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외제차를 타지 않는게 정신 건강에 좋은이유
2012.11.06 10:34
보통 취업하고 나면 외제차에 대한 환상이 좀 있습니다..
왠지 성공의 척도 같고.. 뭔가 뽀대도 있어보이고..
몇년 외제차를 몰다가 느낀점이.. 왠만하면 타지 않는게 좋다는것 입니다.
1. 수리점이 거의 없습니다. 서울에도 보통 1-2곳 뿐이고 수리 하기 위해서 거의 왕복
2시간을 찾아가야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근처에 외제차 수리점이 있다고 해도
부품이 없어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기다리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차를 업소에 맞겨두는 순간
컴퓨터 부품 바꿔치기 같은 일이 내 차에도 발생합니다 -_-;
문제는 이런 서비스 조차 바로 바로 맛볼수 있는게 아니라..
수리 입고 차량이 워낙 많아서 2-3일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 이래서 수입차가 A/S 기간이 끝나면 가격이 엄청 떨어진다고들 하죠 **
2. 보험이 다른차보다 1.5배 정도 비싼 경우가 있습니다.
뜬금없이 뉴비틀 과 미니 그리고 비슷한 일부 차량은 스포츠카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보험료가 다른 차량보다 30% 정도 비싸게 책정됩니다.
3. 요즘에는 그나마 덜하지만 주위의 테러가 잦습니다.
이전에 공장지대나 혹은 유동인구가 많은 외곽지역에 차를 새워두는 경우가 많으면
꼭 차를 열쇠로 긁어놓거나 심한 경우 돌맹으를 유리창에 던져서 깨고 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심지만 운행 하시는 경우라면 큰 문제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외제차를 타는 여성이 범죄 대상이
되는 일이 빈번 합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가 수리 문제 인데요.. 수리비도 다른 차종에 비해 이전에는 10-20배가 나오던것이
그나마 요즘은 좀 싸져서 2-5배가 나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수리후 오히려 수리가 수리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경고등 문제로 한번 수리를 하게 되면 20만원 30만원 50만원 계속 수리가 나옵니다 -_-;;
A/S 센터는 1~2년 정도에 한번씩 계속 바뀝니다. (대구및 지방 기준) 계약 업체가 바뀌었다고도 하죠
왜 부품까지 다 갈았는데 계속 문제냐고 하면 자기들은 잘 모르겟다고 합니다.
뭐 사실 외제차가 정말 좋긴 한데 한국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타려면 수리도 조금은 할줄 알아야 겟더군요
아 뭐 비서가 있고 돈이 남아돌아서 대신 수리보내고 수리비 따위 소액이다 라는 마음가짐이신 분들은 아무상관이 없겟습니다만..
코멘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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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6 10:43
그래서 요즘 주차장 넓은 아파트가 인기죠.. 이놈의 주차장 좀은 곳은 문콕 테러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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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냐;;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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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에 눈탱이 맞고, 삼성차의 삽질하는 디자인에 과감히 M당으로 넘어 왔는데 아직은 만족감이 비할수 없이 큽니다.
모르죠 삼년지나면.... 1,3은 좋은동네 살면 해결되지 않을까용... 주차는 무쟈게 신경쓰이는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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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6 10:58
저도 L모델 사고 처음에는 엄청나게 만족했는데 그 이후에 수리 때문에 으으..
백화점이나 마트 다녀오면 4-5번에 한번은 문콕을 꼭 경험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출장가자 마자 창문 테러 당한적도.. ㅠㅠ 집에만 세워두기도 그렇고
결국은 가까운 거리는 세컨카를 타게 되어 버려서.. 사실 출퇴근용아니고 주말용인데
한달에 3-4번 탈거면 가성비는 최악이더라 이런거죠 ^^ 요즘은 알페온에 꽃혀서 이뻐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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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1.06 14:01
문콕은 외제차만 아니라 국산차도 당해요...
문콕은 무개념의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내 것이 중요하면 남의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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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가서 문콕.. 제가 차에 타고 있는데 썬팅이 찐해서 사람 타고 있는 것 못 봤는지..
옆차에서 문 열면서 콕 찍더군요. 제가 최대한 벽에 붙여서 세웠음에도.. 그 넓은 공간으로 내리면서도
문을 콕 찍어버리는.. 그냥 창문 살짝 내려서 꼬라봐 주었습니다. 제가 머리만 짧고 덩치가 있는 편이라
말만 하지 않으면 조폭으로 보거든요. 90도로 죄송하다고 인사하더군요.
죄송할 일을 만들지 말든가..
예전에는 돈 많이 벌어도 외제차는 사지 말아야지 했는데요.. 요즘은 돈 많이 벌면 사고 싶습니다.
