 이익을 남길지에 따라 가격 정책도 갈리는겁니다.
따라서 향후 몇년간을 본다면 단순 하드웨어 벤더들은 살아남기 힘들겁니다.
삼성도 나름대로 바다OS나 타이젠에 투자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구요. (물론 콘텐츠 확보와는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스마트폰은 가장 주된 기능은 역시 전화 및 메시징에 있기 때문에 삼성이나 기타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당장 밀리지는 않겠지만 이 부분 역시 장기적으로 봤을때 위기에 처해있는 것도 사실이고,
태블릿의 경우엔 가장 주된 기능이 콘텐츠 소비이기 때문에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안드로이드 태블릿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게 괜한 일이 아니죠.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잘팔려서 그렇게 내놓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는 걸겁니다. 그들은 싸게 팔아서는 남는게 벌로 없거든요. 저가 경쟁이라면 이미 중국이 턱밑까지 쫒아왔고, 위에선 애플/아마존이 누르고 있으니까요.
현재로선 콘텐츠로 승부할 수 없으니 갤럭시 노트 10.1처럼 S펜과 같은 아이디어로 승부하려는 제품도 나오게 되는 등 철저하게 하드웨어와 기능으로 승부하고 있는거죠. 물론 점유율 측면에선 전혀 성공적이진 않습니다만.. 혹은 LG처럼 아예 태블릿에서 거의 손을 떼는 제조사도 있구요.
저도 앞으로 메이저 제조사들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엔 어느 정도 가격 인하는 있을지언정 정면에서 킨들파이어나 넥서스 태블릿과 가격 경쟁을 하진 않으리라 봅니다. 하려고 해도 할수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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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10.27 01:40
TI가 OMAP 시리즈의 제대로 된 세대전환에 실패하면서 같이 죽을 쑤고는 있지만 Archos 같은 제조사 역시 있습니다. 킨들 급의 가격은 아니더라도, 작년 중반에는 A5를 제외하면 상위권 클래스의 OMAP4를 사용하면서도 250 달러의 10인치 태블릿을 판매하면서 급성장을 했죠. 그리고 사실 ASUS, Acer 등도 납득할 만한 스펙에 납득할 만한 가격대의 중가형의 거품빠진 제품들을 내주고 있죠. 문제는 이 제조사들은 규모가 충분하지 않기때문에 제품을 수요만큼 공급해낼 만큼도 안된다는겁니다. 점유율이 올라가기가 힘들죠.
저도요... 해당 기기의 포지션에서는 경쟁자도 거의없고 있다고 해도 가격, 성능, 점유율이 감당못할 정도로 강자가 있는것도 아닌데 왜 질질 끄는건지.........
그냥 확 질러버리라는건 이럴때 하는건데...............
제조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