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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여러 부품을 긁어 모으고 남는 부품을 결합하여 최종적으로 이러한 형태의 DOS 게임 머신을 만들었습니다.


CPU: AMD 애슬론 XP 1.25GHz

메인보드: PCChips SiS741GX 칩셋 메인보드

메모리: 512MB PC2100

그래픽카드: 쿼드로4 980XGL

하드디스크: WD 80GB EIDE

광학드라이브: 그런거 없음(쿼드로4 980XGL이 가 꽤 긴 넘이기에 광학드라이브를 달 수 없습니다.)

사운드카드: Creative Sound Blaster Live! DE 5.1

LAN 카드: Netgear WG311V2 PCI 802.11g 무선 LAN카드

케이스: 모 슬림 케이스

전원공급장치: 모 mATX 모델

운영체제: MS Windows 98 SE(자동 실행이 아닌 MS-DOS 7.1 실행 후 별도 실행)


블로그에 사실 이 제원이 올라갔는데, 그 때의 초기 프로토타입과 달라진 점은 Voodoo가 빠지고 Aureal Vortex가 SB Live!로 바뀐 것입니다. 대신 Voodoo 자리에 무선 LAN 카드를 달았습니다.


이 PC 구축을 한지는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본 가동은 주말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운드카드 때문입니다. 윈도우 98에서 사운드카드 드라이버를 잡을 때 SB16 에뮬레이션 부분에서 계속 시스템이 멈춥니다. 이건 특정 사운드카드 문제가 아닌 모든 PCI 사운드카드의 공통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이 문제를 알아서 해결했지만, 윈도우 98 SE를 버린 것이 10년도 더된 옛날이니 기억이 날 리 없었습니다. 정보도 적은 상태에서 열심히 찾아본 결과는 'IRQ 충돌이니 알아서 잘 해결하셈~'입니다. 그걸 누가 몰라서 그러는지... T_T 이걸 해결한게 며칠 전 이야기였습니다. 방법은 BIOS에서 ACPI를 아예 죽여버리는 것. 이런 삽질 끝에 여기에 어플리케이션을 이전하고 설치하는게 끝난게 어제입니다. 모니터는 듀얼 모니터의 2차 모니터에 D-Sub 케이블을 써 연결해 놓았고, 마우스는 따로, 키보드는 USB 선택기를 써 Cherry 키보드를 그대로 쓰게 했습니다.


참고로 이 PC는 나름대로 DOS 호환성이 좋습니다. 인텔 815 칩셋이나 엔비디아 엔포스2에서는 EMM386에 RAM 옵션(EMS 옵션)을 주면 오류가 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PC는 RAM 옵션을 주어도 오류가 안나고 EMS를 쓸 수 있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일부 일본에서 만든 게임(DOS/V만 말하는건 아닙니다. 뒤에서 적을 은하영웅전설4 EX도 필요로 하고, Princess Maker 2 역시 EMS를 쓰는 것을 가급적 권장합니다.) 실행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디오 역시 DOS에서 MIDI 처리는 문제가 있지만, 일단 FM쪽 소리는 잘 나기에 매우 만족합니다. 다만 DOS/V 게임에 필요한 OPL3 모드는 Sound Blaster Live!에서 쓸 수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너무 좋아 제대로 인식을 하기 어려워 WarCraft 2 실행은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 PC에서 도대체 뭘 실행하는지 물으신다면... 아마 다음 글에 답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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