사람 대우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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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6 12:19
요즘에는 외제차도 워낙 흔해서요.. BMW 해치백도 3천만원대에 나오는 시대이니..
어제 예약한 폭스바겐은 A/S 받으려면 17일까지 기다려야 하고..
닛산은 서울인데 신청하면 20일 정도에 일정보고 연락 주겟다고 하네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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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1.06 14:03
ㄷㄷㄷㄷㄷ...
Pooh님 조폭이시군요...
잘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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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11.06 14:50
저도 같은일 겪었는데 그사람은 걍 꼬나보다 갔어요..
역시 잘 생기고(?) 볼일이군요 -
지니~★
11.06 12:05
그렇게 따지면, 뭐 우리나라에서는 외제차는 글 쓴 것처럼 문제고...
국산차는... 뻥 연비에 툭하면 리콜 안하고 무상수리로 쉬쉬하기 바빠서... 타지 말아야 하고
대중교통 타고 다니는 게 가장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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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6 12:19
그래서 저는 외제차도 아니고 국산차도아닌 쉐보래를 사랑합니다 ^0^/
저도 뭐 현기차는 영 별로라.. 르삼이나 쉐보래는 A/S 도 바로 받을수 있고..
집앞 5분 앞에 센터가 있어서 아주 좋죠.. 그리고 현기차는 A/S 별로라지만
동네 센터에서도 다 취급을 해주니 일단은 편리한 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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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모나카
11.06 14:02
요즘 대중교통 자주 이용하는데 4~50분을 서서 가는것만 빼면 참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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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gal
11.06 13:56
1, 2번은 이미 알고 있었고, 3번은 잘 모르겠군요.
그런거 신경쓰는거면 남자의 로망은 없는거죠 -_-
왜 피규어나 각종 기기들에 열광하겠나요. 걍 좋으니까 사는거죠;
저는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탑니다 -_-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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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1.06 14:06
그래도 외제차를 타면 대우가 달라지는 것을 보면, 어쩔 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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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로 용도에 따라 차를 골라서이용하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틀린 말씀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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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6 15:41
골라서 타야 하는 한국의 현실이 짜증나죠 -_-;; 차로 회사나 사람을 판단하려 드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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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래서 아직 포르쉐를 못 사고 있습니다~!!~!!(응?? 이건 아닌데.. 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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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제 동생이 카메카닉이라 옆에서 잘 보고 배웠습니다. '자가 수리는 정말 힘들구나.' -_-;
그래서 차 살 때는 가장 잘 팔리는 걸로 사려고요. 전에 한번 중고차 살 때는 가장 인기있는 회사의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을 골랐었죠.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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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1.06 21:54
외제차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차에 너무 마음이 빼앗기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 -
merkabas
11.06 22:08
아버지가 A6타시는데, 차 고장나니 딜러분이 들고 가서 수리하고 갖다 주던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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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6 22:55
처음 1년은 거의다 그렇게 해 줍니다 :)
영맨 친하거나 법인같이 많이하면 몇년도 해주죠.
그래도 as 끝나면 알짜 없습니다 --;; 영맨도 방법 없죠 -
왕초보
11.07 02:38
가장 잘 팔리는 차를 샀고.. 끝날때까지 몰고다닐 계획입니다. 타이어/오일은 정기적으로 갈고.. 대형 고장은 아직은 없는듯 하고.. 있더라도 수리비가 새차 사는 것보다는 훨씬 쌀 겁니다. 연비는 하이브리드 만큼은 안나오지만.. 하이브리드 하나 사서 이 차랑 차이 나는 걸로 메우려면 몇백년 타야 하는듯. 차는 신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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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한
11.07 06:28
차는 신발일뿐...동감합니다...20대때는 일주일에 한번씩 손세차하고, 안에 칙칙뿌리고 딱고,,,
30대 때에는 그냥 주요소 자동세차기 기계 이용하다가,,
지금은 새똥이 묻어도... 구찮아요...
20대때는 빨간색, 검은색, 파란색(원색이 최고야..), 지금은 그냥 은색이 부러워요..
지금도 빨간색, 흰색입니다...다음은 꼭 세차 안해도 티 잘안나는 은색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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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키드
11.10 03:22
3번 때문에 1번이 문제가 더 되겠네요. 왜들 그러나 모르겠습니다.
마트 주차장에서 얌체처럼 자리 뺐으려다 못 뺐었다고, 빵했다고 다시 와서 긁고 가는 제정신이 아닌 경우를 보니
우선 한국에서는 좀.. 자기 차고도 있고... 주말 전용 세컨드의 개념으로 구입해야 겠네요;;